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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가지고 엄마와의 갈등,, 제발 조언 한번만ㅠ

ㅇㅇ |2019.08.04 23:55
조회 414 |추천 0
맨날 고민썰 읽기만하다 정말 내 가치관이 잘못된건지 궁금해서..
한번 읽어주고 조언 부탁해!!!! 젭알!!!!! 최대한 내입장 엄마입장 공정하게 쓸꺼야!

나는 매일 재수학원에 가야하는 수험생이야.
(재수생인데 왜 이런거하고있냐 라는말은 하지말아줘ㅜㅜ
조언을 꼭 들어야겠어서 일요일 밤에 이렇게 쓰는거야.)

여름에 덥다보니 편한 반바지를 입고다니는데 입고다닐만한게 2개밖에 없어서 보통은 하나를 이틀연속으로 입고 빨고 그 동안 다른걸 입고 그래.
그래서 옷이 안 빨아져있거나 하면 많이 곤란해지지.
그렇다는건 우리 엄마도 알고있고.

이제 본론이야!
어느날 이틀입은 반바지를 빨래통에 놓고 내일 입을 반바지를 찾는데 안 보이는거야.
찾다가 안 보여서 설마해서 빨래통보니까 며칠전 내놨던게 안 빨린채로 있더라고.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요가복으로 착각해서 안 빤것같다고 하시더라고.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내일 입어야하는게 안 빨려져있으니까 내일 냄새나는걸 입고가야하나싶어 속으로는 짜증이 났지.
근데 엄마가 빨래를 해주는 입장인데 실수한걸 뭐라하면 안되는거잖아.

그래서 어떡하지 싶어서 고민하다가 손빨래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나:이거 손빨래해도 되지?
엄마:응. 니가 손빨래해.
나:어떻게 해야해?
엄마:빨랫비누로 해야하는데 없으니까 세숫비누로 해.
이런 대화를 했어.

혹시나 해서 말하는건데 나 속으로는 속상하고 짜증나도 저녁에 힘들게 빨래개고있는 엄마한테 티낼수는 없는거니까 최대한 아무렇지않은척하며 평범한 목소리와 톤으로 얘기했어.

이제 화장실들어가서 손빨래를 하는데 화장실은 습하고 덥잖아.
그래서 거실에 에어콘 틀어져있으니까 문을 열고 심심하니까 노래를 틀어놓고 쪼그려자세하고 손빨래를 하고있었어.
근데 엄마가 '시끄러우니까 문 닫아!'라고 거칠게 얘기를 하는거야. 분명 거칠게였어.
그래서 이때 일차로 마음이 상했는데 이거갖고 뭐라할수는 없는거니까 일단은 조용히 문 닫고 손빨래를 계속 했어.

이제 손빨래 다 하고 바지 물먹은거 뺄려고 화장실벽에 옷을 촥촥치고있는데 엄마가 세탁기로 탈수하면 된다고 세탁기로 옷을 가져오라고했어.
그래서 화장실에서 세탁기로 향하는데 엄마가 오면서
'너도 세탁기하는 방법 정도는 알고있어야해. 그것도 모르면 안되.' 라고 퉁명스럽게 얘기를 하시는거야.
난 이때 속상하면서도 엄마가 실수한게 무안하니까 일부로 이렇게 못되게 말하는건가 싶었어.

세탁기 앞에서 난 그래도 수고했다라는 말은 해주지않을까 싶어서 애교까지는 아니지만 칭찬해달라는 말투로 '엄마 나 손빨래하느라 힘들었어ㅜㅜ'하니까 (실제로 쪼그려서 십분있으니까 다리가 힘들었어.) 엄마가 무표정으로 뭐 이런걸로 그러냐는듯이 딱딱하게 '엄마는 맨날 힘들었어.'라고 하는데 진짜 너무 속상한거야.

물론 오늘 엄마하고 다른 갈등이 있다거나 그런건 아니야. 내꺼 빨래 안했다는걸 알고부터 갑자기 계속 저렇게 차갑게 말하는거야.

그래서 세탁기앞에서 엄마...라고 차분히 말하면서 얘기를 시작하려고하는데 엄마가 일부로 안 들을려고 하는것처럼 느껴질정도로 내 말을 끊고 세탁기하는법을 말씀하시는거야.
그래서 일단 말을 멈췄지. 엄마가 엄마 할말만 하고 나가려고하길래 내가 '엄마. 나 할말이 있어.'라고 정확히 얘기하니까 거실가서 얘기하라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엄마를 따라서 거실로 갔지.

거실로 가서 내 얘기를 시작했어.
말투는 화내거나 따지는거 전혀 아니였어.
이미 너무 우울해져서 그럴 힘도 없었고 오히려 너무 축 쳐져서 담담하고 차분해지는 말투 알지? 속도도 느리고...
그런 말투로 얘기를 시작했어.

<참고로 우리아빠는 회사원 나는 재수생 동생은 중학생, 엄마는 주부이셔서 빨래는 거의 엄마가 다 하고 있어.>

'물론 엄마가 빨래를 해주는게 의무는 아니지만 엄마가 빨래를 하는 입장으로써 엄마가 실수로 깜빡하고 내 바지 못한거 맞잖아...물론 엄마 잘못은 아니니까 미안하다는 말은 들어야한다는게 아니야...
그런데 오히려 나는 속상한 티도 안내고 묵묵히 손빨래했는데 수고했다는 말이나 아무 말도 안하는것은 커녕 시끄러우니까 문 닫아라 내가 더 힘들다 그것도 모르면 안된다 이렇게 속상하게만 말하는지 난 이해가 안간다...
생각보다 엄마가 뻔뻔해서 놀랐어...' 라고 했어.
내가 했던말 생각해보면 최대한 똑같이 쓰려고 노력했어.

마지막 말은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나도 상처받았고 어느정도 내 감정상태도 전해야하니까 말했어. 물론 위에서도 말했듯이 화내는 말투 전혀 아니였어.

그니까 엄마는 이제 이해안된다는듯이 어이없어 하시더라고...

이건 이렇게 느낀 내가 이상한건지 엄마한테 뻔뻔한 부분이 있는건지 생각들좀 말해줘.
지금 나는 좋게 내가 손빨래하고 끝내려고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서 하염없이 속상하고 눈물난다ㅜㅜㅜㅜ

정말 나는 너무 속상한데 내가 이상한거니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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