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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깬/당한 썰 풀어주라

ㅇㅇ |2019.08.06 02:25
조회 129,764 |추천 432



시작

나는 철벽을 뚫은 썰을 풀게


왜 학교쌤들도 유형이 여러가지잖아

학생들하고 막 친하게 지내시고 뭐 집가는길에 보면 태워주신다고 하고 그러시는 분들도 있는데
학생들하고는 수업만 하시고 사적으로는 아예 교류 안하시는 쌤들도 계시잖아

내가 좋아한 수학쌤은 너무너무너무 후자에 속하셨음.

진짜 수업시간에 딱 수업만 하시고
가끔 야구얘기?
아무튼 인상도 쎄서 다가가기 어려운 쌤이었음
근데 내가 맨날 귀여운 포스트잇에
오늘 뭐뭐 했다 근데 쌤생각이 났다
이런 쪽지 드리고ㅋㅋㅋㅋㅋㅋㅋ
맨날 얼굴 볼때마다 쌤 옷이나 장신구 칭찬하고
쌤 이거 새옷이에요?? 못보던건데~~
이러곸ㅋㅋㅋㅋㅋ
아무리 이렇게 염병을 떨어도 쌤은 나한테 관심1도없는것 같았음
그래도 난 꾸준히 염병을 떨었음!

2학년 올라가서는 쌤 수업을 못듣게 돼서 쌤 쉬는시간마다 보려고 쌤 수업하시는 반앞으로 달려가고^^
솔직히 고등학교 자퇴 안한거 진심으로 그 쌤 덕이 큼..
수학쌤 볼 낙으로 학교 갔으니깤ㅋㅋㅋㅋㅋ

그 쉬는시간 10분 엄청 짧잖아
그걸 하루에 3,4번 정도 보니까 하루에 수학쌤이랑 약 30분정도를 떠들수 있는거였지
그때 무슨얘기 했냐면
쌤 @@@좋아해여???
그런거 안좋아하는데.
아 그래요??? 전 쌤 좋아해요~~~♡
이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쌤 어제 저녁 뭐드셨어여????
샐러드.
헐~~저 과일 잘깎는데 제가 저녁해드릴게여~~~
이지랄함

이걸 일년동안 했더니 이제 쌤이 내가 뭔말 하면
응 아니야~~
이러심ㅜㅜ

그러면서 뒤에서는 카톡으로 시험전날에
쓰쓰야 학교 몇시에 올거야?
애들 몰래 교무실 잠깐 들러~

이러시고 가면 막 초콜렛 이런거 포장해서
쓰쓰야~ 이번 모의고사는 그냥 실력 확인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실수만 하지 말자~
이렇게ㅠ써서 주심

하 다시 생각해도 진짜 에바다

그리고 수능 2주전?쯤에 수능 끝나고 밥 사주신다 해서(내가 쉬는시간마다 찾아간거 2년 내내 함. 나도 참....^^)
내가
꺄 쌤 너무 설레고 떨려서 수능 못볼거같아요ㅠㅜㅜㅜ수능 못보면 다 쌤 탓이에요ㅜㅜㅜ
그랬더니

수능 전날에
쓰쓰야 수능 못봐도 다 쌤 탓이니까 편하게 봐~~ 이러심ㅜㅜ

하 이거 말고도 성덕된썰 진짜 만은데 너무 길어져서 그만할게..,, 내 주접 들어주ㅜ서 고마워..
진짜 너무 조앗다 다시 고등학교 다니고싶어ㅏ
추천수432
반대수69
베플ㅇㅇ|2019.08.06 03:08
고등학교 입학하고 진짜 내 이상형인 애를 보고 호감 느끼다가 진짜 완전 섹드립이나 패드립, 욕 하나도 안 하고 공부만 하길래 반해서 그때부터 걔한테 엄청 들이댐 자꾸 말 걸어도 어 아니 그래? 이런식으로 단답만 하고 대화 끝내는데도 포기 안 하고 계속 말 걸고 전화번호 따가고 카톡하고 걔가 초콜릿 좋아하는 거 알고 나서는 그때부터 항상 초콜렛 너무 많이 샀다고 핑계 대면서 걔한테 막 주고 그랬음 근데 걔랑 만난지 거의 8개월이 다 돼가고 매일 관심 보이고 그랬는데도 얘는 아직도 나를 친구1 정도로 생각하는 거 같은 거임 변한 건 단답 안 쓰고 엄청 가끔씩 선톡 온다는 거? 8개월이나 지났는데 얘는 나를 조금이라도 이성으로 보지 않는 구나 하고 집에 가서 엄청 생각해보니까 얘는 공부해야 하는데 내가 자꾸 말 걸어서 방해돼서 싫었나 라는 생각도 들고 내가 너무 들이대서 부담스러웠나라는 생각도 들고 걔랑 카톡한 내용을 보니까 항상 내가 먼저 선톡하고 나 혼자 들떠있어 보이길래 진짜 너무 슬픈거야 그리고 그 다음 날 부터 얘가 부담스러워 할까봐 말도 거의 안 걸고 그랬거든? 진짜 그 전날이랑 그 날이랑 엄청 차이나게 행동했음 그렇게 한 3일 정도 지나니까 걔가 나보고 혹시 자기가 뭐 잘못한 거 있냐고 물어보더라 내가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고 그 다음 날 부터 이젠 걔가 나한테 말 걸고 이젠 자기가 초콜릿 사와서 그냥 자기가 산 거 다 나한테 주고 선톡도 걔가 하고 그러는 거임 내가 당황해서 왜 나한테 이런 거 주냐고 물어봤는데 너 초콜릿 엄청 좋아해서 그렇게 많이 사는 거 아니냐고 물어보더라 내가 지 주려고 일부로 많이 산 건데 그것도 모르고 저 소리 하니까 속상해서 너가 초콜릿 좋아하니까 일부로 하나 더 사서 너 준거라고 했음 그 소리 듣더니 귀 엄청 빨개지고 그럼 내가 좋아하는 건 뭐냐고 묻길래 좋아하는 거 말해줬더니 그 다음날부터 그거 계속 사서 나한테 줌 (댓글 이어서!)
베플ㅇㅇ|2019.08.06 20:24
내가 드디어 이 썰을 풀 날이 오는군아. 너네 첫눈에 반한적 있어? 난 진짜 첫눈에 딱 반했거든. 동방신기 윤호 닮았어. 피지컬도 그렇고 얼굴도 그렇고. 무표정은 상남자인데 웃는 모습이 어찌나 이쁘던지. 보자마자 얘다 싶었어. 그때부터 한달을 지켜봤지. 공부도 잘하고 남자애들이랑 장난도 잘치고 잘 어울리고 체육 잘하는것도 치이고 완벽하다 싶었는데 한가지 문제가 여자애들한테는 너무 무뚝뚝하더라. 필요 이상의 대화를 일절 하지 않더라고. 잘 웃어주지도 않고. 근데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그래서 더 내남자친구가 되면 여자 문제로 스트레스 받을 일 없겠다 생각이 들더라. 여자친구 없다는 정보도 얻었겠다 그때부터 행동으로 옮겼지. 뒤지게 말걸었다. 말의 절반이상은 씹혔지만 학교 오는 길에 사탕이나 과자나 주전부리 내거 사면서 얘 것도 같이 사오고 얘랑 친구들이랑 장난치다가 얘 필통 망가진거 보고선 얘 필통도 내가 선물해주고 뭐 이런? 누가봐도 내가 얘를 좋아하는 게 너무 많이 티가 났어. 반에서는 이미 내가 얘를 좋아한다고 누구나 알고 있었지. 근데 얘는 내가 다가갈수록 표현 할 수록 정말 정말 싫은 표정, 귀찮은 표정, 물론 행동까지 범벅이더라. 그렇게 몇달을 쫓아다니다가 사건이 하나 생긴게 여름방학 며칠 앞두고 였어. 다른 반 여자애가 얘한테 교과서 빌리러 온 사건이였지. 그렇게 차갑고 무뚝뚝 하던애가 그 여자애한테 상냥하게 웃으면서 교과서를 빌려주는데 여자의 직감으로 딱 알겠더라. 아 얘 저 여자 좋아하는군아. 그때 얘 귀가 엄청 붉어졌거든. 교과서 빌려주면서 뭐라 대화하더니 얘 우산을 그 여자애한테 주더라. 그날은 등교길에는 비가 깨작깨작 오다가 우두두 소나기 처럼 내리는 날이었어. 그렇다고 포기 할 내가 아니였지.(아 이사건 후로 알게된건데 이 여자애는 다른 학교에 다니는 남자친구가 있다더라. 그래서 내 짝남도 이 여자애 그냥 속으로만 좋아하고 있던거겠지 뭐..) 역시나 하교길에는 비가 더 거세졌고 우산도 여자애한테 줬겠다 이 기회에 우산 같이 쓰고 집까지 데려다줘야 겠다 싶더라. 대댓으로 이어쓸게
베플ㅇㅇ|2019.08.06 19:03
대학생인데 공부열심히하고 여자한테는 관심없고 모이면 말도별로없는오빠가 있었는데 그냥 인간자체가 철벽인사람. 키크고 냉정하게생긴 얼굴이 내스타일이라서 혼자 몰래좋아했었는데 그게 티가안날 줄 알았는데 티가났나봐.. ㅋ 다같이 밥먹고술먹고 집에가는데 그오빠,나,선배언니 방향이 같아서 둘이 가는데 그때가 겨울에서 봄될쯤이었는데 셋다 술도좀취했고 그런지 선배언니가 아이구, 애기춥지 손차가운것봐~ ㅇㅇ오빠 주머니에 손넣어! 빨리 이러는데 네?아.. 이러면서 머뭇거리다가 언니가 뭔가 도와주는느낌이 들어서 술김에 그오빠 겉옷주머니에 손넣었는데 주머니속에서 내손을 잡아주는거야 근데 약간어색하게잡는데 얼굴은 냉혈ㅋㅋ잡은손은 어색어색 한게 너무귀여웠음ㅜ 헤어질때 손빼려는데 내손한번 꽈악잡고 안놔서 놀라서봤는데 조심해서가 이러구 놔줌.. 그언니한테 다음날 여명주면서 얘기했더니 알고보니 나를도와준게 아니라 그오빠를 도와준거였데.. 둘이삽질했데.. 철벽남좋아 애들아, 나한테만 철벽이 없어져 짜릿해
베플ㅇㅇ|2019.08.06 11:29
나는 내 철벽이 깨짐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개쎄보이고 맨날 학생부 불려가는꼴 봐서 쌩양애취 선배인줄 알고 너무 무서웠는데 진짜.... 사람은 트루럽이 아니면 그렇게 쫓아다닐 수가 없어.... 비오는날 우산씌워주는 씬이 만화에 괜히 있는게 아님 그날 철벽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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