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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글 볼때마다 기분이 너무 드러워요

Simple |2019.08.07 13:46
조회 497 |추천 0
제목처럼 아동학대 글을 볼때마다 기분이 안좋아요
저는 22살 여자인데요 저도 생각해보면 아동학대를 당하고 살았던거같아요

아빠는 폭력적이었고 엄마는 전형적인 공부로 쪼으는? 스타일이었어요
처음 아빠한테 맞았을때가 6살때였는데, 장난감 정리하랬는데 하기 싫어서 집어던졌다가 발로 채였어요 무서워서 인상쓰고 표정이 굳었는데 인상썼다고 더 혼났구요
그 이후로 아빠한테 맞은건 쌍욕듣고 머리채잡히고 뺨맞았던게 제일 기억에 많이 남네요 그냥 욕먹으면서 손으로 발로 맞았었어요 맞은 이유는 자기말을 거슬러서?인거 같아요 권위적이고 폭력적인 스타일이에요
뺨맞고나면 거울보기싫어서 일부러 안봤던게 기억나요

엄마는 공부에 한이 있어서 자식 공부잘시켜서 보상받고싶어하는 캐릭터였구요 초등학생때 공부잘하다가 중학교올라와서 친구들이랑 논다고 시험을 망쳤는데, 반에서 딱 중간했거든요 그날로 학원다끊어버리고 생전안하던 집안일시키고 그냥 인간취급을 안했어요 버러지취급? 나중에 엄마가 너랑 눈도 마주치기싫었다고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니까 죽여버리고싶어요.. 저 그때 왕따당했어서 학교샘이 연락오니까 공부도 못하는게 그런거라도 잘할줄알았는데 이게 뭐냐고 했던 기억이나요

그때의 왕따트라우마로 학교적응이 좀 힘들었어요
전학가고 그래도 친구고 공부고 무난하게 생활하다 고등학교가서 또 적응이 힘들었는데 친구 공부 다 엉망되고 공부못하니까 또 집에선 사람취급안하고 몰랐는데 고1 2학기즈음부터 우울증이왔어요 비전형우울증이라고 보통 우울증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과수면과 식욕증가 무의욕 무기력이 주된증상이에요 보통의 우울증은 모든것에 흥미를 못느끼는데, 비전형우울증은 관심있는것에는 흥미를 느끼기도 하구요. 그래서인지 우울증인지 몰랐어요

학교에서 맨날 자고 집에서도 계속 누워있고 매일 무기력했어요 스무살되면 죽으려했어요 엄마가 제 눈을보면 썪은 동태눈깔같다고했어요 그모양이라 집에선 사람취급못받았고 맨날 띠지기처럼 잠만잔다고 미련곰탱이같다고했어요 지금은 우울증인걸 엄빠도 아는데 그때는 엄마가 그냥 사춘기가 온줄알았다고했어요 공부안하는사춘기가.. 우울증인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어찌어찌 대학은 갔어요 근데, 대학와서 조울증이 왔어요
20살부터 정신과 다니기 시작했는데 제가 양극성장애2형이거든요 찾아보니 우울증과달리 양극성장애는 이른나이부터 발병하며 10대후반에 우울증처럼 나타나 나중에 조울증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드라구요 그리고 울증과 다르게 생물학적인 요인이 많다고.. 저희집에 아무도없는데..
아직도 진짜 뇌문제때문에 그런건지 성장과정에서 결함이 많아서 걸린건지는 잘모르겠어요

조울증은 현재진행형이에요
조증일땐 차라리 괜찮은데 울증일때 제가 넘 무기력해서 암것도 못하고 누워서 웹서핑많이하거든요
판같은데서 아동학대글 읽으면 제가 회피성향이 강해서 회피하고싶으면서도 막 화가나요
제가 당했던일 생각나고 비교하게되고 댓글로 남들이 미친집구석이라고 화내는거보면 내가 느끼기에 난 더 심한일들도 당하고 살았던거같은데 화도 못내고 아무렇지 않은척 지내고 있는내가 바보같고..

웃긴건 겉으로는 부모님이랑 잘지낸다는거에요
아마 어릴때부터 내감정을 숨기는데 익숙해지고 아무렇지 않은척하는게 습관이됬나봐요
그러지않으면 불편한, 험악한 분위기가 되니까 그럴바에 괜찮은척 웃어넘기는게 편하니까 그렇게 된거같아요
사회생활에서도 이러는게 문제라 호구같아지긴했지만..

그리고 또 부모님이 절 사랑하지않는것도 아녜요
사랑하고 다를때는 다 평범한 가정인데 앞서 서술한 저런 부분들만 문제라는거죠
저 무슨 데이트폭력 피해여성같지않나요? ㅋㅋ..
제가 서술해놓고도 좀 웃기네요 남친이면 헤어지면되지만 이건 뭐 부모니까 헤어질수도 없고.. 돈이라도 많으면 그걸로라도 보상받겠지만 뭐 그런것도 아니고..
지나간일이니 넘기고 앞으로 잘살래도 어김없이 울증기간이면 부모에 대한 증오심과 죽이고싶을만큼 미움이 올라와서 힘들어요.

무엇보다 절 혼란스럽게했던건, 부모님이 절 사랑하지않는건 분명 아니거든요 사랑하니까 저 행동들을 폭력이라고 할 수 있나? 였는데 폭력은 맞는거 같구요
그리고 부모님세대엔 다들 맞고자랐었데요
부모님은 자신들이 했던 행동이 그럴수도 있는 행동정도라 생각하지 폭력이라고 심각하게 생각하지않는거같아요
저는 훈육과 폭력은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체벌은 앉혀놓고 훈계하며 손바닥맞는 정도까지지 손으로 발로 때리고 뺨맞고 폭언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부모님은 폭력을 그럴수도있는일 정도로 생각하니까 저까지 남들도 다 맞고사나?
제가 스무살되고 아빠한테 맞고 가출하고 신고했을때 그리고 돌아왔을때 아빠가 첨엔 미안하다고하더니 가출중 제가 담임한테 성추행비슷한거 당하고 또 울증와서 대학못가겠다했더니 니같이 부모힘들게하는자식없다고하길래 저도 아빠처럼 폭력행사하는부모없다하니 다 그런거라고 근데 쪽팔려서 친구한텐 얘기안하는거라고 그러드라구요
꼭 제가 별것도아닌일 유난떠는애가 된거같은데 진짜 내가 유난스럽고 별나고 멀쩡한 부모신고한 미친년인가싶더라구요

그 이후에 울증이고 지랄이고 대학안갈거면 집나가라길래 어가지로 대학갔고 대학와선 조울증이 왔어요
스무살이후론 나가살았고 최근 한달 본가에서 살았는데 부모님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어요(아빠의 폭력성 엄마의 신경질적) 성인이 되고선 엄마가 공부로 그러거나 때린적없고 아빠도 최근에 한번 또 그래서 고소할뻔했는데 사과하길래 그냥 넘어갔구요 그 이후엔 그런건 없어요 그래서 그냥 평범한 가정처럼 겉으로 잘 지내고 있는데요 트라우마때문에 하고픈말 못하고 응어리진채로 살아야하니까 욕구불만마냥 자꾸 쌓이나봐요

진짜 평소에는 잘 지내는데 울증때마다 과거에 일들이 생각나서 괴롭고 평소에는 나가사니까 부딫힐일 없어 괜찮은데 마주치면 트라우마때문에 힘든 것? 그게 문제인거같아요
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상담도 받는데 딱히 도움되는것도 모르겠고 이딴거 말하는것도 쪽팔리고 짜증나요
말하면 눈물나거든요 그것도 쪽팔리고..
여러모로 갑갑스러고 답답해요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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