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거 쓰면서도 내가 병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
마누라랑 처음 만난게 2007년 8월 13일이지.
처음 만났을땐 수수하게 생겨서 섹시하게 하고 다니네 라는 느낌이었고...참 잘 맞는 짝을 만난거 같아 좋았다 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뭔가 미묘한 이질감이 느껴졌어..마누라는 친구들과도 잘 놀러다녔고 심심찮게 친구집에서 하룻밤 자고 오기도 했고나는 마누라 친구들은 그림자도 못봤지만...
적어도 마누라가 나를 속인다는 생각은 안했거든.....
처가랑 첫인사 이후 마누라의 거짓말때문에 대판 싸웠어.그것도 처가에서....그렇게 처가랑 인연을 끊고 마누라랑 우리끼리 잘 살아보자 라고 서로 응원하면서살고 있었는데....
마누라가 갈수록 묘하게 변해서 이상하다 느끼고 있었지...
하루는 휴가라서 쉬고 있다가 간만에 메일 정리나 하자 해서 메일을 정리하던중에곰플레이어에서 계정 정지 처분을 받은 메일이 날아와있더라고...사유는 음란 광고? 뭐 이런거였어...
당황스러워서 곰플에 전화했고 왜 계정이 먹혔는지도 물었는데상담원이 전화를 받다가 전화로 말하기는 그래서 메일로 전달해드리겠다고 하길래그러라고 하고 메일을 받았는데...
마누라가 내 계정으로 몸판다고 광고질하고 다닌거였어..눈앞이 깜깜했지...자초지정도 묻고 마누라 불러다가 이야기도 해봤지..
내가 일만하니까 너무 심심해서 자기도 모르게 그랬다는거야...솔직히 게임회사 다니면서 막말로 2007년쯤의 나는 1년에 집에 10번도 못들어가는일에 미쳐사는 놈이었거든..그럼 만든 게임이 대박났냐?? 나기야 났지. 돈은 사장이 벌었으니 나는 여전히 월급쟁이인거고....암튼 그래서 내가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는 생각에 미안하기도 했고...얼마나 심심했으면 그랬을까 라는 생각도 해서 서로 용서해주기로 하고지난일이니 묻어두고 서로에게 충실하기로 했어.
그래서 하던 일도 관두고 마누라랑 최대한 오랜 시간을 어울릴 수 있는 일을 찾아 이직을 했어.처음 몇년은 그럭저럭 잘 산거 같아...월급이 반토막이 났지만 퇴직금이랑 인센티브를 주겠다며 사장이 쥐어준 천만원에 고마워했지...호구처럼 훗날 게임에 버그가 생기면 봐주기로 하기도 했고...
적당한 일을 찾았어... 주방 설거지 전담 직원...하루에 접시만 800개정도 닦는거 같았어...음식점 사장은 조금만 더 벌어서 자동 식기 세척기를 마련할테니 조금만 참아달라고 했고..난 그 말을 믿고 2년을 넘게 매일같이 휴일도 없이 접시를 닦았어...어느순간 손이 __가 되어 있고 마누라의 짜증도 날이 갈수록 심해져서 그만 두기로 했지..내가 그만둔다고 하니 2주정도 있다가 식기 세척기를 구매하더라... 사장 ㅅㅂ샛키
뭐... 거기서도 잘해서 퇴직금도 잘 받고 다른 직장을 소개해준다고 하는걸 마다하고예전에 먹던 키보드밥을 프리하게 먹어야겠다 생각해서 프리랜서를 하기로 했어...게임만들던 시절에 나를 좋게 봐주던 분들덕에 일감은 많았고..돈도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잘 벌었어..재택근무쪽만 노려서 1년에 10~11달정도만 일이 있었고 한달정도는 노는거 같았지만...마누라랑 같이 있으니까 마음은 편했거든...
근데 그 마음 편한건 나만 그런거 같았고....여느때와 같이 마누라가 친구네 집에서 자고 온다고 하길래 보내줬지.그러고서 얼마 안 지났는데 나한테 사면발이가 생기더라고....비뇨기과 가고 치료도 받고... 마누라도 데리고 가고 치료를 같이 받았지...내가 조카 더러워서 벌레가 생긴줄 알았거든..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지... 마누라도 그럴수 있다면서 쿨하게 넘어가줘서 고마웠고...근데 이게 마누라의 두번째 바람이었다.몰랐는데 알게 된게 치료를 받고 나서 자꾸 미묘하게 성병이 자꾸 걸려서혹시나 하고 뒤를 캐봤더니 역시나여서.... 굉장히 화나고 성질 못 이겨서 기절도 하고 그랬어...그런데 나란 병신은 기절했다가 일어나서 마누라 얼굴 보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화가 풀리더라....
솔직히 지금도 간혹 보인다. 인터넷에... 돈 들여서 없애달라고 했는데 요즘도 계속 보여.... 그때 즐기던 놈들 가운데 다리를 전부 잘라버리고 싶다. 솔직하게..
덕분에 금욕생활은 많이하는거 같고.....
지금도 프리랜서질을 하고 있고...마누라의 바람 행적을 지난주에 또 알아버렸고....한두놈도 아니고 단체로 떡질하러 다니는걸 알고 나니까 감당이 안되더라....한두번도 아니고 자꾸 그러는거 같다고 생각하니 미치겠더라...나도 고민이 참 많이 들어...
뭐... 솔직히 이것도 쓸까말까 고민 많이했다. 방법은 나도 아는거 같은데 그러면 내가 힘들어지고 못 살거 같은 느낌도 들고...고민 상담이라고 했지만 결국 나는 또 병신짓을 하고 같이 살거 같다...
미안... 잡소리만 써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