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의 썸이 끝난지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갔어.
그 동안 잘 지냈을지, 어디 아픈 건 아닌지 궁금하네.
한 달이 지나고 이성이 점차 돌아오니까 그제서야 느껴졌어.
네게 너무 너무 미안해. 그리고 속상해.
너도 나도 사랑이 처음이니까, 그리고 나랑 쏙 빼닮은 너니까.
나와는 달리 고민스럽고 확실하지 않은 게 당연한 것이지.
내가 널 좀 더 기다렸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 했어.
너무나도 어리숙하고 멍청한 짓이었지.
그런 주제에 나로 인해 네가 상처를 받지 않았을까 걱정해.
네게 직접 연락해 볼 용기도 없는 비겁한 년이라 그저 걱정만 하고 있어.
내가 유일하게 하는 건 카톡 프로필 사진이나 뮤직 바꾸기 뿐이야.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 그거 사실 안 봐.
네가 프로필 뮤직으로 설정했길래 혹시나 네가 봐줄까 하는 마음으로 따라 설정한 거야.
나 정말 멍청하고 비겁한 사람이지? 네 앞에서만 용감한 척 했었어.
그래도 걱정 마. 조금씩 조금씩 널 잊어가려고 하고 있어.
일단 난 머리가 나쁘니까 벌써 네 얼굴이랑 목소리는 잊어버린 거 같아.
슬슬 내가 널 진심으로 좋아했는지 조차도 헷갈리니까, 금방 잊을 수 있을 거 같아.
정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