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내고
끝을 낸후에 뒤늦게 편지를 써본다
학생때 부터 시작해서 성인이 되서까지 2년이란 시간을
함께 보냈었는데 뒤돌아서 끝내는데는 정말
2년이라는시간이 무색해질만큼 금방 끝나버리더라
그때에는 소중한걸 몰랐었고
지나서 후회해봤자 소용없다는거 너무 잘알고있지만
아직까지도
집앞에서 장미꽃 한송이 들고 지나가는길에 생각나서 사왔다는 말과
꽃집에서 꽃을 처음사봤는데 니가 좋아할거같아서 용기냈다는 니말과
꽃을 살때도 꽃말을 하나하나 생각해서 이야기해주는 니모습도 생각이 많이나고
연락안되는거 싫다는말에
폰이 꺼질거같으면 미리 이야기해주고 항상 집들어가면 꼬박 연락해주고
일이있으면 일이있다고 해주고
과행사도 여자들있어서 참석 안한다고 했었을때
왜저렇게 유난일까 잘어울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햇는데
그것또한 지나서 생각해보니
너도 어울리고싶었지만 나를 배려했었던 행동이구나
싸울때도 누가 잘못했는지 상관하지않고
늘먼저 사과하고 미안하다고 하고 웃으면서 달래주고
힘들때도 늘 옆에서 웃어주며
나를 배려해줬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너는 나를 만나면서 많이 힘들었겠구나
늘맞춰주고, 이해해주고
내가아니라 니가 힘들었겠구나
너는나한테 묵묵한 나무같은 존재였지만
나는너에게 그저 금방 시들어버릴 꽃같은 사람이었겠구나
봄여름가을겨울지나
또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을 두번씩이나 겪으면서
나는 내스스로 내가 많이 단단해졌다고 생각했으나
그저 기댈줄 아는사람으로 컸구나
그동안 너무 미안했고
좋은사람만나서
잘지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