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이름은 쓰지 않을게. 이름을 쓰면 너가 이걸 볼까봐...
난 널 아직 좋아하지만 우린 돌아갈 수 없겠지. 매번 생각해 내가 뭘하면 네가 나에게 돌아와줄까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답은 없어.
네가 나에게 아직 마음이 남아있다면.. 그렇다면 가능성이 있을까.
우린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였고 난 너와 함께하며 너를 향한 내 마음은 너와 같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어.
그렇게 졸업한 우리는 난 대학 넌 취업으로 바빠 점점 친구로서 만나기 힘들었어.
그리고 너에게 힘든상황이 왔을 때 난 너의 곁에 있고 싶었고, 너도 날 필요로 하고 편하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우린 좀 더 가까워 졌어.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둘이 술을 마시고 대학친구에게도 너를 소개시켜주며 몰래 짝사랑 중이라는 걸 대학친구에게 말했었지.
그렇게 넌 나에게 소중한 존재였고, 나도 너에게 그런 존재이길 바랬어.
그래서 난 너에게 고백을 하고 그렇게 연애에 서투른 내가, 우리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귀기 시작했어.
난 너무 행복했고 네 얘기, 네 생각이 날때마다 웃음이 절로 나 행복바이러스가 나에게 내뿜어져 나왔고, 그만큼 너가 소중한 마음에 잔소리도 했었고 넌 싫지 않은 듯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지.
그렇게 시간이 가고 점점 너의 단점들이 내 눈에 보였어. 그게 첫번째고, 다음으로 그게 장점보다 더 크게 눈에 띄었어.
그렇게 결국 난 쉽게 너에게 헤어지자 했어. 너에게 상처만 될 말들만 골라서 했지.
그렇게 말하고 친구로 지내면 안되냐고 너에게 또 상처가 될 말을 했고, 너에게 강요를 했어.
하지만 그게 나에게 벌이 된거야.
헤어지고나서는 친구들과 얘기를 하며 친구는 나에게 평소 연애를 할 때 헤어질 생각을 하고 연애를 한다는 얘기를 했어.
부정하지 못했어 사실이었으니까.
그렇게 시작으로 난 너에게 상처준 걸 미안해했어.
그리고 그걸 사죄한다는 마음으로 난 가끔 또 자주 너를 생각했지 그리고, SNS를 하면서 연애에 대한 사진이나 글이 올라오면 네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
그렇게 항상 네 생각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네 생각을 하며 잠에 들었어.
그리고 오늘 일하는 곳에서 널 봤다는 얘기가 나오며 너가 여자와 걸어가는 걸 봤다고 말하는데 순간 멍해지더라.
그제야 난 너에게 아직 마음이 남아있다는 걸 알아챘어. 참 늦게 알았던 거지..
그저 후회가 되고 그냥 이대로 사고라도 당했으면 하는 그런 기분이야..
그렇게 되면 병문안을 와준 널, 날 걱정하는 너라도 보고싶어서.. 정말 미쳤다고 생각해도 돼.
너와 헤어지고나서 난 신중한 연애를 하자 라고 다짐을 했었어. 눈을 높이면 신중한 연애를 할 수 있겠지.
근데 그건 그냥 널 잊기위한 몸부림이었나봐.
이제야 후회해도 되돌릴수 없다는 걸 알고 있고, 쓸데없는 짓이라는 걸 알아.
근데 매일 네 생각이 나 그런 생각이라도 안 하면 다시 너한테 연락을 할까봐, 또 너에게 상처를 줄 것 같아서..
술을 마실 때마다 네 생각이 나. 너와 술을 함께 마시던 그때가 생각이 나.
그런 내가 너무 밉고, 후회스러운데 이걸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게 너무 날 절망적으로 만들어.
너가 이걸 봤으면 좋겠고 또,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야.
난 네 생각이 나는 날마다 이렇게 편지를 쓸 생각이야 이렇게 남들한테 보여지기 식 말고도
그냥 나 혼자.. 편지로
보내지 않는, 받을 수 없는 그런 편지..
끝으로 정말 미안하고 아직 좋아해.
나같은 사람을 좋아해줘서 고마워. 그때문에 난 지금 이렇게 벌을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