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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한테 보내는 편지

호돌이 |2019.08.11 02:52
조회 925 |추천 0
안녕, 잘지내고 있지? 나도 잘지내고 있어. 좋아하는 음악 만들고, 염색도 해보고, 그동안 못만났던 사람들도 만나고, 운동도 꾸준히 다니면서 나름 행복하게 지내려고 노력하는 중이야. 이제 내 주변사람들은 다 내가 행복하게 잘 지내는줄 알아. 스토리도 행복하다는 말들로 도배해놓고, 다시 전처럼 걔네랑 장난치면서 웃으면서 지내거든. 근데, 사실 아직도 많이 힘들어. 시도 때도 없이 우울이 찾아와. 더이상 티내기에는 주변사람들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눈치보여서, 그냥 행복한척하면서 뒤에서 아무도 모르게 울어. 그때 길가다 멀리서 널 봤을때 그냥 지나쳤어야 했는데. 난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자신하면서, 네가 가까이 올때까지 기다려보자는 친구말을 받아서 그 자리에서 그대로 서서 널 봤는데, 네가 날 보는 눈빛에서 그때 네가 나한테 마지막으로 했던, 진짜 정떨어진다는 그말이 느껴져서 또 아프더라. 난 그때 다시 정붙여주기보다 그냥 너무 힘들어서, 그냥 알아주기를 바랬는데, 이제 와 생각해보니까 내가 너무 어렸던 것 같아 미안해. 나도 이제 정말 행복하고 다 떨쳐내고 싶은데. 난 언제쯤 차가운 네 눈빛을 봐도 얼지 않을까. 시간이 약이라는데 난 도대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걸까. 나도 진짜 행복하고 싶은데 언젠가는 다 괜찮아지겠지, 진심으로 웃으면서 약으로 만든 기분이 아니여도 웃으면서 주변사람들 볼 수 있겠지. 잘지내고 있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래.

너무 힘든데 미안해서 주변에 말할수가 없어요,,,,꼭 조언부탁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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