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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암4기판정을 받았는데..

제발 |2019.08.11 03:05
조회 1,930 |추천 3
안녕하세요.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이틀전 아빠가 암4기판정을 받았습니다.다행이 얌전한 암이라고 생존률이 높으니 걱정말고 희망을 가지라는의사선생님의 말씀에 가족이 전부다 희망을 갖고 힘내고 있는중입니다.
각설하고..저한테는 친척동생이 두명이 있어요.(외삼촌딸들) 동생중 언니를 동생1, 동생중 동생을 동생2로 칭할게요.그 동생들로 말하자면애들이 4살땐가? 외숙모라는 사람이 집을 나가서 삼촌이 싱글파파가 됐어요.그래서 삼촌이 돈을 벌어야 하니까 그 동생들을 저희부모님이 키워주셨습니다.아마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진가? 정말 딸인 저도 질투날정도로 이뻐하고잘 키워줬습니다. 저희아빠는 가끔 술한잔 하시고 들어오면 아이들을 껴안고 속상하다며우신적도 있습니다. 진짜 딸처럼 이뻐해줬어요. 
그러다 삼촌이 부모님집바로 옆건물(뛰면 30초도 안걸릴거리)로 이사를 왔고아이들은 다시 삼촌과 생활을 했습니다.엄마아빠는 밥먹을때되면 꼭 동생들에게 전화해서 밥먹으로 오라고 하고뭐 맛있는거 생기면 먹으러 오라고 하고.. 자주 보고싶어 했어요.그렇게 15년정도를 가까이서 자주보며 가끔 고민도 이야기하고친척이 아닌 가족처럼 살았습니다.
그런데 아빠가 암판정을 받은날제가 동생1한테 연락을 했어요.하염없이 울면서 통화를 했습니다.그때 동생은 남자친구만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동생도 울고 나도 울고 그냥 막 울었네요.동생도 진심으로 슬퍼했고.. 걱정했고..그랬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그날 바로 병원에 갔고다음날인 어제도 엄마랑 동생2랑 또 병원에 갔어요.근데 엄마가 아빠한테 00이가 (동생1) 이따가 당신보러 혼자 온대!라고 얘기했고, 저나 동생이나 아빠나 당연히 오는걸로 생각을 했죠.아마 아빠도 내색은 안했지만 기다리고 있었을겁니다. 분명히..
집에와서 동생1이 당연히 아빠를 보러 다녀갔을거라 생각하고궁금해서 전화를 했어요. 무슨이야기를 했는지, 아빠는 어쩌도 있는지등등..두번 전화를 했는데 안받길래 아직 만나고 있나? 생각했는데전화가 오더라구요.그래서 응 어디야? 그랬더니 친구네 집이랍니다.고모부한테 안갔어? 그랬더니 남자친구 만나고 바로 친구네로 가서 깜박했답니다.아빠 기다렸을건데 간다고 해놓고 왜 안갔냐니까고모부한테 간다고 말안했답니다.고모한테 말했다며 병원 온다고? 그래서 고모가 고모부한테 이야기 했어 그랬더니 하는말이..고모가 고모부한테 말할줄 몰랐지...라며 남탓..그말을듣고 얼마나 화가나고 실망스럽던지..그럴거면 온다는 말이나 하지말지.. 아빠가 기다렸을게 뻔한데..아빠가 다른 병도 아니고 암인데..
솔직히 입장을 바꿔놓고 저도 외삼촌이랑 엄청 친해서외삼촌이 갑자기 암판정을 받았다고하면저는 남자친구랑 멀리 여행을 갔다고 하더라도그날 올라왔을거예요.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런데 동생1은 저한테 아빠소식을 듣고도 남자친구랑 하루동안 같이 있다가그다음날 온대놓고 친구네집으로 바로 가서 깜박한겁니다.솔직히 말이 깜박한거지.. 귀찮아서 였을거예요. 깜박할 수가없는게7시쯤에 동생2한테도 전화해서 자기도 병원에 갈거라고 얘기했다고 합니다.그런데 3시간만에 깜박했다? 그냥 핑계죠..
제가 더 화가 나고 실망스러운건3일전인가 4일전에 동생1남자친구 어머니가 생신이셨대요.그래서 남자친구랑 남자친구 엄마 생일선물사러 같이 가고연락해서 축하한다고 챙겨드리기까지 했답니다.언제 헤어질지도 모르는 남자친구 부모생신은 챙기고자기를 부모처럼 키워준 우리 아빠는 아픈데도 병원에 오는걸 깜박했다?
다른 친척들 다 왔다 갔는데동생1만 남자친구랑 노느라 안왔네요.심지어 어제오늘 남자친구랑 같이 피씨방에서 게임도 했더라구요. 제가 실망하고 화가나는게 비정상인가요?제가 너무 큰걸 바란건가요?그냥 아빠 얼굴한번 보러 와주는거 그게 그렇게 힘든일인가요?심지어 병원도 집에서 멀지 않아요. 택시타면 7000원 나오는 거리입니다.동생1은 오늘도 친구네집에서 외박합니다.어제도 남자친구랑 외박하고 오늘도 친구네서 외박하고그러면서 고모부 어떡하냐고 울고불고..다 가식처럼 거짓말처럼 느껴집니다.
이 실망감을 어떻게해야 없어질지 모르겠습니다.화가나는데 화도 못냇어요.동생1이 병원에 오는게 당연한건 아니라고 생각을 했기때문에..와주면 정말 고마운거고 못오면 어쩔수없다고 생각은 하는데온다고 해서 사람 기다리게나 하지말지. 차라리 다른이유로 못왔다면 이해라도 할텐데 친구랑 노느라 깜박했다고 하니..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저는 아무리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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