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들 보니까 치매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지능장애라는 분들도 있고 그냥 단순히 고집 있는거라고 하시는분들도 있고..
제가 어릴때는 안그런 것 같은데 저 문제때문에 싸운지 몇년 된 것 같아요 꽤 오래... 그래서 아마 치매는 아닌 것 같아요 거의 10년은 된 것 같으니
일단은 아빠한테 얘기하고 상의해봐야겠어요..
또 댓글들 읽다보니 생각난건데 이런 일도 많아요
제가 알바를 여러번 해봤는데 알바를 오래한 경험이 없어요
수능끝나고 대학입학 전에 했던 알바는 제가 건축학과라 학기 시작되면 힘드니까 애초에 알바 시작할때 학기 시작하기 전 방학때만 하겠다하고 시작했어요
근데 그만둘때 되니까 매니저님이 자꾸 그만두는 날을 미루는거예요 미리 계속 말씀 드렸는데도 계속 미뤄서 그만두기로 한 날짜보다 일주일 정도 더 했어요
그리고 자기가 잘못해놓고서 저한테 알바도 안구해지는데 저때문에 알바 빵꾸나게 생겼다 책임감 없다 이런식으로 얘기해서 다툼이 있었어요
이얘기를 엄마한테 했더니 저보고 니가 성격이 이상해서 싸운거다라고 하더라고요 누가봐도 저는 잘못한거 없었는데요 평소에 니가 집에서 하는 행동 보면 뻔하다 그래서 이것때문에 또 크게 싸웠었어요
또 학기중에 주말 치과 알바를 한적이 있었는데 처음에 하루 5시간 5만원 약속하고 알바를 시작했는데 한 3주째부터 원장님이 손님 없다고 2시간만 하고 퇴근하라고 하고 2시간 급여만 주더라구요
이게 몇주간 지속되니까 저도 일어나서 준비하고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랑 거의 비슷한거예요
손해인것 같아서 원장님께 이런식이면 곤란하다 그만두겠다 하니까 원장님이 그래 알겠다 미안하다 손님이 있으면 5시간 쓰겠는데 손님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 이번주중으로 연락주겠다 하더라고요
근데 그 뒤로 연락 없길래 저도 그냥 어짜피 다시 알바 갈 생각도 없었고 그냥 알바 안갔어요
이 얘기를 했을때는 별 말 없이 그랬구나 넘어갔거든요
근데 나중에 갑자기 싸우다가 갑자기 이얘기가 나왔는데 너는 집에서는 엄마랑 이렇게 말도 잘하고 잘싸우더니 왜 알바 짤렸냐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무슨 알바를 언제 짤렸냐고 물어보니까
그때 치과 알바 니가 짤려놓고 쪽팔리니까 그냥 니가 때려친척 했잖아.....
무슨 소리냐 내가 그때 얘기했지않냐 2시간 하러 준비하고 거기까지 가기 싫어서 내가 그만둔다고 한거다 했더니 또 니 성격에 그런거 가만히 있을애가 아니다 그러니까 니가 거짓말 한거다 거짓말한게 아니라면 왜 나랑 싸우는거 처럼 가서 싸워보지 왜 가만히 있었냐....
그냥 이런식이예요 말이 안통하죠
어떻게 밖에 있었던 이야기를 말해줘도 그냥 자기 듣고 싶은대로 듣고 믿고싶은대로 믿을까요
그래서 댓글들처럼 그냥 그러려니.. 당장에 싸우기 싫어서 그냥 넘어간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이게 계속 쌓이고 쌓여서 나중에 또 얘기 나오면 저는 끈기 없고, 또 잘린거 말하기 부끄러워서 내가 때려쳤다 라고 거짓말한 애가 되어 있어요 그 이상이죠
제가 밖에서 친구랑 싸우거나 속상한 일이 있어서 엄마한테 말하잖아요? 그러면 무조건 저는 성격 이상한 애라서 무조건 제문젠거예요
저도 속상하고 집에 와서 위로도 받고싶고 그런데..
속상해서 나도 위로받고싶어서 한말에 그런식으로 말하고싶냐하니까
다 널 위해서 이렇게 말하는거다, 가족이기때문에 이렇게 말하는거다라고 해요
진짜 되돌림표처럼 이렇게 싸워요.. 싸워서 답이 난 적이 없어요 저도 싸우다가 화나서 말 막한적도 많아요
참다참다가 속에서 썩어문들어져서 제가 상처받은만큼 막말해야 그나마 속이 풀려요
막말하는 것도 처음에만 어렵지 계속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맨날 싸울때 서로 상처주는 말 주고받고해요
근데 엄마가 고쳐지지 않는이상 저도 못참을 것 같아요
ㅋㅋㅋ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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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 여자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글 올려요
저희 엄마가 일반적인 사람들과 사고방식 자체가 다른 것 같아요
그런 점들이 많은데 그중에 크게 사우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다른 사람 말을 잘 못믿는다는 것인데
쉬운 예를 들어 엄마와 옷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엄마가 저에게
-너 반바지 네개 있잖아
라고 말을 했을때 제가
-엥 나 반바지 두개밖에 없어요
라고 대답하면 보통 사람들은 수긍을 하잖아요
아니면 수긍하지 못하더라도 크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거나
왜냐하면 제옷이고 몇개 있는지는 주인인 제가 제일 잘 알테니까
근데 저희 엄마는 그 말을 못믿습니다
계속해서 제 반바지는 네개라고 우깁니다
무슨 말을 해도 절대 안믿고 우깁니다
그 내용에 대해 제일 잘알고 있는 사람이 말해도 그옆에서 같이 본 사람이 거들어줘도...
그리고 꼭 자기 눈으로 옷장 열어보고 세어보지 않는 이상 절대 못믿습니다
그냥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무조건 사실이라고 믿는 병인 것 같아요
아니 내꺼고 내가 안다, 주인인 나보다 엄마가 잘알겠냐 내가 더 잘 알겠냐라고 해도 말자체가 안통합니다
그래서 결국엔 제가 그냥 확인해보라고 하고맙니다
이런 경우에는 옷장 확인해보라고 하고 끝나면 되는데 당장 확인할 수 있는 증거가 없고 기억속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일들이나 제가 한 짓이 아닌데 범인으로 몰려서 결백을 증명해야하는 일이 생길때는 진짜 환장합니다
진짜 억울해서 눈물 날 것 같아요
그렇다고 엄마가 기억을 잘하는 것도 아니예요 맨날 까먹고 스스로도 자신이 기억력이 안좋다는 걸 알고 평소에도 기억력 안좋아져서 큰일이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근데 이런 일이 일어나면 무조건 자신의 기억이 맞고 상대는 거짓말하고 억지부리는 나쁜 사람으로 만듭니다
그냥 이겨먹으려 억지부리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답답해하면서 제가 도리어 억지부린다고 화를 냅니다
차라리 이겨먹으려고 억지부리는거면 좋겠어요
제가 몇분전에 똑똑히 본 상황에도 너가 잘못본거다 아니다 너가 상황 모면하려고 억지부리는거다
설명해도 안믿고
진짜 답답하고 짜증납니다
진짜 심각하게 병적인것같아요
제가 진실을 말해도 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철저하게 믿고 있어요
가족이 아빠 엄마 언니 저인데 아빠와 언니도 엄마의 이런점을 인지하고 모두 알고있어요
근데 아빠는 그냥 엄마니까 우리가 그냥 넘어가주자고 항상 말씀하시는데 사소한 상황이 아니라 심각한 상황에, 그리고 몇년간 계속되니까 제가 미칠 것 같아요 그냥 짜증나고 빡쳐요
이거 진짜 어떻게 해야하나요 답이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