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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나 누가 더 힘들까요?

ㅡㅡ |2019.08.15 01:54
조회 1,924 |추천 11
남편이랑 저랑 누가 더 힘들까요? 특히 남자분들 입장에서 궁금합니다.




결혼은 6년이상 자녀는 3명입니다.


저 : 출산휴가를 제외하고 쉰적 없는 워킹맘이고, 현재는 자영업 중으로 9개월간 3일정도를 제외하고는 쉬는 날이 없음.
아침에는 아이 3명 준비시켜 등원하고 10시~6시까지 일함


남편 : 사무직으로 9시~6시 근무며, 출퇴근 거리도 10분 미만
주 5일 근무하며 출장이 잦지만 대부분 일찍 끝남




남편의 제일 큰 불만은 제가 쉬는 날이 없어 주말 내내 어디가지도 못하고 애만 봐야 된다는 겁니다.

가게 시작할 때는 주말은 쉬기로 약속 했지만
생각보다 가게가 너무 잘 되서 주말을 쉴 수가 없게 되었고,
가끔 일이 생기면 알바를대타 세우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알바들은 사장만큼 일을 안하기 때문에 불안하다고 할까요?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으면 제가 일합니다.

그래도 주말에는 오픈 준비부터 2~3시까지 정도만하고 일찍 퇴근하려고 노력합니다.


남편의 불만에 대한 저의 입장은 주말에 애를 본다기 보다는 방치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가게에서 퇴근하고 오면 애들은 양치도 안한 상태에 애들은 티비나 핸드폰만 보고 있고 설거지, 빨래, 집정리 등은 아예 안되어 있습니다.

본인은 주말 내내 애들한테 둘러 쌓여서 시달린다고는 하는데 애들한테 있는 짜증 없는 짜증 다 내고,
집안일과 애들 관련된 일 80%정도는 다 제가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한테 주말에 좀 쉬라고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제가 애들을 봐야지 자기가 쉴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 더 화가 납니다.


제가 가게 일이 너무 바빠서 하루이 첫 끼를 오후 5시에 먹었다고 얘기하면 자기는 주말에 애보느냐고 힘들었다는 남편입니다.

남들은 제가 살이 너무 빠졌다고 안쓰러워 하는데 더 빼야된다고 말하고,

집에 들어오기 싫어 회식에 일부로 약속 잡아서 주 2회 이상은 술먹고 1~2시에 들어오고도 숨이 막힌답니다.


남편은 제가 가게 시작하고 나서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되었다고 하는데 저는 가게는 빌미가 된거고 이 인간의 본성이 이제 튀어나온 것 같습니다.

여태 제가 배려해주고 이해해줬던걸 당연하게 편하게 누린걸 모르는거 같습니다.

저도 편하게 쉬고 싶습니다. 일이 정말 좋아서 하루도 안쉬고 일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뻔히 자기 월급으로는 우리 가족 생활이 안되는데,
오히려 제가 돈을 더 보내주고 있는데....
제가 남편이라면 쪽팔려서라도 자기 마누라 더 위해줄거 같은데 그런 생각은 눈꼽만큼 없네요.

저는 남편이 저를 안쓰럽게 여긴다던지 배려, 존중이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가 쓴 글이니 저에게 유리한데로 썼겠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누가 더 힘들까요?


진짜 만삭으로 장거리 출퇴근 했던 시절에는 몸만 힘들었지
요새같은 때는 마음에 너무 상처를 받아서 그동안 아둥바둥 참아왔던게 허무해집니다. 나만 우리라고 생각했던 것 같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습니다.

추천수1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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