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단둘이 살아요. 집값, 생활비 모두 나눠내며 집안일도 거의 반반으로 하며 살고있어요.
엄마한테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분명 좋은분이고 정말 저희에게 잘해주십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일단 저희 엄마에 대해서 이야기를 꼭 해야하는데요,
조금 특이하다라는 말을 항상 듣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행동들을 말하는 것이냐면,
@@@@혹시 바쁘시면 여긴 생략하시고 밑에 @@@@부분만 읽으세요.
1. 집 바닥이 오래돼서 군데군데 흡집난 장판이고 굴곡도 많아서 밀대__를 빨아서만 청소를 합니다. 게다가 저희집은 형편도 별로 안좋은데, 청소를 하겠다며 다이슨청소기를 샀습니다. 청소는 95%제가 합니다.
2. 주운 핸드폰 주인분께 돌려드리기 위해 안심시켜드리려고 친절한 말투로 전화를 받으니 엄마가 호구마냥 왜 그러냐며 핸드폰을 가져가선 공격적이고 무시하는 듯한 말투로 통화를 했습니다.
3. 엄마가 겁이 많은데 놀이공원 귀신의 집에 가면 귀신 알바생들에게 욕을하며 발길질을 하고 때립니다.
4. 영화관에 가도..깜짝 놀라는 장면에선 비명을 시끄럽게 고음으로 아주 길게 욕이나 다른 잡담을 떠들면서 여러번 지릅니다. 영화관에 있던 사람들이 전부 쳐다보거나 뒤에 앉은 사람들은 아예 대놓고 욕을 하거나 엄마가 앉은 의자를 발로 차기도 하는데 엄마는 그 사람들보고 주둥이로 영화를 보냐며 무슨짓이냐고 합니다;; 조선시대가 배경인 영화를 볼 때면 항상 xx놈의 쪽바리새끼들을 확 xxx해버려야지 강아지들 이라고 해서 극장의 모든 사람들이 쳐다봅니다...
5. 저는 일이 늦게 끝나서, 식당을 예약해뒀으니까 먼저 들어가서 주문해놓으라고 하면 창피하다고 절대 안들어가서 결국 영업시간 30분 남겨두고 도착한 제가 겨우겨우 가능한 메뉴만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6. 그런데, 길에서 야채를 파는 할머니를 보면 전부 사드리거나 식당에서 서빙을 하는 아주머니들껜 팁(?)으로 만원짜리 한장씩도 자주 주곤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저희 어머니보고 외모는 예쁜데 의외로 특이하고 재밌고 마음은 여린 분 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 말이 듣기 좋게 돌려서 말 한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엄마의 남자친구는 이미 만난지가 꽤 되었는데 어머니랑 성향은 다르지만 엄청나게 포용적이고 정말 너무너무 착하셔서 다 이해해주시는 것 같은데,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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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군데군데 나무로 만들어져서 물기 때문에 숨이막힐 정도로 습하고 더워서 평소에 제가 팬티만 입고 자는데 아무래도 엄마의 남자친구가 엄마방에서 자고가는 날에는 저도 제 방에서 루즈핏 롱나시를 입고 자요. 그래도 브라를 안 입고 가슴이나 겨드랑이부분이 너무 파여서 완전 잠옷인데, 엄마가 아저씨를 시켜서 원래 제 방에 있던 물건인데 가져다 놓아라, 저를 깨우라고 시킵이다...제가 옷을 어떻게 입고있는지 알면서..
담배냄새도 많이 나고 트름도 사람들 있는데서 그냥 크게 하는데 냄새가 어우...
엄마 말론 그냥 손님이니까 어려워하지 말라면서 같이 놀러 갈 땐 그래도 아저씨가 돈과 시간을 투자하시는 거니까 좀 꾸미라고 합니다..
엄마한테 아저씨 냄새나는거랑 좀 사회뉴스같은거 안보냐고 조심좀 하라고 했더니 엄마가 삐졌어요...
어떻게 이 사태를 해결하면서 엄마를 풀 수 있을까요??
저 정말 너무 답답하고 힘들고 간절한테 도와주시면 안될까요ㅜㅜ 제발 어머님들이나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 저좀 도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