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사이다는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추천도 눌러주시고 조언해주셨기 때문에
이번 일이 원만히(원만히...라고 하기엔 좀 찝찝한 점이 남긴 하지만..) 일단락 될 수 있었으므로,
이렇게 후기를 남기는 것이 마땅할 듯 싶어 짧게나마 마지막 추가글을 남깁니다.
먼저 많은 분들께서 소비자보호원에도 신고하라고 조언해 주셨었는데, 여기엔 따로 연락을 취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이전에 판매자 측과 통화했을 때 판매자와는 더 이상 말이 통할 것 같지 않다고 느꼈었고,
소비자 보호원이 중재한다고 한들, 말 그대로 '중재' 이지 '강제 수단'이 아니므로,
그 과정에서 괜히 제 감정만 더 상할 것 같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판매자측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조언해 주신대로 이 부분에 대한 책임은 묻기로 결정하였고,
오늘 오후 반차를 내고 경찰서에 가서 고소를 진행하였습니다.
덕분에 처음 경찰서라는 곳도 가보고 새로운 경험을 해 보았네요...
그렇게 고소 절차를 마무리하고 딱 나오는데,
옥*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네이트 판에 올라온 제 글을 본 듯 하였고,
고객님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데에는 자신들도 제대로 모니터링을 하지 못한 귀책사유가 있으므로,
고객님께서 환불받지 못한 나머지 금액을 저희가 대신 포인트로 넣어드리고 대신 사과드리면 안되겠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전 사과를 해도 옥*측이 아닌 판매자측에서 하기를 요구하였고,
환불도 왜 옥*이 해야 하는 것이냐고, 그럼 판매자는 결국 부당하게 이득을 챙기게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미 지금 경찰서에서 고소를 접수하였다고 말씀드렸더니 담당 매니저님께서 놀라시며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매니저님께서는 다시 판매자와 연락을 취해보겠다고 말씀하셨고,
곧 다시 저에게 연락이 와서 판매자가 직접 전화를 하여 사과를 하고 결제하신 금액을 전부 환불해 드릴테니 고소를 취하하는 방향으로 해주시면 안되겠냐고 부탁하셨습니다.
저도 가능한 더 이상 일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았고,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를 받고 온전한 금액을 제대로 환불받는다면 처음 문제 제기를 했던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는 것이라 판단하여 이를 수용하였습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판매자 측에서 연락이 왔는데....
엥?? 처음 통화했었던, 저에게 다른 고객들은 잘만 먹는다고, 그게 불량이라는 증거가 있냐고 비웃으며 말씀하셨던 그 여자분이 아니라 어떤 다른 남자분께서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제가 사과를 받더라도 저랑 통화했었던 그 여자분에게 받고 싶다고, 그 분 바꿔달라고 했더니 회사를 그만 두셨다네요.....
저랑 통화한 그 날 갑자기 그만 두셨다고...
하하..... 예상치 못한 대답에 전 할 말을 잃었고
그렇게 대충 사과같지 않는 사과를 받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래도 이제 제가 할 만큼은 했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걸려온 옥*에 다시 한번 이와 같은 사례에 대한 재발 방지를 약속받았고,
경찰서에 좀 전에 고소한 건을 취하해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그렇게 이번 일을 일단락 하였습니다.
뭔가 께름칙한 마무리이긴 하지만...
그래도 판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같이 화내주시고, 많은 조언 해 주신 덕분에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채 일을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이제 이번 일에 대한 마음의 짐을 털고
오늘은 좀 두 다리 뻗고 푹 잤으면 좋겠네요.
사실 요 며칠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서 계속 잠을 설쳤었거든요 ㅠ_ㅜ
여러분들도 모두 푹잠 주무시고
주말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