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제가 임신 한 것은 아니고
남동생 여친이 임신했습니다.
근데 이 망할 동생은 능력이 되지 않아요.
착하고 책임감 강하기는 하지만..ㅜㅜ..
여친은 거기에 외국인이구요.
동생 나이가 32살인데 통장에 한푼도 안모아놨어요.
빚이 없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하나;;
이제 정신 차리고 돈을 모아보려는 상태인데
딱 여친이 임신소식을 알려 주시네요..
아마도 4~5주차겠지요.
저는 지금 아기를 낳고 친정에서 아기와 함께 있는
산모인데 어쩐지 아까 이 동생시버로므쉬이가
아기 안고 촉촉한 눈으로 아길 바라보더라니..ㅡㅡ..
이 새벽에 누나한테 임신소식을 알리네요.
제 동생 객관적으로 지금 상황이 진짜 노답이라서
아기 책임은 둘째치고 결혼할 능력도 안돼요.
그래서 그냥 팩트로 때려줬습니다..
지금 부모님도 여유자금 없으시고
너 아기땜에 결혼해도 축복 못받는다.
누나가 솔직히 지금 부모님이라도 여유가 있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말씀이라도 드려보라 하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여친 이제 막 사회 나와서
(29살, 바로 어제 대학원(?) 졸업함;;)
자기 커리어 쌓아야 하는데
임신하면 그거 다 포기해야 한다.
결혼 하지 말라는거 아니다.
단지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는 거다.
너가 책임감 강한거 안다.
그런데 니 여친과 아기의 먼 미래를 바라보면
정말 답이 안나온다.
이거 외에도 구구절절 팩트빠따로 정강이 때려주니
동생이 낳고싶다 책임질거다 고집 부리다가
시무룩 하네요...휴....
내일 모레는 또 엄마 생신이라
당장 말씀드릴 수도 없고..
우선 이번 주 안으로 결정을 해야 할 텐데
제가 동생한테 여친 데려오라고
누나랑 얼굴보고 이야기 하자고 말은 한 상황입니다.
만약 아기를 지워야 한다면
이 판국에 어디서 지워야 할지 그것도 걱정이네요ㅜㅜ
아 쒸버럴 진짜..
동생 부셔버리고 싶어요 진짜ㅠㅠㅠㅜㅜㅜㅜㅜ
이새기는 평생 나한테 도움이 된 적이 없어ㅠ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