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6된 여자입니다.
현재 8살 연하남친과 1년 반 정도의 장거리연애 중입니다.
한번 이별을 했다가 남친이 붙잡아 줘서 다시 재회를 하여 사귀는 중인데, 최근에는 너무 힘이 듭니다.
그전부터 여러남자들한테 뒤통수를 많이 맞을정도로 배신을 당해왔고, 공황장애의 상처를 가진 저에게 남친이 여러번 손을 내밀어 겨우 사귀게 된 케이스입니다.
나름 연애도 많이 해왔고, 경험이 많다보니, 여자의 촉도 뛰어나고, 겁 먹어서 먼저 밀어내는 그런 성격이 되어 버렸습니다.
나름 서로 잘 사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부딪히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는 상대방을 믿는 스탈이라, 폰검사도 잘 안하고 터치도 그닥 안하는 편입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우연찮게 남친의 그날 수상한 행동과 함께 폰을 보게 되었는데, 왠 여자랑 톡대화를 한 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휴유...폰을 바로 줬음 저도 그닥 의심을 안했을텐데, 순순히 주지 않고 오히려 본인이 톡 내용을 읽어보고 저한테 제대로 읽어주는둥 마는둥해서 더 오해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내용은 대충 남친이 여자쪽에 먼저 커피 마시자고 하는 내용과 서로 안부 주고 받은 그런 내용들이였으며, 마지막은 여자가 연락이 잘되는 남친을 원한다며 연락을 그만하자는 내용이였습니다.
저...바보가 아닙니다. 딱 봐도 이건 남친이 들이댔고, 여자가 거절했던 거고, 충분히 어느정도의 썸씽이 있었던거 알아챘고, 추궁을 하였으나, 앞뒤 안 맞는말로 변명을 하는 남친을 보면서 정말 실망스럽게 그지 없었습니다.
믿어달란 말과 스트레스로 병원에 호흡곤란으로 왔다갔다했다는 남친의 말에 어쩔 수 없지 넘기긴 했지만 찜찜한 기분은 이루어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 후에, 제가 남친카톡프필을 우리 커플사진으로 해달라고 했으나, 남친이 매우 주저하는 모습으로 겨우 바꿔주긴 했으나, 몇일 안가서 스트레스로 병원갔다고 하고 주변에서 말이 많다는 둥, 이래저래 피하는 모습에 화가 나서 맘대로 하라고 던졌더니만, 결국 본인 사진으로 바꾸더군요.
이때도 참고 넘어갈려고 했지만, 찜찜함에... 한달이 지나서, 우연찮게 그 얘기가 나왔고, 결국 전 화가나서 솔직한 기회를 줬고, 남친이 솔직하게 인정을 하더군요.
궁금해서 만날려고 했지만, 만나고 그 후에 연락 안할 생각이였다고 하는데....솔직히 못 믿겠네요.
제가 그때 알아채지 않았더라면, 그는...그 여자랑 만나지 않았을까요?
믿은만큼...맘이 참 아픕니다. 저도 나름 고백도 많이 받고 전남친들한테 연락와도 다 차갑게 거절했던 저인데....막상 또 진실을 알고나니, 힘이 드네요....
남친은 그럴일 두번 다시 없다고 다시 잘하겠다고 했고, 저도 화가 나서 그동안 참았던 마음들을 다 쏟아부었네요...근데....하아..
카톡...탈퇴했습니다.
문자로 헤어지고 싶냐고 물으니, 그건 아니라며 생각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정말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어디까지 이해를 해줘야하는건가 싶은데, 화가 난 상대가 아직 말도 끝나지 않았는데, 멋대로 카톡 탈퇴하는 이 사람을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태연하게 밥까지 먹고 있다는 사람....
저는 밥도 안 넘어가는데... 또 저만 난리블루스 친것 같아서 참 슬푸네요..
장거리연애가 이런건가봐요... 지금 이별을 생각중입니다...
더 상처 받는 것도 싫고 이런 상황도 너무 싫고 저 혼자 좋아서 난리치는것 같은 이런 비참함도
별루네요..
남친 얘기를 들어주는게 맞을지도 모르지만, 솔직히 지금은 화가 나서 진짜 어떤 것도 들리지가 않을것 같네요.
제 톡 얘기를 제대로 들어줬어도 이런 기분까진 안 들었을텐뎁.....
이별을 하는게 맞겠죠? 제가 존심도 쎄고, 또 상처 받기 싫어 도망치는 경향이 있어서...실수하는게 아닐까 걱정도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