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기혼자 분들이 봐주셔야 할것같아서요.
진짜 답답하고 짜증나 죽겠어요.
누가 알아볼수도 있으니 뭉뚱그려 쓸게요. 이해해주세요
저는 중소기업을 다니는 30대초반 여자 입니다.
얼마전 프로젝트 관련해서 타 회사에서 여자 대리님이 저희 회사로 파견 근무를 오셨어요
이쁘장하고 키도 늘씬하고 일도 딱 부러지게 해서 깍쟁인줄 알았는데 회식때보니 술도 잘마시고 잘 놀고 너무 재밌으시더라구요
나이 차이도 얼마 안나서 금방 언니 동생 하면서 친해졌어요.
개인적으로 밥도 자주 먹고 술도 자주 마시고 얘기도 진짜 많이 하구요.
가끔 바보 처럼 너무 착해서 화도 나게 하는 그런 언니 였어요.
언니는 결혼 했구요.
남편은 지방 출장 중이더라구요.
한달에 한두번 올까 한대요.
그래서 저랑 클럽도 가고 밤새 술도 마시고 언니네서 맛있는것도 해먹고 더 빨리 가까워졌죠
언니가 아무리봐도 유부녀 처럼은 안보여요
동안이기도 하고 살도 안쪘고 결혼반지 끼고 있어도 남자들이 놀자고 그러는데 적당히 웃으면서 돌려보내더라구요.
주변에 누나 누나 따르는 남자들도 많아요
합류해도 되냐고 해서 왔는데 진짜 잘생긴 남자 부터 레지던트에
..
어릴때 부터 알던 동생들이라는데 작업 걸거나 그런건 없는데
대형견들 처럼 초롱초롱 언니말만 잘듣고 있더라구요
저희 회사에 저보다 한살 많은 남자 대리님이 계세요.
매너 좋고 잘생기고 일도 잘해서 여직원들 사이에서 인기 많거든요.
근데 사내에서는 절대 예의 이상 친절을 베풀지도 않고 딱 매너 좋은 정도.
예쁜 직원, 안예쁜 직원 구분 없이 다 매너있게 대해주세요.
딱 소신있고 올바른 남자상
여직원들이건 남직원들이건,
하물며 대표님도 ㅇㅇ 대리 같은 남자 요즘세상에 잘없다고 칭찬하세요
우리 회사 마스코트 이자 만인의 연인같은...
여직원들 사이에서 아이돌같은 존재에요.
제가 눈치가 좀 빠르거든요.
언제나 한결같던 그 대리님이 자꾸 언니가 뭐하고 있는걸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일할때도 회식 자리에서도.
처음엔 그냥 우연인가 했는데
다른 사람이 언니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안좋은 소리 하는것 같음 막 편들면서 화내고
묘하게 챙기는게 보이는거에요
여직원들 개인적 술자리에 오지도 않던 분이 언니가 부르면 엄청 먼데도 오구요.
언니 집에다 데려다 주고 간다고 다른 사람들 먼저 가라고도 하고..
본인집이 제일 멀고 저랑 같은 방향인데
코앞에 걸어가는 언니 데려다준다고 저보고 먼저 가라는거에요
그언니 그렇게 취하지도 않았는데.
택시타는거보다 걸어가는게 더 위험하다나.
그후로 언니랑 얘기하다보면 그 남자 대리님 어릴때 얘기라던가 평상시에 몇년을 같이 일했는데 아무도 몰랐던 사적인 얘기들을 이언니는 알고 있더라구요
그냥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 알게됐다는데..
그분 사적인 얘기 안하시는 분인데..
여기에 차마 다 쓸순 없지만
대리님의 짝사랑이든 둘이 사귄거든 일반 관계는 아니에요.
남녀관계고 본인들이 바람이든 뭐든 상관없죠
내 남친도 아니고.
근데 언니는 이제 파견 업무가 끝나서 돌아갔는데
남자 대리님이 너무 힘들어한다는거에요
누가봐도 실연당한 사람이에요.
동경의 대상이 무너지는걸 보니 솔직히 너무 속상해요.
이성적으로 좋아한건 아니지만
진짜 사람 대 사람으로 존경하고 동경했던 사람이거든요
저런 남자는 대체 얼마나 멋진 여자를 만날까 하고..
근더 멀쩡한 연애도 아니고 유부녀..
언니도 미워요 이제
언니네 회사고 언니 남편한테고 다 말해버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