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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아르바이트생인데 언니랑 엄마한테 욕 듣고 집 나왔어요

19살자퇴고딩 |2019.08.27 06:47
조회 258 |추천 3
제목은 있는 그대로 적었는데 어느 게시판에 올려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았는 그대로 뒀어요 그래도 사람들이 좀 읽고 댓글 좀 써 주면 좋겠네요 그냥 바로 본론부터 들어갈게요

제목에 있는 것처럼 저는 19살이고 아르바이트생이에요 아침 8시부터 편의점 알바를 시작으로 화장품 가게랑 고깃집 서빙 알바랑 아는 지인 분 통해서 맥주집 야간 서빙 알바 하고 있거든요 총 네 개 하는 중이고 지금 일 끝나고 씻다가 생각나서 적어 봐요

어린애가 왜 이렇게 일을 많이 하냐, 미성년자인데 술집 알바 해도 되냐 이런 질문하실 거 알아요 근데 저는 어쩔 수 없어요 저 알바라도 악착같이 해서 돈 빨리 모아서 집 나가야 하거든요 마음 같아서는 진짜 어디 몸 파는 곳이라도 들어가고 싶은데 인생 망치기는 싫어서 안 해요

집 나가려는 이유는 가족들 때문이에요 보통 사람들 기억은 7살이나 6살 때부터잖아요 저는 7살부터인데 첫 기억이 엄마랑 아빠가 집으로 들어가는 골목길에서 머리채 잡고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싸우는 거거든요 눈 오는 한겨울에 근처 술집에서 아빠네 쪽 큰고모랑 큰엄마랑 아빠랑 엄마랑 저랑 네 살짜리 동생 데리고 술 마시고 머리채 잡고 싸우는 거요 그때 가운데에 껴서 엄마랑 아빠 말리다가 맞고 길거리에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서 엄마랑 아빠 말리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팔꿈치에 맞아서 코피도 나고 그 골목이 벽돌집이 많은 곳이었는데 밀려서 벽에 부딪혀가지고 이마도 찢어지고 그랬거든요 그때 아픈 것도 모르고 울면서 엄마랑 아빠 말리다가 집 가서 혼자 소독하고 그랬어요 소독하다가도 둘이 싸우면 말리고 동생 달래고 재우고 그게 일상이었어요 언니도 있는데 나이 차이가 띠동갑도 훨씬 넘고 언니도 지겹다고 타 지역에서 일히러 나가서 제가 거의 첫째였고요

초등학교 때는 입학하자마자 왕따당해서 난간에서 밀쳐지고 칼로 협박당하고 집 현관문이고 창문이고 애들이 계란이나 돌 던져서 다 깨지고 급식실에서 발로 치이고 애들 먹다 남은 거 머리 위로 뿌리고 대__ 빤 물 뿌리고 6년 동안 그렇게 왕따당하면서 살아도 절대 이야기 안 했어요 좋게 말해서 우리 키우려고 돈 버느라 바빠서 신경 못 썼다고 말하겠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어차피 안 들어 줄 거고 말해 봤자 쳐다도 안 볼 거고 자기들 싸우는 데에만 바쁘니까

중학교 때는 더 심했어요 애들이 아예 그냥 저를 무시하더라고요 없는 사람 취급을 하고 이간질을 하고 그래서 친구가 한 명도 없었어요 집단 성폭행도 당했는데 그거 센터에서 상담받으면서 말했는데 엄마는 거짓말한다고 안 믿고 제 앞에서 저렇게 입고 다니니까 성폭행당하는 거라고 말하더라고요 저에 대한 배려가 하나도 없는 거죠

중학교 3학년 정도 되면 고등학교 준비하잖아요 저는 그때 춤이나 글에 관심이 있었거든요 춤은 그냥 취미로 할 생각이었고 글에 소질이 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서 진로를 여기로 갈 생각이었어요 인문계 가서 대학 들어가려고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대학 들어가려면 돈이 들어가잖아요 등록금이다 수능 준비다 뭐다 해서 우리 집 그럴 형편 안 되는 거 아니까 그냥 다 포기하고 실업계 가서 취직하려고 했어요

근데 막상 들어가 보니까 공고에 남자들만 있고 또 왕따당하고 그러는 거예요 거기서 __ 소리 듣고 씨ㅂㄴ이니 뭐니 별소리 다 들었거든요 못 참고 자퇴까지 했어요 입학한 지 2개월 만에 자퇴하고 그때부터 알바란 알바는 다 하면서 지냈거든요

초등학교 때부터 있던 우울증이 너무 심해져서 자해까지 하고 뛰어내리려고 하고 약 그거 다 먹고 번개탄 피워서 죽으려고까지 해 봤어요 정신병원 다니면서 약까지 먹었어요 입원 권유만 다섯 번이나 받고 결국 입원까지 했고요 퇴원도 엄마가 이제는 괜찮을 거라고 하면서 병원에서 난동 부려서 어쩔 수 없이 퇴원했고요 그러다가 진짜 못 참을 것 같아서 집 나와서 쉼터에서 산 적도 있거든요 그때도 엄마가 거기 선생님들한테 니네가 뭔데 우리 딸 데리고 있냐고 신고한다고 하면서 억지로 끌고 나온 거거고요 엄마는 그때 잠깐 왜 그랬는지 물어보고서는 다 잊어버려요 저 이해할 생각도 없는 거고 그냥 미친ㄴ 정신ㅂㅈ로 보고 그렇게 몰아가요 그때 집 들어와서 맞았어요 뺨 맞고 머리채 잡히고 ㅆㅂㄴ이니 ㅁㅊㄴ이니 __ㄴ이니 이러면서 너 거기서 뭐 하고 지낼 거였냐고 거기 있는 남자애들한테 몸 팔고 지낼 거였냐고 중학생 때도 몸 판 건데 성폭행이라고 거짓말한 거 아니냐고 그때 진짜 정신이 확 들더라고요 더 이상 여기에 있으면 안 되겠다고

근데 이렇게 살다 보니까 너무 억울한 거예요 엄마는 이제 내가 돈 벌 수 있으니까 돈 달라고 하고 벌써부터 취직해라 뭐 해라 그러면서 압박만 주고 알바 하다가 보면 안 맞아서 그만둘 수도 있는 건데 다른 데 알아보면 된다 고생했다 이런 응원은 안 해 주고 너는 왜 그렇게 책임감이 없냐 의지가 없냐 이러는데 나는 지금 이렇게 어린 나이에 고생하는데 엄마는 응원도 안 해 주지 나 정신ㅂㅈ로 몰아가지 게다가 동생까지도 저 무시하고 미친ㄴ이라 그래요 너무 억울한 거예요 나는 엄마랑 아빠 그렇게 싸울 때 지켜 주려고 밤새우고 엄마 혹시라도 우리 자는 사이에 맞았을까 봐 죽었을까 봐 코에 손도 대 보고 불안해서 잠도 못 자고 벌벌 떨었는데 매일 동생 안고 달래 줬는데 나는 지금 하고 싶은 것도 다 포기하고 살고 있는데 이게 정신ㅂㅈ 취급까지 받으면서 살아야 하는 건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 건지 모르겠는 거예요

어렸을 때부터 어른스럽다 성숙하다 이런 말 듣고 자라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그런 거에 대한 압박감이 있는 것 같고 엄마도 제가 그런 애라고 생각이 박힌 것 같아요 더 이상 그렇게 어른스럽다 이런 압박감에 살고 싶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냥 막 살았어요 엄마한테 대들고 아빠한테 대들면서요 근데 그러니까 이제는 또 저렇기 몰아가요 정신ㅂㅈ 미친ㄴ ㅆㅂㄴ 이렇게요

누구도 이해해 주지 않는 이 집에서 더 살아야 할 이유도 모르겠고 더 살았다가는 내가 죽을 것 같은 거예요 진짜로

저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진짜 손목 잘라서 죽어버릴까 싶은데 저 사람들은 제가 죽으면 ㅁㅊㄴ 정신ㅂㅈㄴ 잘 죽었다 이러면서 웃을 것 같아요 저 어떡해요 진짜로?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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