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해서 이런 곳에 처음으로 글 써봅니다
근무 중에 조금씩 쓰는거라 음슴체하겠습니다
저는 39살 워킹맘이고
남편은 38살 직장 다니고
아들 1명 만3세임
남편이 워낙 술자리를 좋아하는데
업무도 영업쪽이라 접대며 거래처 만나는 핑계로 저녁 약속을 많이 감
직장 동료들과도 종종 저녁 자리가 있음
그래서 일주일에 최소 2~3번은 저녁 약속이 있고
귀가 시간이 빠르면 12시~1시??
늦으면 새벽 6시에 들어와서 씻고 옷만 갈아입고 나가고
자다가 늦게 출근할때도 많았음(한달에 한번은 새벽 6시 귀가)
저도 물론 술모임 좋아하고 친구들 사람들 좋아하지만
술 매너 너무 깔끔 외박 절대 안하고 출근은 죽어도 하고
결혼후론 한달에 한번도 약속을 잡을까 말까임
회사 건물에 어린이집이 있어서 출근할때 아이 등원 시키고
칼퇴하고 아이 하원해 집에 감
저는 걸어서 30분 거리에 회사가 있고 남편은 대중교통으로 1시간쯤 걸리는 출퇴근을 하니
등하원은 당연히 내 일이라 생각하고 저녁 약속을 6시쯤 통보함
내가 당연히 하원시켜 집에 가서 저녁 먹일테니 걱정이 없는건가 빡치는 날이 많음
사정상 우린 어린이집외엔 누구의 도움도 안받고 아이를 키우고 있음
남편이 늦으면 난 독박 육아
일주일에 최소 3일은 독박 육아
남편은 집에 같이 있으면 내가 쉬는 꼴 편한 꼴을 못봄
자기가 먼가를 하면 입이 나오고 나한테 또 멀 시켜야 직성이 풀리고 삐짐
아이를 좋아해서 아이에 관한건 집에 있을땐 잘 챙기는 편이긴 함
근데 집 나가면 연락 두절 외박이 너무 잦음
신혼 살림이며 집 내가 빚내고 내 돈으로 작고 부족하게나마 마련함
남편 핑계론 대학때 대출이 많아서 돈을 못모았다임
남편은 아이가 너무 아파서 동네 병원에서 오늘 밤엔 응급실에 갈수도 잇으니
짐 챙겨놓고 자는게 좋겠어요~라는 얘길해도
밤새 술먹고 연락 두절로 6시에 들어온 적이 있었음
너무 연락이 안되서 이젠 아예 전화를 안함
술 먹고 차에서 잠이 들었다 머 어쩌고 핑계는 많음
너무 잦은 술 자리와 늦은 귀가 그러고도 본인은 항상 너무 당당함
출산 예정일 5일전에도 술 먹고 새벽 귀가
접대 한다고 내 카드로 여자 있는 술집에서 긁고도 너무 당당히 이혼 요구
돌도 안된 아이 데리고 시댁으로 짐 싸서 가버리고 별거 5개월 함
결혼 생활동안 다툰 이유는 대부분 이런 문제였음
아이때문에 별거 후 다시 합쳤고
계속 같은 문제로 다투는 중임
결론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남편이 저녁 약속을 그것도 퇴근하면서 통보하는걸 기분 좋게
맛있게 먹고 잘 다녀와~라고 반응하는게 가능한가요?
그렇게 하실수 있으세요??
전 그렇게 못하거든요
저녁 먹으러 간다고 통보하니 보내긴하는데 말투는 상냥하게 안나가죠
"또야?" "알았어" 이런 반응이고 어쩔땐 톡으로 기분 나쁜 말로 바가지 긁기도 합니다
남편은 제가 기분좋게 안보내줘서 기분 나빠서 술 먹고 외박한다에요
지난 월요일에도 아이가 아픈데 6시반에 저녁 먹고 온다고 하길래 톡으로 좀 기분 나쁜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좋게 안보내준게 기분 나빠서 차에서 잤다며 5시40분에 집에 와서
샤워만 하고 나가고 일주일동안 너무 당당합니다
오히려 머가 잘못이냐는거죠
전 저녁 약속만 들어도 신경이 예민해지고 기분이 나빠집니다. 몇시에 들어올라고? 또 외박?
아이 케어가 내 몫이야? 라는 생각도 들고요
남편은 제가 약속 있어서 나갈때 좋게 보내주는데 저는 왜 기분 나쁜 반응을 하냐랍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12시까진 기분 좋을테니 약속하자고했는데 지켜진적이 었었고요
12시 1시 벌금 어쩌고 다 해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근데 그런건 다 잊고 또 기분 나쁜 반응이라 자기가 기분이 나빠서 늦는다네요
아~~ 그리고 전 한달에 한번 외출을해도 아이 먹을거 남편 먹을거 밥 간식 다 준비해놓고 나갑니다. 남편은 외박을하건 늦건 집에 저 먹으라고 라면 한봉지를 안사다 놓고요
저........ 남자 돈없어도 큰 문제 아니다~생각해서 제가 준비해서 결혼했고
남자 혼자 벌어서 살수 없고 나도 사회 생활이 재밌으니 열심히 직장 다니겠다입니다
다행히 회사 1층에 어린이집이 있으니 회사 가까이에 집을 정하자했고
100일도 안된 아이 데리고 출퇴근하면서 만3세까지 키우며 열심히 회사 다니고 살고 있습니다
저도 나름 엄청난 노력을 한다고 하는건데
제가 얼마나 양보하고 포기해야할까요??
제 아이니 제가 당연히 케어하는거지만 저만의 아이는 아니자나요
저렇게 행동하면서 이혼하자고하면 꼭 아이는 자기가 데려간답니다
젖먹이 아기일때도 짐싸서 여러번 시댁에 갔고요
있는듯 없는듯 투명인간 취급하는건 또 싫답니다
자기가 풀자고 말걸고 얘기하면 풀으라네요
내일도 여행 계획이었는데 전 가기 싫어요.....아이 생각하면 가야하지만
이런 마음으로 이런 상황으로 가서 머가 좋겠어요 둘이 안싸우면 다행이죠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할까요?
전 직장도 다니고 아이도 케어하고 집안 일도 하고.......남편이 늦고 외박해도
아 네네 잘 다녀와~~ 그래야 하는걸까요??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너무 궁금합니다
글이 너무 두서없고 길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