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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줄 줄 밖에 모르면서 받으려고 했다.
사람을 잊는 방법을 모르면서 잊어버려 묻어두며, 내 자신까지 속여갔다.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면서 사랑하려 했고,
이별을 감당하지 못 하면서 혼자서 감당하려 했다.

내 사랑은 미숙했다.
남들이 호구라고 뭘 그렇게 퍼주냐면서, 왜 내 자신까지 버려가냐며 물었을 때도 난 한결같이 대답을 했다.
"이게 내 사랑 방식이야, 후회하며 미련 갖지 않으려면 다 퍼주는게 편해 나는."

남들은 내 방식을 손가락질 했다.
하지만 미숙한 난 그거에 익숙해졌고
결국 뜨겁게 사랑한 뒤, 이별을 한 나는 망가져만 갔고, 내 모든 걸 버린 뒤었다.

잊으려 혼자 발악도 해봤다.
먹지도 못하는 술 마셔가며 잊어보려했고
잘 놀지도 않는 내가 놀러다니며 어떻게든 묻어보려했다.
하지만 그건 그냥 나를 속이는 것 뿐이었다.

괜찮을 줄 알았던 난 괜찮지 않았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싶지 않았던 나는 결국 누군가에게 내가 받은 상처를 같이 주며 내 자신도 힘들어했다.

어리숙한 나는 항상 지난 날을 후회하며 살았다.
진정한 사랑을 찾기엔 난 너무 어리고, 어리숙하며 여렸다. 이별을 할 때마다 다시 사랑하기가 무서웠고, 두려웠다. 누구나 다 그렇듯 나도 그랬다.

그저, 내가 지금 또 다른 사람을 만나, 그때의 그 사랑을 할 수 있을까가 궁금하고, 무섭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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