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말을 듣고 차이고 딱 하루 매달리고 더이상 힘들게
하고싶지않아 참고 지낸게 3개월이 되었네요.
연애하면서 사소한 문제들이 쌓이고 쌓여만 갔고,
1주일에 딱 하루였던 데이트도 저녁시간이 되면 전여친은
선약이 있었다고 해서 바람 맞고 들어오는 날이 더 많았던것 같습니다.
서로의 문제를 풀어나갈 시간이 없었다고 하면
비겁한 변명일수도 있겠지만, 저는 사소한 부분에서 쌓여왔던 화를 내었고 그렇게 이별이 되었네요.
처음에는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부모님의 암선고와 소송 등 인생에서 처음 겪어보는
힘든 일들이 몇개가 겹쳐있었던 상황에서 전여친 마저 떠나겠다
하니 그냥 죽어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버텨야지, 이 힘든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언젠간, 언젠가는
행복할 날이 오겠지 라며 운동도 열심히 하고, 책도 한 40권쯤 읽었습니다.
전여친이 매번 똑같은 옷만 입는다고 뭐라고 했는데, 쇼핑도
열심히 해서 옷장도 가득 채웠네요. 대기업 월급이지만
내 옷보다는 사랑하는 사람한테 쓰고 싶어서 옷을 자주 안샀던것 뿐인데 옷을 자주 사던 전여친 입장에서는 단벌로 보였을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들긴하네요.
여담이 길었네요.
3개월, 미련없이 후련하기엔 아직은 많이 부족한 시간이지만
그래도 인생의 바닥이었던 처음보다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전여친이 요즘 카톡 bgm으로 이별한 걸 대놓고 후회하는 음악을
설정했지만,
'그 주인공이 나는 아니겠지, 설마'라며, 또 다시 저 스스로의
오해 때문에 상처받고 싶지 않아 연락은 안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라도 털어놓으면 감정이 터져서 스스로 무너질까봐,
한번도 다른사람에게 못했던 이야기를 여기에 써보네요.
잘 버티고 있는거겠죠?
그리고 앞으로도 잘 버틸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