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소연에 가까운 글이라 편하게 글을 씁니다.반말이 마음에 안드시는 분, 글 내용에 대해 주작이라고 하실 분들은 읽지 마시고 그냥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 참고로 저는 진보단체에서 활동을 했었고, 문재인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것이지 대통령이 싫어서 혹은 보수라서 안좋은 말을 하는건 아닙니다.
※ 내용이 깁니다. 긴글을 싫어하시는 분, 난독증이 있는 분은 맨 마지막 요약글만 보시기 바랍니다.
1986년생, 올해나이 34살.어렸을때 부터 생활하던 고아원에서 자립해 나온지도 10여년.
올해 2월 MBC 뉴스데스크 당신뉴스에 시설 퇴소자의 현실로 인터뷰(가명에 모자이크하고 나왔지만)도 했었고, 2001년인가에 기아자동차 사외보에 `꿈꾸는 인터뷰`코너에 환경운동 하는 학생이자 시설출신이라고 인터뷰도 했었지만..
일반적으로 직장생활 10년이면 어느정도 돈을 모으는게 당연하겠지만 왜 나는 모아놓은 돈은 커녕 당장 밥사먹을 돈도 없는 걸까.
2007년에 다니던 전문대 중퇴하고 처음으로 들어간 콜센터.첫 직장이라는 희망에 부풀어서 신용카드도 발급받아 보고 멋모르고 대부업체 대출도 받아봤다가 결국 자립지원금 300만원을 모두 대출금 상환에 쓰고
콜센터 퇴사하면서 새로 구한 인터넷쇼핑몰 회사는 임금체불에 부당해고 당해서 노동부 가보고, 노동부 출석해서 합의 보고 시민단체에 근무 하다가 몸이 안좋아져서 그만두고.. 큰돈준다는 말에 사업자명의 대여 했는데 약속한 돈의 10%인 200만원만 받고 사업장이 없어지면서 결국 나머지는 못받게 되고...
그뒤로 쇼핑몰 야간보안, 콜센터 상담원, 다단계판매원, 개인쇼핑몰 홈페이지 관리자, 성인용품쇼핑몰 홈페이지 제작등 안해본일 없었고.. 그 과정에서 임금체불 당해서 노동부가고 민사소송하고 고시원 방세 몇달씩 밀려보고 일 구해서 월급받아 밀린 월세 내고 하기도 하고.. 저렴한 곳을 찾는다고 서울, 파주, 수원, 부산, 경산, 대구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기도 하고..
중고물품 판매 하려고 물건 먼저 보내줬다가 잠수타서 경찰, 검찰 조사도 받아보고..
10여년 직장생활동안 옮겨다닌 콜센터만 8개에 다른 일까지 하면 거의 1년에 하나 꼴로 옮겨다닌 떠돌이 생활.
콜센터에서 일하면서 한달 140 ~ 160만원 받아서 일하면서 믿었던 여자친구한테 돈 빌려줬다가 연락 두절되서 민사, 형사 소송진행하느라 고생도 해보고.
회사를 쉬는 중간에 일이 없어 택배 상하차도 해보고 수입이 없어 긴급지원도 두차례나 받아 보기도 했었고..
살아는 있지만 지금까지 30년 넘게 한번도 찾아오지도, 찾지도 않은 친부모 보다 20년 넘게 보살펴준 시설선생님들, 시설의 친구들, 동생들을 보려고 명절이면 오는 자립한 형, 누나들 처럼 자립하고 3,4년 정도는 명절이면 시설에 갔었지만..
임금체불 당하고 사기당하고 해서 수중에 단돈 몇만원도 없어서 명절에 회사에서 일한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시설에 안간게 8년 정도.
올해 2월에 서울에서 다시 대구로 이사오고 일을 못구하고 있다가 정부 긴급지원으로 6~8월 생활을 하고 9월 2일 부터 보험사 아웃바운드 TM 으로 근무 시작.
직장생활 10년에 내게 남은건 3평이 약간 넘는 고시원 방한칸,2천원 가량 남은 통장, 그리고 아직도 남아있는 세금 2억원. 휴대폰 미납요금 400, 주민세 3건 3만원, 건강보험료 체납 300만원등 2억이 넘는 빚.
휴대폰미납으로 이제 며칠뒤면 요금도 없어 받는거만 되는 선불폰과 월요일에 안내면 사용못하게 되는 후불교통카드 한장.
정부에서는 생활이 어려운 사람을 돕기위한 여러 제도가 있기는 하다.그러나 이 제도도 알지못하면 이용하기 힘들고.설사 알고 있더라도 필요한 서류가 만만치 않다.
6월에 긴급지원 받을때 지정서류(신청서, 정보제공동의서, 재산신고서)에 개설된 모든 통장의 최근 3개월분 거래내역, 거주지임대차계약서, 통장사본, 각종 연체고지서들을 냈었고..
8월 중순까지 안구해진 일자리로 기초생활수급자 신청하려고 하니 지정서류 5개(신청서, 정보제공동의서, 재산신고서, 기억안나는 몇장의 서류), 최근 6개월치의 통장거래내역(개설된 모든 통장), 임대차계약서, 통장사본, 연체고지서들을 다시 냈었고.. 한번도 만난적 없는데 가족관계증명서(호적)에 친부모가 올라와 있다고 왜 연락안하는지 소명서를 작성하라고 해서 그것도 추가로 내고..
생활이 어려운 사람을 찾고 지원을 해주는 제도,나같이 시설에서 퇴소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자립지원단 제도.
근데 이걸 이용하려면 안그래도 없는 돈과 시간을 쪼개서 서류를 준비하고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결과를 기다리거나(긴급지원, 기초생활 수급자)혹은 해당 기구의 존재여부도 모르고, 나같이 퇴소한지 오래된 사람들을 관리를 엄두도 못내는 정부기구(자립지원단)을 직접 찾아가거나 해야 하는데..
탈북모자 자살에서도 나타나지만 지역마다, 공무원마다 추가로 요구하는 서류도 많고, 서류 작성전에 사실조사를 나와서 조사하고 가도 신청을 하려면 동사무소 가서 필요한 서류를 듣고 법에서 지정한 서류 양식을 받아서 작성하고 공무원이 요청하는 서류를 다 구비해서 다시 방문해야하고..
동사무소가 가까우면 모르지만 거리가 좀 있다면 하루종일 해도 불가능 할수도 있는데 그 제도가 있으니 이용하라고 말하고, 고아원 퇴소자의 관리는 자립지원단에서 하니 거기 연락해보라는 보건복지부나 세금은 파산신청이나 워크아웃의 대상이 아닌데도 빚이 맞아 생활이 어렵다면 파산이나 워크아웃을 신청하라는 법률구조공단의 공문 답변.
거기에 제도를 알고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해도 지원 결정까지 신청서를 접수하면 최소 3주에서 최대 1개월이 걸린다고 하더라.긴급지원도 신청 후 결정까지 일주일 정도 걸렸던 거로 기억하고..당장 먹고살기 힘든 사람들에게 일주일, 한달은 말도 안되는 기간이다.
긴급지원 받기전에 150개가 넘는곳에 이력서를 넣었는데 서류합격하는거 하나 없어서 죽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나같이 혼자 사는 사람이야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보겠지만 가족이 있는 사람들은 그 긴 시간은 견디기 힘들 수도 있다.
누군가는 택배상하차를 하던 막노동을 하던 뭔가를 하면 되지 않느냐고 할텐데..그런 일도 구하기 힘든건 마찬가지다.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도 택배 상하차 하려고 신청하면 3번 신청해서 한번 겨우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어떤경우는 인력소개소라 소개비 선 지불 해야 하는 경우도 많고.막노동을 하려면 건설안전교육인가.. 해서 교육 수료하고 수료증을 소지해야 하는데 그 교육이 8만원인가 한다.
8만원이면 혼자사는 내 한달 식비에 맞먹는 가격이다.(라면이나 빵으로 때우는 경우이지만)
4인가족이면 최대 일주일 식비인데 그걸 내고 교육을 듣고 막노동을 다녀올 사람이 얼마나 될까..
월급날은 25일인데 자고 일어나서 컵라면 하나 사먹으면 몇백원 밖에 남지 않는 통장잔고..
지금 사는 대구에서 시설이 있는 서울까지 올라가려면 차비에 시설 동생을 용돈이던 시설 선생님들께 드릴 선물등 어느정도 돈은 있어야 할텐데..
회사와의 계약의 특성상 투잡도 불가하고, 앞서말한 각종 빚들과 휴대폰 연체로 신용9등급에 수당을 받고 일하는데 근무한지 이제 5일된 프리랜서 보험설계사에게는 대부업체도 거부하는 최악의 사람일거다.
아마 2011년? 2012년? 정도 부터는 명절에도 고시원 방에서 물로 배채우면서 생활해왔던거 같은데.. 아마 올해도 그렇게 생활 할것 같다.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부탁 거절하지 못하고 어려운 사람은 도와 주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성격에 내가 힘들어도 주변에서 부탁하면 들어주던게 호구짓이었다는걸 꺠달은 지금.
월급을 제외 하고도 받아야 하는 돈이 200가까이 되지만..지금 내 통장은 2천몇백원이 전재산.
이제 오후에 일어나서 컵라면 하나 사먹으면 몇백원 남고..
그 뒤로는 월급날 까지 어떻게 생활 해야 할지도 걱정이고후불교통카드 요금 4만5천원을 월요일 저녁 6시 전에 마련 못하면 화요일 부턴집에서 회사까지 편도 9km, 3시간 정도를 매일 걸어다녀야 하는데..
답답하고 힘들기만 하다.
알라딘의 지니가 있다면..아니 악마가 존재해서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면 이런 소원을 빌고 싶다.
`이제 돈걱정좀 안하고 살게 해주세요.`
그 댓가가 무엇이 되더라도..
보름정도 생활할 생활비를 마련할 방법도,주변에 빌릴곳도 없는 답답함..
문득..5년전인가.. 생활이 너무 힘들어 자살한 친구의 마음이 이해가 되는 새벽.
직장을 다니니 안좋은 생각은 하지말자고 다짐 하지만.지금 상황을 타계할 방법이 하나도 없어 답답하고 힘들기만 하다.
간단요약.1. 34살, 고아원에서 자립해서 직장생활한지 10여년 정도 되었다.2. 직장생활 10년 하면서 임금체불, 명의대여, 사기등으로 지금 현재 빚만 세금포함 2억이 넘는다.3. 정부에서는 긴급지원, 기초생활수급자제도등 생활이 힘든 사람을 지원하는 제도가 있다고 하지만 지역마다, 담당공무원마다 추가로 요구하는 서류도 많고 결정까지 최소 1주일(긴급지원) ~ 최대 1개월(기초생활수급자)이 걸리는데 너무 오래걸린다.4. 추석때 시설에 다녀와야 하는데 돈없다.5. 신용불량에 일 시작한지 5일이라 대출도 안돼고 직업특성상 투잡도 불가하다.6. 못받은 돈은 200이 넘는데 통장은 이천몇백원이 전부다.7. 월요일까지 후불교통카드 대금을 마련 못하면 편도 9km, 약 3시간 거리를 매일 걸어 가야 한다.8. 월급날은 25일 인데 그때 까지 생활비가 걱정이다.9. 요술램프의 지니나 악마가 있다면 댓가가 무엇이 되어도 돈 걱정좀 안하고 살고 싶다는 소원을 빌고 싶다.10. 5년정도 전에 생활고로 자살한 친구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11. 안좋은 생각은 안하고 싶지만 지금의 이 힘든 생활을 타계할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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