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고2 되고나서 얼마 됐을땐데
아침조회 시간이 5분이 지나도 10분이지나도
담임샘이 오지않는 이상한날이였긔
원래 담임샘이 진짜 시간 칼같이 지키시는샘인데
애덜이 그냥 막 떠들고있을때 전 소신있게...잤긔
근데 잠결에 교실이 갑자기 조용해진거긔
너무 순간적으로 조용해져서 전 그게 꿈인줄 알정도ヲ
고개를 들었는데 애덜이 다 앞을 쳐다보고있어서
아..담임샘이 왔구나ㅋㅎ 하고 고개를 드는데
우리 담임샘 옆에는 낯선 아이가 있었긔
누가 우리반에 전학을 온거였긔
누가?
누가??
누가???????
그 아이를 준수라고 할게옄 김준
준수는 진심 잘생겼긔
키도 커보였긔
담임샘이 30대 되는 여자샘이였는데
샘이 왕통굽을 신고다니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준수는 거기다가 머리하나가 더있었음ㅋ우왕ㅋ굳ㅋ
저는 원래 눈이 발바닥에 붙어있는 녀자니까 그렇다치고
제 친구(연이라고 할게여 끝이름 따서)가 도도녀인데
걔도 멍때리고 준수를 쳐다보고 있었긔
[야 잘생겼다 그G]
[ㅇㅇ쩌러]
[ㅋㅋㅋㅋㅋㅋ 눈 초점 돌아온다 실시 얼음공주 어디감?]
[집에감]
준수는 대충 고개 까딱 인사를 했긔 시크하게
문자보고 ㅈㄴ혼자 웃고있었는데 담임샘이 절 불렀긔
왜냐고 물으신다면..저는 반장이니까여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반장도아니네욬ㅋㅋㅋㅋㅋㅋ
그때가 진짜 완전 학기초라서 제가 말도안되게 임시반장을 하고있었뜸ㅋㅋㅋㅋㅋㅋㅋ
공부 잘하거나 이런 이유ㄴㄴ...
전 미술하는 뇨자라 성적도 별로긔ㅋ
제가 김씨거든요 그저 2번이란 이유로.. 그저...
(1번이 원래 임시반장이였는데 걔가 아파서 며칠 학교를 안나올때였음
그래서 제가 반장따위를 헿..써놓고 보니까 더 비루하네여)
전 담임샘의 부름에 손을 들었긔
준수가 절 쳐다봤음
눈에 하트가 생기긴 커녕 무신경한 눈빛ㄳㄳ
oh oh 시크한 너 oh oh
"쟤가 우리반 반장이니까 궁금한거 있으면 김태연한테 물어보고"
김태연...? 누구겠긔
저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ㅈㅅ..제가 죽을 죄를 지었어요...
내가 생각해도 웃기네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이 닮았다거나 그딴 양심없는 발언은 하지않겠어요..
하지만 저는 진심 태연이랑 키가 같다긬
난쟁이 똥자루ㅎㅎㅋ
그래서 별 이유없이 태연이라고 할거니까 제발 욕만은..으헣엉으허어응엉
자비로운 쭉언니들아
준수는 그냥 고개를 끄덕거리고 샘이 지정해준 자리에 가서 앉았긔
그때 제 짝을 민효린이라고 할게여
그냔도 김씨지만 그냥 민효린을 닮았고
이름을 정성스럽게 붙여주고싶은냔이 아니니까ヲ
암튼 그냔은 ㅈㄴ분주해졌음 거울을 꺼내고
왜나면 준수가 앉을 자리가 우리 앞자리였긔때문이지용
정확하게는 민효린냔의 앞자리ヲ 아 가슴아프다
그대는 왜 내앞자리가 아닌가.........ㅎㅎ..ㅎㅎㅎㅎ
아침조회는 그렇게 끝나구
1교시 시작전 쉬는시간이였긔
반 아이들이 다 준수 쳐다보고있었을걸여
전 연이옆에 붙어서 아까 민효린냔의 행동거지를 말해주고있었긔
연이가 민효린냔과 사이가 대놓고 안좋은데
그걸 듣고 막 웃었긔 ㅈㄴ호탕하게
암튼 그냔의 우렁찬 웃음소리에
준수가 우리쪽을 한번 슥 보더니 교실을 나갔긔
"헐 방금 나 보고 나감? 감히?"
연이는 웃다가 급정색빨았긔
얼음공주 집에가다 돌아오셨긔ㅋ
쉬는시간 끝나고 자리에 돌아왔는데
민효린냔 얼굴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있었긔
뭐 또 어디가서 찍어바르고 온듯ㅋ
뭐야 너도 준수가 맘에든거군ヲ
아...... 나도 틴트라도 바르고 올걸 그랬나 후회했음ㅋ
아까보니까 피곤에 쩔어있어서 입술색도 다 죽었던데.....ㅠ..ㅠ
수업종치고 샘이 들어오기 직전에 준수가 자리에 앉았긔
민효린에게 시선따위 안줌~ ^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기억에 남는거 하나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가 문학시간이라 필기가 짱 많은 시간이였는데도
준수가 전혀 미동없이 앉아있어뜸
결국 그래서 문학샘이 왜 필기안하냐구 전학왔냐구 뭐라했음
애덜이 웃으면서 진짜 전학왔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그상황이 뭔가 웃겨서 계속웃었쪄
간간히 연이의 웃음소리도 들림
끅끅끄끄그그끄끅 이런소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학샘이 자기소개 시키려고했는데
준수가 끝까지 아 뭔 자기소개냐면서 뺐긔
그래서 샘이 대신 시 읽히려고 하셨는데 그냥 필기하겠다고 했그ㅟㅋㅋㅋㅋㅋㅋㅋ
"야 나 펜좀"
ヲ.....이 말을 나에게 했다면
나는 필통 깊은곳에 있는 하이테크를 색깔별로 빼서라도 빌려줬겠건만
슬프게도 준수의 짝지한테 한말이였긔
근데 준수 짝이 좀 조용하고 말없는 여자애였는데 걔도 펜이 없었나보긔
그래서 없다구 하고 뒤돌아서 날 보고 펜있냐고 물었긔
난 준수에게 직접 그말을 듣지못해 아쉬웠지만ヲ
쿨하게 있다고 했긔
그래서 준수가 약간 고개를 틀어서 날 쳐다봤긔
두번째 아이컨텍이였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금이저렸긔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내가 본 사람중에 젤 잘생겼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내 펜을 직접 주려고 했는데
준수의 짝지가 내손의 펜을 채가더니 준수에게 건네는거긔^^;;;;;;ㅎ헿;;;;;;;
이런;;;;;;; 나의 작전을 물로 만든 그대이름은 준수짝지....
암튼 준수 그 배은망덕한냔은 받아서 그냥 닥치고 받아갔긔
피같은 내 하이테크를ヲ아무 말 없이ヲ
그래서 제가 약간 분노하려던 이때
준수가 다시 살짝 얼굴 돌려서 날 돌아봤긔
그리고 나선
"감사"
내 분노는 눈 녹듯이 녹아버렸긔...헿ㅎ
"아 어..ㅇ어..ㅋ"
헐 이렇게 글쓰고 보니까 저 완전 찐따였네용
아오 아무튼 시크남의 결정체 준수는 내 대답을 다 듣지도 않고 고개를 돌렸긔
(지금은 찾아볼수 없는 모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당장 연이한테 폭풍문자를...
[야 김준수가 나한테 펜빌림ㅋㅋㅋㅋㅋㅋㅋㅋ]
[봤음 너 좋아 죽을라하더라]
[인생은 아름다워]
[ㅇㅇ 근데 민효린이 너 보는 표정ㅋ ㅋㅋㅋㅋㅋ재밌다]
연이 문자를 보고 민효린냔을 쳐다봤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짜 썩은 얼굴ヲ
아 그리고 그때 알았던건데 준수는 왼손잡이였긔
내가 아는 사람중엔 왼손잡이가 거의 없어서 신기하게 쳐다봤던 기억
준수가 필기하는거 넋놓고 보다가 수업이 끝났긔
원래같으면 1교시 쉬는시간 땡 치자마자 연이랑 매점으로 달려가는데
혹~~~~~시나
준수가 나한테 펜 돌려주면서 말걸까봐 자리를 지키고 앉았음
반 아이들은 남자고 여자고 힐끗힐끗 쳐다보는데 다가가진 않고
연이는 민효린냔 향수냄새가 싫다며 내자리 근처에도 오지않음ヲ
[야 김준수한테 빠져서 매점도 버리냐]
[기달 쟤가 나한테 펜줄지도모름 그럼 말터야지]
[오냐 5분 기다려줌]
천사같은 연이..........헿ㅋ
ヲ...근데 헛된 망상이였긔
방긋방긋 웃으며 펜을 건네주면서
말을 트게되긴 커녕
준수는 그냥 엎드렸긔
매점까지 포기한 나한테 너무 가혹한 행위였음ヲ
"태연아 너 매점 안가?"
민효린냔이 나한테 말걸었음ヲ
차라리 그냥 꺼지라고 하지ヲ
솔직하지 못하게 왜그러냨
"ㅇㅇ갈거임"
준수도 자는 마당에 매점까지 포기할 필요 없겠다 싶어서
그냥 연이랑 매점으로 텼긔
초코소보루빵을 처먹처먹하고
돌아오면서 우린 이런이야기를 했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펜 주기는 커녕 넌 out of 안중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가 너무 시크하지"
"그게 시크한거임? 싸가지없는거지"
아마 저번시간에 연이 웃는거보고 교실 나갈때의 억한심정이 남아있었나봄ㅋ
아무튼 매점 갔다와서
요번엔 틴트라도 살짝 발라주고 교실가는데
교실 주변에는 다른반애들이 전학온 준수보려고 좀 모여있었긔
시크남 준수의 반응이 궁금해서 애덜 사이를 비집고 교실로 텨갔긔
신경도 안쓰고 그냥 계속 자고있을줄 알았긔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준수가 뒤돌아서 민효린냔을 쳐다보고있었음
민효린 얼굴은 아주 꽃이 피어있었긔
수ㅠㅣ발..모다 모다?
"ㅋㅋㅋㅋㅋㅋㅋ너 끝난듯 쟤도 사람 봐가면서 시크떠나봐"
"헐......"
민효린냔이 솔직히 이쁜얼굴이라서ヲ위기였음
난 둘이 친해진줄알았긔
둘이 말트는 동안 매점에서 빵만 처먹다온 내가 원망스러웠긬
이 죽일놈의 식욕.......
자리를 뜨는게 아닌데 슈ㅣ발..
이때 다시 생각해도 염통이 쫄깃해지는게..참..재밌네옄ㅋㅋㅋㅋㅋ
연이는 쿨하게 자기자리로 갔고 나도 그냥 뻘쭘히 자리로 왔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런데 이게뭐야
내 눈앞에 반전드라마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효린냔의 얼굴만보고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줄 알았더니
준수의 표정은 그야말로 띠꺼웠음ヲ
"저기~ 저기있는것 같은데 너 책상밑에"
"어디"
"저기~"
그때 상황이 아마 민효린냔이 일부러(아마도)
펜을 준수자리에 떨어뜨리고
좀 주워달랬나보긔
고작 그따위 허접스런 작전때문에 아까 나보고 매점안가냐고 묻고ㅠ..ㅠ
근데 김준수가 누구임
김준수-시크=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별로 안머네 그냥 니가주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선 다시 엎드리는데 전 그때 생각했긔
나중에 친해져도 잠잘때는 준수를 깨우지않기로ヲ
아 암튼 이 이야기에서 압권은
조용히 욕하며 펜을 주으러 가는 쓸쓸한 민효린의 뒷모습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쉬운남자가 아니구낭
근데 은근히 웃긴면이 있음 김준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찰하게 만드는 매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하루종일 연이랑 문자하면서 준수 뒷모습 관찰함ヲ
그리고 점심시간이 왔긔
평소같으면 종치기 5분전부터 연이랑 카운트세고 난리도아닌데
진짜..준수때문에...준수때문에
준 수 때 문 에
김준수 때문에!!!!!!!!!!!!!!!!!!!!!!!
피같은 밥도 포기하다시피 조신히 기다렸음
종치고 수업마치고
역시 민효린냔친구들과 민효린은 밥따윈관심도 없다는듯
교실에서 버티고 있었음
아 걔네뿐만이 아니라 우리반이 열정이 없는듯ヲ
거의 다 남아있었긔
점심시간에 이렇게 교실에 오래앉아있는게 첨이라..그냥 신기했긔
맨날 1등으로 텨나가서 몰랐던 세계..헿ㅎㅎ
난 또 연이자리로 가서 은근한 눈빛으로 김준수를 관찰하고 있었긔
근데 앞문이 열리면서~ 애들이 우르르 쏟아져들어왔긔
한 7명 됐는데 엎드려 있는 준수를 툭툭 쳤긔
준수가 일어나고
(뒷모습만 보였음ㅠ_____ㅠ)
나랑 연이는 그저 지켜보고있었긔
자세히 보니까 우리학년 아니고 선배였긔
"일진들이닼ㅋㅋㅋㅋㅋㅋㅋ시비붙는거?"
"헐 설마"
"우와 재밌겠다 밥 포기한 보람 있음 ㅋㅋㅋㅋㅋㅋㅋ"
철없는 연이년의 말에 난 가슴이 쿵덕쿵덕
내가 다 오그라들었긔
하지만 그건 다 부질없는 짓이였긔ㅋㅎ
분위기가 험악해지긴 커녕 선배들 준수보고 웃고 난리났긔
"아 니가 준수야? 안녕~~~~"
"김준수 오랜만에 형 보는데 인사도 안하고 자냐"
"아 네 형 안녕하세요"
인사 주고받는듯 오랜만이다 대충 이런말이 들렸고
또 준수는 잠 덜깬듯 자꾸 엎드리려고 했긔
그 상황 진심 진지함0%.......
괜히 친한척하면서 걱정해준게 민망할정도였음ㅋ
선배들이 막 준수랑 인사 주고받고 하다가
교실 둘러보더니 우리반 어떤남자애랑 민효린한테도 인사했긔
그 어떤애 (현빈이라고할게요)
아 착각하실까봐 말씀드리는건데 저 현빈은 삼식이 현빈이 아니라
박현빈을 닮아서 그런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환상가지지않긔
암튼 걔가 훈훈하긴한데 우리학년에 좀 노는 애들 무리에 있는 애임
말도 잘 하고 사이가 안좋은건 아닌데
나랑 연이가 일방적으로 개념없다고 별로 안좋아했음
사실 연이는 민효린이랑 친해서 싫어함 ㅋㅋㅋㅋㅋㅋㅋ
연이의 인간관계는 친민효린/반민효린으로 갈림ヲ
민효린이 이쁜척하면서 그 선배들한테 달려가고
"아 저거 또 예쁜척이지 "
"ㅋㅋㅋㅋㅋㅋㅋㅋ 얼음공주 분노공주됐네?"
"싸우지도 않고 재미없다 야 밥이나 먹으러가 밥으로 내 분노를 풀게"
점심시간이 시작된지 10분이나 뒤에
우린 밥을 먹으러 텼긔
준수는 우리반 훈남무리랑 인사하는듯 했긔
걔네가 갈려고 해도 준수가 교실 나가거나 그래서 인사를 못했으니까
암튼 밥 앞에서 준수는 잠깐 나의 관심순위 2위로 밀려났긔
무튼 급식실에서 폭풍 수다를 떨면서 밥을 다 먹은 나와 연이는
닝기적거리면서 교실로 들어왔긔
원래 음료수랑 초코파이로 입가심 좀 해주고 들어오려다가 참았긔
준수가 날 너무 상돼지로 볼까봐^^;
어차피 준수는 나에게 관심따위 없었지만..... 으헣ㅇ엉으허허으엏ㅇ
교실에 나름 빨리왔는데
준수는..없었긔
민효린도 없었고 현빈이무리도 없었음
"걔넨 뭐 밥을 하루종일 처먹나"
"우리가 워낙 전투적으로 처먹은거임"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정하다니
우리 진심 식신인거임?ㅠㅠㅠㅠㅠㅠㅠ
"꼴보기 싫은것들 다나갔네 좋구나"
"나의 준슈...민효린냔의 먹잇감이 되는건 아니겠지?"
"둘이 똑같은게 무슨 먹잇감이야"
"나쁜년ㅋ잘생겼다고 좋아하더니"
"가죽은 한때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냉정한년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배부르고 만족스러우니까 얼음공주 오셨음
연이랑 웃으면서 막 오는데 연이가 갑자기 폭풍웃음
"야 너 책상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슨 바로
하
이
테
크
준수에게 빌려줬던 나의 하 이 테 크
하.....
난 우울해졌긔
"니랑 존;나 말하기 싫었나봐"
"닥ㅊ"
"아ㅋㅋㅋㅋ얼마나 싫었으면 저렇게 덩그러닠ㅋㅋㅋㅋㅋㅋ"
직접 말도 안걸고 아주 대놓고 펜을 놔두고 가다니..
실망해서 연이의 비웃음소리따윈 들리지도 않았긔
속으로 준수새끼 욕하면서 자리아서 펜을 들었긔
근데 책상 그 펜 놔둔곳 옆에 컴퓨터싸인펜으로 뭔가 적혀있어뜸ㅋ
우왕ㅋ굳ㅋ
혹시 전화번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준수의 시크함을 너무나 잘 알기에
저딴 기대는 하지도 않고 읽었긔
아니 그런데!!!!!!!
내 귀에 울려퍼지는 할렐루야노래
이거 내가 너무 많이 쓴거 같아서 새로 샀는데 싫으면 말해
싫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시나마 당신의 뜻을 이 비좁아터진 마음으로 오해한것을 사죄합니다
감사합니다 준수성자님
난 감동의 눈물을 질질.........으헝으엉ㅇ어엏으엏ㅇ으엉헝
"야 봤냐?????? 니가 감히 준수의 뜻을 오해해?"
사실 이 전까지는 그냥 너무 잘생겼길래 신기했음
호감이라기보단 음..
애가 진짜 너무 내스탈이여서 눈여겨봤던 정도였는데
(이게 호감인가옄?)
이걸로 급호감됨
시크함뒤에 숨어있는 자상함..
뭐 이런 지은성st?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이는 참 도도하게 코웃음치고 가뜸ㅋ
하지만 거기에 연연할제가아니져
저는 하늘을붕붕날아다녔긔
암튼 혼자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음미하고 있을때
예비종이 쳤고 준수랑 현빈이애덜이 교실에왔긔
그새 현빈이애덜이랑 많이 친해진듯
막 장난치면서 들어오는데 아..감동적인 그 웃음ㅋ
웃다가 자리에 앉았는데 저랑 눈이 마주쳤긔
제가 펜들고 씩 웃으니까
"ㅋㅋㅋㅋㅋ봤어?"
"이거 니가 놓은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별것도 아닌데 ㅈㄴ웃었음 그걸보고 준수가 웃은듯ㅋ
나란여자 내 한몸 희생해서 너에게 웃음을주는여자임?
암튼 우리 짧은대화동안 많이웃었긔
"어 미안ㅋㅋㅋㅋㅋㅋ내가 너무 많이써서"
"괜찮은데"
"나도 괜찮아"
고맙다고 말하려던 순간 샘이 수업하러들어왔고
준수보고 똑바로앉으라고해셔뜸
한마디로 타이밍을 놓침ヲ
아 샘........저 이제 막 말텄는뎋ㅎ...ㅎㅎ......ㅠㅠ
그렇게 5교시 시작하고
흐뭇한 마음으로 전 잠깐 눈을 감았음
눈을 감았음...
분명히
눈을
감
았
어
요
잔게 아니라 감 았 는데
분명히 엎어진게 아니라 감 았 는 데...
달콤한 잠에서 날 깨운건 조심스러운 준수의 손길..은 무슨ㅋ
연이의 터치여뜸ㅡㅡ
아 터치라고하기보단 그냥 잡아 흔든거네요
거칠게ㅋ한마리의 야생마마냥ㅋ
"...헐 너가 왜 여깄음? 민효린은?"
"왜? 왜???? 왜라니 체육이다 그리고 내가오죽하면 이 향수냄새쩌는곳에 왔겠니 답답한년"
"아 나 잤구낭"
"잤구낭 좋아하네 내가니때문에 또 문잠그고 가야됨 슈ㅣ바"
"ㅇㅇ...미안.."
반에는 준수는커녕 연이랑 저밖에 없어뜸
저희는 수업종울리는걸 듣고 체육복으로 후다닥 갈아입고 운동장으로 텼긔
ㅋ...늦게나갓다고 딱밤한대씩 맞았음
딱밤이라고 무시하지마세여
우리학교 체육샘은 손가락까지 근육으로 터져나감ㅋㅎ
"너는 반장이라는게 늦음? 한대 더"
"헐 저 임시반장인데여 아.무.나 하는거......"
"임시반장은 반장아님? 난 책임감없는사람이 제일싫다"
"ㅋ........"
괜히 깝치다가 전 한대 더맞음ㅠ..ㅠ
우울한얼굴로 애덜 줄 서있는 곳으로 가려는데 샘이 절 불렀긔
"출석체크 해봤는데 너말고도 세명이 없는데 교실에 있나"
"저희가 교실 마지막으로 나왔는데요.."
"첫날부터 너희반 상태봐라..야 니가 반장이니까 책임지고 찾아와"
헐퀴
반장도 진짜 말도안되는 이유로 한건데
이런것까지 나한테시키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삐져뜸ㅋ
"네??????????"
"20번 30번 그리고 전학생 하나 42번인가 걔"
헐 김준수..
전학온지 얼마됐다고 벌써 수업을째냐는;ㅅ; 역시 일진! (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수는 42번이었던거 확실히 기억나는데
다1른 애들은 기억이안나서 대충썼음ヲ야 니네 미안ヲ)
싫다고 하면 안되냐고 말하려는데
방금 딱밤맞은 이마가 뜨끈뜨끈해진걸 느끼고
도저히 용기가.....ㅎㅎ...ㅎㅎㅎㅎㅎ
연이에게 같이가자는 눈빛을 쐈지만 연이가 누구임
얼음공주는 내 눈빛따위 무시하고 애덜에게 합류함
예라이 이년 너한테는 기대도하지않는건데..
이런게 힘없는 소시민의 삶인가옇ㅎ 아 외롭네요.....
제가 무슨 탐지기도아니고 걔넬 어디서찾음
막막했음
그래도 양호실부터 온 학교를 돌았는데
걔네는 무슨 걔네의 다리털도 안보였긔 슈ㅣ바
10분넘게 진짜 오갈데없는 방랑인처럼ㅡㅡ
초라하게 학교 뒤지고있는데 김준수와 찌끄러기들이
저 복도 끝에서 어슬렁어슬렁 겨나오는거긔
"야 니네!!! 어디갔다가 이제와"
"우리? 음악실"
현빈이랑
준수랑
동그니(얘 양동근성대모사 ㅈㄴ잘해서 지어준 별명ヲ
나중에 쩔게웃긴 이야기가 있어서 나름 이름 정성스럽게 붙여줌ヲ)였긔
음악실은 커녕 걔네들한테서 담배냄새가 쩔었긔
슈;바..난 니들때문에 이마가 오만평이되어있는데
니넨 수업이나째냐?
나 이때 진심 서러웠긔
10분동안 학교돌면서 수업하는 샘들이
왜 수업안하고 돌아다니냐고 막 쪽주고
찾아다니는것도 지치고 걍 짜증났는데 담배냄새까지 나니까 짜증폭발
제가 뭐 하나에 짜증나면 온세상이 싫어지는 스탈임
ㅠㅠ성격도 드럽죠? 먄해요
그리고 담배냄새 최강시러함 병적으로ㅠㅠㅠㅠㅠ
그 냄새맡으면 숨막혀요 그치않음?
암튼 그래서 준수따위 눈에 뵈지도않아뜸
이때는 눈치 못챘는데 이때부터 준수표정이 별로였을거임
"아 니네담배폈지 냄새 ㅡㅡ"
"ㅋㅋㅋㅋㅋㅋㅋ 왜 김태연 너 빼고피워서 삐져떠요?"
"재밌냐 뭘 삐져"
"삐졌는데? 야 동근아 김반장 삐졌어 달래줰ㅋㅋㅋㅋㅋㅋ"
동근이가 제 이름 안부르고 김반장이라고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얜 지금까지도 이름 안부르고 김반장이라고 잘함
학기초에 한 1주일 임시반장한거가지고 우려먹는 사골곰탕같은새낔
"김반장~~~~~~화내지마 담엔 담배피우러갈때 꼭 같이갈게 약속"
동그니가 좀 겸상인데 막 세끼손가락들고 말했음
근데 이때 나 좀 짜증난거 티난듯ヲ
일부러 귀척하면서ヲ동그니새끼ヲ
하지만 이땐 그 세끼손가락 분질러버리고싶었음
"김태연 근데 왜 반 문잠겨있어?"
"당연히 니들 나간줄알고 문잠궜지"
"어? 니들 어디있는데? 애들은 전화도안받고 애들찾아서 음악실갔다오는길인데"
"음악실? 체육인데 뭔소리야"
"체육?"
"아 됐고 샘이 니네 나오래"
"어딜 나가"
준수였긔
아 그때 진심 준수고 뭐고 넘 짜증나서
띠껍게 준수 쳐다봤음
"뭐?"
"듣자듣자하니까 이거 웃긴기집애네 임시반장이면 반장아니냐?
시간표 바뀐건 말도 안해줘놓고 기껏 찾아다닌 사람한테 짜증이야"
지금 생각하면서야 웃는거지만
ヲ........ 나 진심 멍해졌음
아까만해도 웃고 좀 친해질려고 했던 준수표정은 어디가고
딱 개 정색
진짜 학기초라서 제가 시간표도 잘 몰랐긔
근데 자다가 일어나서 연이가 체육이래서 나갔는데
쉬는시간에 방송으로 시간표 바꼈다고 나왔나봐여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그시간이 원래 체육시간이 아닌거였음
거기다가 교실문은 잠그고 열쇠도 들고 나왔으니까
얘네가 알턱이있나여
진짜 다 제잘못이였긔.......
나 진심 너무 당황하고 너무너무 미안해서 아무말도 안나왔음
그리고 준수가 쩜 포스잡고 말해서 놀란것도 있고ㅠㅠ
누가 툭 치면 울기직전이였음
그때 현빈이랑 동그니가 제 얼굴 보고 옆에서 준수를 막 말렸음
근데 준수는 진심 화난듯
존;나 무섭게 날 딱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아 잘못한게 누군데 누가 울어 나 이런거 조카 싫어하거든
이딴건 여자애들 울면 질질싸는애한테서나 써먹어"
이 한마디 딱 하고 그냥 멀어지는거임
아.................끝났다 싶었긔
준수한테 호감 가지고 있다가
사이 이렇게 틀어지게된게 문제가아니라
일단 동그니도 그렇고 현빈이한테도 그렇고 넘 미안한거임
사실......준수 알게된 첫날부터 나 존;나 성격드러운 이상한애된거자나여
그거 신경안쓰인다면 뻥이고......................ヲㅎ
아 암튼 되게 멍해있었는데
현빈이는 제 어깨 한번 툭쳐주고 준수따라가고
동그니는 저랑 같이 체육샘한테 갔긔
뭐 별일은 없었고 둘은 장난치면서 나오다가 계단에서 굴렀다했을거임 아마
동그니는 걔네 양호실에 데려다주고 온다고 늦었다구하구
말도 안되는데 체육샘은 믿어주셔뜸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대충 넘어갈거
왜 저보고 악착같이 찾아오라하셔서..ㅎㅎ..ㅎㅎㅎㅎ...ㅎ..
동그니는 딱밤한대맞고 제 옆에 있어줬긔
연이는 제 얼굴 별로 안좋으니까 무슨 일있냐면서 와줬구
동그니는 절 막 웃겨주려고 별 뻘짓은 다했던것 같은데
지금은 생각이 잘 안나네요
그런상황에 동그니의 학예회용 애교가 눈에 들어왔겠냐는...
근데 중간에 웃겨죽을뻔 한 개그가 있어서 뿜었는데
동그니얼굴에 아밀라아제발사ヲ
눈물이라고 둘러대긴했지만 제 눈물샘은 뭐 분수냐며...
두 눈으로 똑똑히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다가오는걸 봤다며
끝까지 믿어주지않았던 그새낔 은근 깐깐함ヲ깐깐징어같으니ヲ
이야기들은 싴녀 연이는 뭘그런걸로 꽁해있냐면서 신경쓰지말라구했긔
아는척 안하면 된다며
학교에서 설마때리기야하겠냐며
설마 그 일진선배들 불러서 나 털겠냐며....
사내노릇을 할 그게 달려있는 놈이면 그래선안된다며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자기는 도와줄수없다며ヲ
정글같은 인생을 한번 경험해보는것도 좋겠다며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혹시 쫄아서 오줌쌀지도 모르니까 귀저기준비해다니라며 약올렸음..
지 일 아니라고..그래 넌 나의 절친...ヲ
이날 준수는 6789교시 내내 걍 내리잤음
민효린은 끊임없이 준수에게 말걸었지만 준수는 거의 대답없었고
칼같은 준수는 종치자마자 교실 나갔긔
사과하려고 따라가려고했는데 표정 참 안좋길래...
내가 누구긔
난 힘없는 소시민..ㅎ헿..
쫄아서 자리로 돌아왔긔
아 슬프다
이때 이야기만 하면 내가 비참해져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준수 나쁜남자시절
암튼 며칠동안 전 아무렇지않은척 하면서 학교를 댕겼지만
속으로는 찜찜한게 가시질않았음 훋ㄹ럳덜덜
준수랑 자리가워낙가까우니까
프린트돌리거나할때나 아님 그냥 눈마주칠때 있었는데
그때마다 무심한 그 눈빛ヲ
나도 자꾸 아이컨텍하면 민망하니까 쿨한척하고
우리의 하이테크 우정은 저멀리 떠난지 오래였음 ㅎ...ㅎ하ㅎ...ㅏ.....
그렇게 저희 둘은 지금까지 원수로 살고있긔ヲㅎ
지금까지 지켜봐주셨던 쭉언냐들 고마워여
ㅈㅅ해여..
이대로 끝났다면 제가 럽실소에 글을 썼겠나옄ㅋㅋ ㅋㅋㅋㅋㅋ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말해도 과하지않을
그날의 일을 이제 드디어 말씀드리게됐네여
아 기뻐 찌질이탈출이당~!
그날은 토요일이였음
놀토아닌 토요일
첨에 썼듯이(안썼을지도ㅋ)
전 미술하는 여자잖아여
그래서 학원을 다녔는데
제가 2학년 시작전 겨울방학때에 잠깐 압구정에 있는 학원을 다녔담말예여
거기 제가 아는 언니가 학원에 절 추천해섴
버스타고 좀 모험해야되긴해도 경험도 넓힐겸 서..서울에!!!!
암튼 저 이제 학교다니고 하니까 못다니게 되서
샘들한테 인사하고 짐 챙겨서나오는데
맞은편 병원에서 누가 나오는거긔
누
가
누가???????
누굴까요
누구겠음ㅎ...ㅎㅎㅎ...
네
준수였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 마주칠뻔했음
헉ㄹ어헉허헉ㄱ헉
저는 순간 ㅈㄴ놀래서 다시 학원문닫고 들어왔음
샘들이 왜그러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눌러앉을거냐고 막 장난치고 그러는데
아무말도 안들리고 괜히 땀나서 땀닦고
근데 나 왜그랬지..?
이런걸 바로 병;신라고 하나요?ㅎㅎㅎㅎ
암튼 다시 바로 나가기 좀 그래서 샘들이랑 더놀려고 왔다그랬더니
아무도 믿지않는 분위기...ㄳ
저 이때 좀 학원에서 공식찐따됨ヲ
아직도 이 학원 찾아놀러가면 샘들이 이때 내표정따라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 대박
암튼
대학이야기 좀 하다가 시간될때마다 놀러온다고 막 인사하구나서
한 1시간쯤 지났나 버스정류장에서 연이한테 당장 콜
전화로 김준수는 왜 병원을 여기까지 왔을까에관한 추리를 하며 버스를 기다렸긔
막 연이가 저보고 오줌안쌌냐고 묻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놈의 오줌!!!!!!!!!!! !!!!!!!!!!!!!!!!!!!!!!!!!!
드뎌 버스 와서 전화끊고 미술학원 짐 들고 힘들게 버스 탔는데
카드 찍고 고개를 딱 들었는데
하.. 그런거 아시져
버스는 널널한데 앉을만한 자리는 없구
그 정류장에서 타는 사람이 나뿐이여서 사람들이 다 나쳐다보는 그 짜릿한느낌ヲ
나 민망해서 진짜
바보자리(바퀴툭 튀어나와서 앉으면 다리 이상해지는 자리ヲ)는 비어있었지만
거긴 교복치마가 짧아서 차마 못앉겠더라구여
다른 자리 찾을라고 둘러보는데
맨 뒷자리 그 일진자리(맨 뒷자리 쭉 이어진곳ヲ)에
첨보는 교복 입은 남자애덜과 여자애가 있었는데
언뜻 보니까 우리학교 교복 비슷한게 있었음
제대로 그 우리학교 교복 쳐다볼려그랬는데
그 맨뒷자리 남자애중에 엄청 사납게생긴 한명이랑 눈마주쳐서
그때 상황이 뭔가 쪽팔려서 바로 시선회피ㅋㅎ
처량하게 이 버스에서 유일하게 날 반기는 바보자리로 가려고했긔
거기 안 앉아도 짐이라도 올려놓으려구..
근데
아......아저씨.............급출발.....ㅎ...
아저씨 저 아직 아무것도 못잡고 방황하고있는데...아...ㅎㅎ....
내 생존본능때문에 미술학원 짐은 내팽개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신히 무릎 퐝!!!!!!!!부딪히면서 봉 잡았는데
(자세 대박이였을걸요ㅋ 한마리의 정글원숭이st
이건 진짜 내가생각해도 웃겨서 봉잡고 웃음ㅋㄲ;ㄹ낄낄ㄹ낄)
"태연아!!!!"
누가 내이름을 부르는거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압구정서 누가 내이름을알즤
아...이렇게 쪽팔린 상황에 내이름을 불러주는 그사람은ヲ
고은이였긔
고은이는 연이랑 1학년때 같은반이였던 연이친구
전 연이랑 중2때부터 같이다녀서
고은이랑도 친해지게됐긔
인사만 하는 사이였는데 얘 성격 털털하고 소문도 좋음
고은이가 그 일진자리 젤 중간에 있던 우리학교 여자애였음
역시 나의 눈썰미ㅋ 환상ㅋ
"어..어 고은 앜ㅋㅋㅋㅋㅋ "
"거기서 뭐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ㅋㅋㅋ아ㅋㅋㅋㅋ쪽팔ㅋㅋㅋㅋㅋㅋㅋㅋ"
"노고은 니친구?ㅋㅋㅋㅋㅋㅋ니친구 우리 웃길라구 저러는거야?ㅋㅋㅋㅋㅋㅋ"
고은이 친구인듯한 그 다른 교복입고 앉아있던 남자애덜 다 나보고 웃음ヲ
다 고자새끼로 만들어버리고 싶은 충동 빵터질뻔..ㅎㅎㅎㅏ핳하하
니들 눈썹모양이 훨 웃겼어 호구들아ㅎㅎㅎ
"기다려봐 도와줄게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은이가 막 웃으면서 와서 내 짐 헝크러진거 주워다주고 그러는데
그 호구들은 절대 일어나서 안도와줌ヲ
그냥 지들끼리 나 따라하면서 쥬ㅣ랄났음
"고마..워ㅋㅋㅋㅋㅋㅋ"
"야 니네 웃지마 ㅋㅋㅋ내 친구 쪽팔려하자잖아"
"니친구 최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119구조대인줄 알았잖아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슈ㅣ발..ㅎㅎ..."
나 막 민망해서 주섬주섬 붓줍고 그러고 있는데
고은이가....
"야 김준수 너 그만처웃고 이거 도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르.......설마....
나 굳어뜸?
나 굳어뜸ヲ
아.....아련하게 들려오는 저 웃음소리...
설마..이 넓은 압구정에서 설마...
내가 니를 피해서 미술학원에 짜져있다 온 시간이 얼만데ヲ
설.......마.......
설....ㄹ....ㅁ.....ㅏ.......
.....예라이 너로구나
"야 그만웃으라고ㅋㅋㅋㅋㅋ"
"아 신선해ㅋㅋㅋㅋㅋ진부하지않은 몸개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져쓰........맞구나 김준수ㅡㅡ
버스 맨 뒷자리 쭉 이어진거 앞에
그 두명 앉는 의자가 있자나여
거기 창가쪽에 준수가 앉아있는거긔
ㅈㄴ해맑게 웃으면서....
나 손으로 가리키면서 난리났음 아주
난 아직도 김준수가 이렇게 해맑게 웃고 있는걸 못 본것같음...ヲ
이로써 또 너에게 내 이미지는 한층 병;신이 되어가는구나ㅎㅎㅎㅎ
ㅎㅎ아 신나! 너무 신나! 좋아 미치겠어ㅋ..ㅋㅋㅋ
ㅠㅠㅠㅠㅠ엄마ㅠㅠㅠㅠㅠㅠ
"태연아 얘가 원래 좀 또라이라서 그래 이해해ㅋㅋㅋㅋㅋㅋㅋ
아 맞다 얘도 우리학교로 얼마전에 전학왔는데ㅋㅋㅋㅋㅋㅋ알어? 김준수"
그ㄱ래...잘 알지(아닐지도)
처음 본 첫날부터 퐈이트할뻔한 우리사이 찐한사이
진짜 이정도 사이면 보통사이도 아님
"어...우리반이야.."
나 완전 개 죽상이였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뒤에 앉아있던 호구들이 내표정따라했는데
진짜 머리통한대씩 휘갈겨버리고싶었지만ヲ
너넨 김준수의 존재를 알아챈 뒤로부터 out of 안중이야
그땐 그 눈썹 웃기지도 않더라 내가 후달려서;;;;;;;;;
그것보다 일단 저 너무 대놓고 웃어제끼는 새끼..김준수....
저걸 어쩔ヲ
"어????? 너희반??? 연이랑 같은반?"
"응..우리 칠반이잖아"
"헐 맞네!!!!!! 칠반!!!!! 헐 맞어 너희반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이가 존;나 싫어하는 스탈인데 벌써 안티한명 모았네 김준수 축하"
"누가 날 싫어해?ㅡㅡ 연이? 연이가 누구야"
"있잖아 태연이친구 병;신아"
"쟤 친구가 하나뿐!!!!!! 아...걔?"
나 이때 웃고있었지만 얼마나 가슴아팠다구여
그래 임마 나 친구 연이밖에 없다^^;;;;;;;
"그 눈빛 살벌한애가 니 친구였냐? 친구도 참 골라사귄다"
"아 ㅋㅋㅋㅋㅋ닥쳐 니보단나아
너 정도면 싹퉁이면 연이 눈빛 장난아닐텐데?
못느꼈음? 너 걔 1:1로 만나면 털려ㅋㅋㅋㅋㅋㅋ 잘해라ㅋㅋㅋㅋㅋ 아 일단 앉어 태연아"
고은이가 내 짐 다 챙겨서 날 준수 옆자리에 앉히고 무릎위에 짐 얹어줬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나의 빛..상냥한 고은쨩o(^∀^*)o
난 거기다 앉히고 고은이는 그 옆자리에 위에 버스 손잡이 잡고 섰긔
"근데 태연아...너 원래 이렇게 조용한 아이 아니잖앜ㅋㅋㅋㅋ"
".....핳...아하하하ㅏㅎ하하"
뻘쭘해서 걍 웃었긔
"근데 김준수 그 반에서 왕따지? 안봐도 답나온다"
"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안닥쳐? 야 ㅋㅋㅋㅋㅋㅋㅋ"
"니들이 좀 거둬줘 얘 쎈척만 쩔지 개찐따임 막다뤄도됨"
"ㅋㅋㅋㅋㅋㅋㅋ아 저거 진짜 뭐래"
"나보고 막 교실오지말라고하더니 왕따인 모습 보여주$^%(@"
이때 내가 막 뒤늦게 빵터져서 웃고있었긔
그니까 준수가 막 웃으면서 나한테
(근데..우리 지금 좀 냉전아니였던가여
너 왜이렇게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발랄하게 웃고있었냐 준수년아ヲ
니때문에 나까지 표정관리 안됐잖아 내 쿨한이미지..안녕....)
"야 저런 나쁜말듣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들어"
하고 들고있던 이어폰을 꼽아주는거임
딱 끼자마자 노래 들렸는데
소리가 짱 커서 인상 찌푸렸긔
얜 진짜 노래를 뭐 그렇게 크게듣는지
아무튼 그때 준수가 인소남처럼 피식웃으면서
(제가 가소로워보여서 그런걸지도 ^느^)
"아 크지.."
볼륨 낮춰줬는데
그게 콜드플레이노래 Clocks 였긔
노래가 ㅈㄴ신비로운 분위기였음
전 영어따위 씹어먹어버리는 여자지만 이런 분위기 노래 진짜 좋아해서
아...이걸로 콜드플레이 알고 마틴에 미쳐서 한때 짱팬됨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 군국주의 퍼포먼스때문에 ㅃ2......
"우와...좋다"
"ㅋㅋㅋㅋ그치 들었냐 노고은보고 제발 쪽팔리니까 지 자리좀 가라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디러...너네벌써 귓밥을 나누는사이네?"
"닥쳐 ㅋㅋㅋㅋㅋ내가 김매넌데 안닦고 줬겠냐"
고은이는 준수한테 가운데손가락 올려주면서 원래 자리로간듯
얘 엠피쓰리가 아이팟 클래식 까만색인데
제가 아이팟 까만색을 첨봐서 막 신기하게 보고있었긔
"어 너 나쁜손"
"ㅋㅋㅋㅋㅋㅋ 뭔 손?"
"내꺼 훔쳐갈라고 사전조사하는거지 프론데?"
"어?ㅋㅋㅋㅋㅋㅋ 아닌"
하...님들 그런거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 하다가 갑자기 침샘 폭발해서 침삼킨다고 말까지 같이 먹히는거
말투 ㅈㄴ이상해지는거
인터넷 너무많이해서 보통때도 이딴말투 쓰는 오타쿠오빠들st.......
[아닌데..]해야되는데 [아님] 이렇게 들렸을거긔ヲ
나 이날 본의아니게 개그녀됐음ヲ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래?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아 하지마ㅠㅠ"
"ㅋㅋㅋㅋㅋ미안함 안하겠음ㅋㅋㅋ"
"야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알았어 진짜 안할게 자 이것도 들어"
하면서 나머지 한쪽 껴주려고 몸을 내쪽으로 기울게.......>_<
근데 제가 이때 순간 몸을 뒤로 쭉 뺐음ㅋㅋㅋㅋㅋㅋㅋㅋ
놀래서...
그니까 김준수가
친구들한테 막 불쌍한 표정 지으면서
"아 얘 놀래ㅋㅋㅋㅋㅋㅋㅋㅋ 날 짐승으로보나봐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 친구랑 고은이 다 웃고 나도 웃고
버스탄 다른사람도 막 우리보면서 웃고..
난장판
"아니 ㅋㅋㅋㅋㅋㅋ난 너 들으라고"
"어 여기서 이어폰 나눠끼면 커플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아 뭐가 커플이야"
"대담해.."
"아 아니라고 슈ㅣ발 나 이상한 애 같잖아ㅋㅋㅋㅋㅋㅋ"
"아..알았어...끼라면 껴야지..그래...."
일부러 우울한표정 지으면서 한쪽 이어폰끼는데..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크남 김준수는 이날 저 멀리로..
그렇게 버스에서 입담 드디어 터짐
드디어 찐따탈출..참 멀고도 험난한길이였네여ヲ
얘랑 이런저런 잡소리좀하다가
연이 이야기 잠깐 나왔을때
"야 걔가 나 진짜 싫어해?"
"ㅋㅋㅋㅋㅋㅋ 왜 고은이때문에?"
"아니 난 걔좀 무서워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메두사같애"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두사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더콰이엇 노래 나와가지고 저 몹시^느^ 흥분하니까
그거보고 준수가 내릴때까지 더콰이엇 노래 찾아 쭉 들려줬음
준수의 이런매너에 내가 놀아난것 같네여ヲ
너란남자 날 들었다 놨다 하는 남자ヲ
그래 나 깃털같긴 하지만...........ㅎㅎㅈㅅ
(저 더콰이엇 진짜좋아함ㅠ____________ㅠ
이건 제 자랑인데 저 사진도 찍었음ㅋ 동갑님과ㅋㅎ
비록 동갑님 눈감았지만.....비록 내 머리는 산발이지만....
비록 어두워서 누가 누군지 알아볼수없지만..)
암튼 내릴때가 되서
이어폰 빼가지고 준수 주고
"나 담에 내려"
"저...이제 내려요 그거같다 너 그거따라하는건아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말하는거긔 CF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가 막 관심있는 남자한테 '저..이번에 내려요' 이러면
'전 벌써 지났는데요' 하면서
여자랑 남자랑 핳하하하하하하하ㅏ하하 그둘앞에 펼쳐지는 꽃동산~♥
"저...이제 내려요..."
"네 가세요 좁았는데 잘됐다"
대박 활짝 웃으면서 상황극으로 받아치는거긔
아 나 진심 귀여워서 깨물어 씹어삼켜버리고싶었음^^; ;;;;;;
아무튼 우리 벌써 이런거할만큼 친해졌다구여~
자랑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좋아 이때 좋았음 진짜
고은이한테도 나 간다고 인사하고
친구들은 지들끼리 이야기하다가 나 보곤 다시 웃음 폭발
난 아무것도 안했는데
걔들은 허파에 바람이 들어찼는지ヲ
참 끊임없이도 웃더라구요ヲ
버스서 내리는모습이라도 좀 평범하게
(라기보다 일단 정상인처럼) 보여야 겠다고 생각하고
긴장해서 꼿꼿하게 걸어갔음
다행히 별 일 없었는데....
저는 별 일이 없었는데.... 또 버스가 절 버리더라구요...ㅎㅎ..
내가 분명히 버튼 눌렀는데 아저씨가 그거 무시하고 문 안열어준건....
진짜 내가 웃긴게 아닌데....
고은이와 준수의 발톱 때만큼도 못따라가는
그 일진자리 놈들은 또 ㅈㄴ신나서 웃어제낌
"어..어....아저씨!!!! 저 내려야되는데요!"
거기서 안내리고 다음정류장에서 내릴라다가
그게 더 비굴해보일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혼신의 힘을 다해서 아저씨를 불렀긔
그 버스아저씨 나한테 좀 악감정 있는듯ヲ
이때 고은이까지 완전 넉놓고 웃음...
믿었던 고은이마저..ㅎㅎ..
이제 날 저 갈매기눈썹들로부터 막아줄 아이는 없구나
단념하고 계단 쿵쿵거리면서 내리는데
"야 니네 웃지마 쟤 쪽팔려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악...준스.....
"그러는 니는 왜웃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진짜 웃기긴하다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ㅣ키기킥ㅋㅋ"
"쟤 때문에 버스타고 모험한 느낌이야ㅋㅋㅋㅋㅋ"
고맙다 준수야...참 고마운데 너도 참 웃음이 쉬운 남자구나
나때문에 도대체 몇번이나 웃었니ヲ
버스에서 겨.우.겨.우 내려서 버스 안 봤더니
준수가 막 웃으면서 창문열고 손 붕붕 흔들어주면서
"잘가~~~~~~~~~~~ 나 없는데선 몸개그하지말고"
집까지는 날아간듯하네여ㅋㅎ
네 전 산소같은 여자
일단 집에가서 연이한테 당장 전화
아시죠..전 친구가 연이밖에 없는 여자니깧ㅎㅎ...ㅎㅎㅎㅎ
[야 나 김준수랑 오늘 대박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고은이한테 방금 전화왔었어 너네 대박터진게아니라 일방적으로 니만 대박터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좀 그런 감이 있지]
[걔네 친구들이 너 봉녀라고 부르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
ㅡㅡ 헐 봉녀
개간놈들 날 감히 봉녀라고 불러?
참 이름짓는 센스봐라
나 순간 좀 열받았지만
그까짓 갈매기패밀리 다신 만날 일 없을거 아니까 걍 참음ヲ
[포인트는 그게 아니야 나 김준수랑 이어폰도 나눠듣는사이]
[야 니네 사이 어떻게 된거임]
[ㅇㅇ? 뭔사이?]
[너네 별로잖아 그때 체육시간때문에]
하긴
글은 짧게써놨어도 상황은 진심 싸늘했는데
[아 김준수가 아무렇지않아하길래 나도 아무렇지않은척해쬬]
[그래? 안털린거ㅊㅋ]
그래 고.....고맙다...
연이는 고은이한테 이미 이야기를 들었다며 전혀 놀라워하지않았지만
전 신나서 있는일 없는일 다 말해준담에 월요일만 기다렸져
일요일날 교복 막 꺼내놓고 가방도 챙겨놓고 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저렇게 철저하게 준비해놨는데 왜 일어나보니까
시계는 8시가 훌쩍 넘어있니.....ㅋ...
연이한테서 폭풍 전화와 문자
아마 담임샘이 전화하라하셨겠져
하...연이는 고작 지각 좀 했다고 전화까지 할 스탈이 아니니까ヲ
(동생이 태권도때문에 지방에내려가있는데 엄마가 따라내려가셔가지고
전 아빠랑 같이 지내는데 아빠가 금융쪽 일을 해서
퇴근이랑 출근시간이 일정하지않음ㅠ______ㅠ)
새로 온 문자가 5개 정도 있었는데 일단 지각한거에 놀라서 확인못하고
학교 갈라고 진짜 5분만에 양치질하고 세수하고 집에서 튀어나와뜸
원래는 세수따위 개나줘ㅋ였겠지만 준수가 있으니까 인심써서 세수도해줌
전 나름 반장ㅋ
권위있는 여자니까 훈녀따위 포기함ㅋ
그래도 포기못할게 하나있죠
밥
그와중에 배고파서 식빵하나 물고;;;;;
머리도 안감아서 완전 질끈 묶고 나와서 택시탈라고 나왔는데
그날따라 학교 바로 가는 버스가 날 기다린듯 정류장에 있는거임ㅋ
학교까지 택시타는거나 버스타는거나 별 시간차이가 안나서 걍 버스탐ㅋ
사실 한푼이라도 아껴서 매점가서 먹으려고ㅋ.....ㅎ
카드찍고 버스보니까 그래도 교복입은 사람이 몇명 있더라구요
그래서 자리찾아 앉고 폰 문자확인하는데
연이의 왜안오냐는문자와
담임샘이 나 반장자리에서 짜를거라는 문자ㅋㅋㅋㅋㅋㅋㅋㅋ
내용 ㅈㄴ웃겼는데 기억이안남..죄송해요 저도 이제 제머리를 못믿겠네욬
그리고 남은 문자 내용은
[김반장]
[야]
같은 번호로 두개 와있더라구요
동근인가? 하고 보니까 모르는번호..
동그니 번호가 저장 안되어있긴 했는데 문자는 몇번 했거든여
그래서 보면 번호가 좀 익숙할텐데 첨보는 번호인거임
누가 날 또 김반장으로 부르지
누구지??????
[누구?]
일단 누군지 모르니까 싴하게 문자 하나 보내놓고ヲ
연이한테는
[엉엉어ㅓ엉언니 저 이제버스탔어여 아빠가 오늘 안깨워줌]
이라고 문자 보내놓고 남은 식빵 껍데기까지 우걱ㅇ우걱잘씹어먹고있는데
느껴지는 진to the동
[나 잘생긴 준수
근데 빵 맛있나봐]
헐...........
저 진심 놀라서 경련일어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래서 막 뒤돌아서 버스 둘러보는데
버스 뒷문 맞은편 자리에 준수가 있었음
전 거기 대각선 앞자리 그 뒷문 열리는 툭 튀어나온 자리여ㅠㅠ
하.......귀신같은 사람
그나마 다행인게 준수가 폰 만지고있어서 눈은 안마주쳤음
[헐 너 왜 이제가]
하...... 나 머리 떡졌을텐데....
그래도 세수라고 하도 나와서 얼마나 다행인가
근데 좀 얘 만날땐 어떻게 곱게 만난적이 없는듯
얘가 날 웃긴애로 볼만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지나서 문자가 왔는데
[토요일날 봤던 걔네 집에 보내고ㅋㅋ
나 지각할것같아서 선생님한테 말해달라고 문자한건데 니가 더 급해보인다]
[ㅋㅋㅋㅋㅋㅋ아 민망하다..근데 왜 현빈이한테 말 안하구]
[니가 권력자라며 반장 실장 김실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문자 되게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까 뭐 그렇지도..ㅋ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어ㅋㅋㅋㅋㅋ]
[노고은이 가르쳐주던데]
아..고은아....정말 나의빛과 소금같은 존재여
그리고 몰래 거울 좀 보고 답장 보내려는데
"안내려?"
내릴때가 됐는지 준수가 왔음
벌써 학교구나? 내..내려야지
근데 지금 얼굴이 좀ヲ그렇다ヲ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앞머리 만지면서 고개 좀 숙이고 일어나는데
잡고있던 봉 놓고 길 터주면서
"쪽팔려서?"
하면서 막 빤히 쳐다봤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괜찮아 별로 안이상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별로 안이상해.....
참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져
별로 안이상해서 다행이다 정말;;;;;;
고맙다 고마워 ㅋㅋㅋㅋㅋㅋㅋㅋ참 힘이되는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