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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대놓고 싫어하는 그 애, 왜그러는걸까요

망고링고 |2019.09.08 01:40
조회 13,515 |추천 17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
톡은 처음 써봅니다.. 너무 답답한데 하소연할곳도 없어서...여기다 몇자 끄적이고 사라질께요..

저는 2학년에 올라와서 반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왜 왕따를 당하는건지.. 그 이유도 모르겠어요. 주동자는 고2 올라와서 가장 처음 친해진 여자애였습니다. 편하게 A라고 부르기로 하죠.
A와 저는 둘다 2학년에 혼자 올라와서 반에 아는애가 한명도 없었어요. A가 "너도 혼자 올라왔어?" 하고 물어보며 저에게 먼저 다가와줬고 저희는 빠르게 친해졌습니다. 그렇게 A와 저 그리고 여자애 둘, 이렇게 네명이 같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부터인가 A는 제가 말을걸면 들은척도 하지않고, 저와 눈이라도 마주치면 몹시 기분 나빠했습니다. 그렇게 1학기가 시작한지 1달도 채 되지 않아 저와 A는 급속도로 멀어졌습니다. 5월이 되었고 저희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저희와 같이다니던 여자애 둘은 서로 친했고 A는 수학여행에서 다른 무리 애들과 다녔고 학교에 돌아온 이후로는 그 무리 아이들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혼자가 되어갔습니다. 여자애 둘은 제주도에서 둘이 사진 찍기 바빴고 저는 그 둘과 다녔지만 계속 소외당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비참한 기분을 안고 제주도 수학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1학기 중후반에 어느 날, 갑자기 A가 저를 복도로 불러내더니 묻습니다. "너 혹시 다른 애들한테 내가 너 뒷담화해서 기분나빴다고 하고다녔니?" 저는 이 말을듣고 궁금해졌습니다.
"왜? 너 내 뒷담화 하고 다녔어?"
"아니.. 내 친구가 내가 니 뒷담화를 했는데 너가 그걸 듣고 엄청
기분나빴다고 했다고 하는데.. 내가 니 뒷담화 한걸 니가 직접
들었다고..."
아니 이게 무슨 소린지.. 정리 하자면 본인이 뒷담화했는데 그걸 제가 알고있는지 물어보러 온건가요? 그런 소리 들어본적 없는데 제대로 알고온거 맞아? 하고 물어보니까 알겠다고 하고는 반으로 들어가버립니다. 아니 그럼 본인이 제 뒷담화하고 다녔다는걸 본인 입으로 시인한건가요, 이건? 그 일이 있은 이후로 A는 저랑 눈만 마주쳐도 고개를 피해버립니다.

저는 학생회 일원입니다. 그래서 점심시간에는 학생회일로 반 친구들과 급식을 같이 먹을 수 없었습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가장 친해지는 시간이 점심시간인데 그 시간을 놓쳐서 애들과 더 친해질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리고 급식시간은 반에 없는 사람 한명을 이상한애로 만들기 충분한 시간이죠. A는 남자애들과 잘 어울리고 다닙니다. 여자애들보다 남자애들에게 더 나긋나긋하게 더 친한척하며 더 귀엽게 웃으며 대합니다. 남자애들은 그런 A를 좋아하고 잘 따릅니다.

2학기가 시작되고 얼마 안지난 8월 말, 남자애 한명이 저에게 물어봅니다.
"너 A랑 싸웠냐?"
"응? 아니?"
"그럼 A, 걔는 왜그렇게 니 욕을 하냐?"
알고보니 A가 남자애들이랑 있을때 은글슬쩍 저를 까내리고 욕 했던것입니다. 다른 여자애들한테도 제 욕을 했을지 궁금해진 저는
그 남자애한테 물어봤습니다. 남자애들한테만 제 욕을 한것 같더군요. 그 이유는 한가지였습니다. 남자들 사이엔 특별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남자애들 사이에서 소문이 돌면 남자애들 사이에서는 그 소문이 쫙 퍼져나가지만 절대로 그 소문이 여자애들에게는 안 넘어가는 남자애들끼리의 의리. 그 의리를 A는 악용했습니다. A는 영악했습니다. 제가 한심한 아이가 되게 만들어놓았습니다. 제가 바로 앞에서 욕을 먹어도 모르는 멍청이로 만들어놓았습니다. 제가 멍청해서 괴롭힘당하는것도 모르는 병신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한학기동안 우리반 남자애들 사이에서는 그런 말들이 알음알음 퍼져나갔던겁니다.

화요일에는 너무 어이없는 일이 있었습니다. 제2외국어 시간이였고 프린트물을 풀고있었습니다. 저는 볼펜으로 프린트물을 풀고있었고 그 프린트는 수행평가와 연결되는 종이였습니다. 볼펜으로 풀타가 삐끗나서 옆 짝에게 화이트를 빌리려했지만 짝은 필통도 안갖고다니는 애였습니다. 그래서 뒤에있는 애에게 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혹시 화이트 있니?"하고 물어보며 뒤흘 돌아보았습니다. 제 2외국어 시간은 조별활동을 하는 시간이였고 A는 제 뒷자리였던걸 제가 잊어버린것입니다. 순간 A와 제 표정은 썩어버렸습니다. 망했다고 생각한 그때 A가 선뜻 화이트를 빌려주더군요? 오, 뭐지? 하는 마음으로 고맙다고하며 화이트를 쓰고 돌려주었습니다. 그렇게 제2외국어시간이 끝났습니다. 종이 치고 선생님께서 나가시자마자 뒤에서 들려오는 말은 " 아, 진짜 X짜증나." 였습니다. A의 옆에 앉아있던 남자애가 왜? 하고 물어보자 저를 쳐다보더니 남자애랑 귓속말을 시작합니다. 남자애가 못들었는지 응? 하고 다시 묻자 복도로 데리고 나가서 둘이 얘기를 하고 들어옵니다. 저는 제자리에 있었고ㅈ둘은 반으로 들어오더니 제 자리를 지나가며 얘기합니다.
"아, 걔 원래 좀 눈치없지ㅋㅋㅋ근데 걔 웃기네.왜 니껄 쓰냐ㅋㅋ"

도데체 제가 잘못한거 뭘까요? 아니 빌려주기 싫었으면 화이트 있냐고 물어봤을때 없다고 하거나 안빌려줬으면 될껄 왜 빌려줘놓고 뒤에서 얘길하는걸까요.. 제가 잘못한걸까요? 정말.. 정말 제가 크게 잘못한게 있어서 대놓고 눈치주고 뒤에서 속닥대고 그러는걸까요? 이제는 학교 가는것도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조금만 속닥거리는 소리 들리면 제 욕하는것 같고 무섭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추천수17
반대수0
베플ㅇㅇ|2019.09.09 11:51
그냥 신경쓰지마세요 무관심이 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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