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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가슴에 상처만을 남겼네요

천이사랑 |2004.02.10 02:26
조회 1,364 |추천 0

아까 오후에 전 드뎌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항상 돈걱정에 시달려야만 했던 현실이 힘들었던지 참 많은 눈물과 함께 신랑가슴에 못박는 말만했습니다.

울 신랑 총각때 쓴 카드빚이 고스란히 제앞으로까지 넘어왔네요...

결혼전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극복할 수있으리라 생각했건만 현실은 참으로 냉정하기만 합니다.

내일은 가게세 내는 날이네요...그런데 돈이 없어요...

요즘 제가 가게나와서 인터넷으로 부업을 하는데 그게 열심히만 하면 한달에 120은 벌어지더군요...

그래서 남편 카드빚이 젤 많은걸 제가 내준다구 했구 애기 양육비도 제가 부담하기루했거든염...

그렇게해두 한달에 기본적으로 50은빠지는데...아깐 신랑이 그러더군요...가게세 달라구...

기가막혔어요...저희부부는 돈관리를 각자하거든요...그런데 저번에두 제게 빌려간돈이 30만원인데

아직 갚지도 못하구있으면서 또 달라니...열받더군요...저 가게일하구 부업하구할때 울 신랑옆에서 리니지하고있습니다...그렇게 힘들게 벌은 돈을 자기 급하니까 빌려달라구하구...그래요 부부지간에 그깟돈몇푼 빌려줄수있죠...하지만 빚이 없는 사람은 모를겁니다. 내가 모아놓은돈을 신랑한테 빌려주면 우리 아가랑 저역시 생활이 안되져 한마디로 같이 망하는 꼴입니다.그래두 한사람이라도 돈을 모아야 생활이 되겠죠...제 신랑은 제가 돈을 쌓아놓구 사는줄아나봅니다...그래서너무 답답해서 이럴려구 결혼하자구그랬냐구..(결혼당시 뱃속에 아가가 있었음) 차라리 그때 애기 지우라고 그러지 뭐하러 결혼하자구 그랬냐구 요즘 애기지우는일 흔하디 흔한일인데 왜 촌스럽게 굴어서 사람이고생 시키냐구 너랑 같이 살기싫다구 돈걱정하는것도 지긋지긋하다구 다 때려치워버리구싶다구 울면서 소리소리 질렀죠...

울 신랑 아무말 못하더군요...참 저두 나쁘죠...어쩌자구 돈때문에 울 신랑한테 그런말을 했는지...

평소에두 밥한번 내게 안시키는 사람인데 반찬이며 밥이며 모든지 자기가 해주는데 내가아프다고그러면 병원까지 같이 가주는 사람인데...허리아파서 끙끙거리면 시어머니 허리찜질하는거 몰래 빼와서 내게 해주는데...항상 돈때문에 머리아파하면 내앞에서 온갖춤을 추면서 기분풀어주는 사람인데...명절때 집에있으면 일할까봐 그냥 가게 나와서 쉬게끔 만들어주는 사람인데...그깟 돈때문에 그런 생각은 전혀하지못한채 그저 지금 상황에 리니지만 하는 남편을 내게 돈빌려달라구하는 남편을 나쁜사람으로 만들고 말았네요...지금에서야 느껴요...남편이 제게 돈을 빌려달라는 말을 꺼내기 까지가 얼마나 자존심상하고 힘들었을지...아까전에 제가 그랬어요...빌려주겠다구 대신에 일수로 돌려서갚으라구 이자는 천원이라구...그렇게 농담삼아 웃으면서 마무리를 지었지만 왠지 가슴 한구석은 쓸쓸하기만 하네요...

우리 신랑 상처받은 가슴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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