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선물 독점하는 매니저님이 미운건,,아직 제가 어려서겠죠>?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의 어느 펍에서 일하는 20대 초반이에요.
요즘 섭섭한 일이 생겨, 제가 아직 세상물정을 모르는건지 조언이 필요해서 이렇게 여쭤보아요.
저희 가게엔, 사장님(외국인임), 매니저님, 저, 주방장님, 알바두명 이렇게 있어요.
사장님은 외국인이기도 하고, 본업이 따로 있으셔서, 이 펍은 그냥 취미로만 하세요. 그래서 근무환경이 좋고, 월급도 꽤 많이 받아요.
저는 그냥 알바로 시작했다가, 점점 일에 인정(?)받아 정규직이 되었어요. 작은 펍이라 따로 매니저님처럼 직책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냥 알바 짬왕?같은 느낌이에요.
알바랑 크게 다를바는 없어요. 서빙하고, 맥주 따르고, 칵테일 만들고 등등 하는 일은 모두가 비슷한데, 저는 매니저님보다 1시간 일찍 와서 혼자 오픈하고, 발주넣고, 마감할때 정산하구요.
매니저님은 제가 모르는 다른 일을 하시겠죠. 매니저님은 이쪽 업계에 경력이 꽤 있으시고, 사장님과 커뮤니케이션을 주로 하십니다.
여튼 저는 주 6일 일하고, 매니저님이랑 같이 일하는 평일엔 매니저님보다 한시간 일찍 오구요.
제가 더 일을 많이 한다는 마음에 이렇게 주절주절 적는건데, 여튼 매니저님보다 하루 더 일하고, 한시간씩 더 일해요.
매니저님이랑 가게 리모델링할때 같이 여행도 가고, 집에 초대받아 맥주도 한잔 마시고 좋은 사이에요.
여튼 본론으로, 명절마다 발주 넣는 거래처에서 선물세트가 들어오더라구요. 그렇게 들어오는게 3-4개정도 되는데, 그걸 전부 매니저님께서 가져가세요.
이런게 괜히 서운하더라구요. 제가 일을 더 많이 하고, 가게에 기여하는거 같은데...하는 철없는 생각인걸 아는데요, 매번 다 가져가시는게 서운한건 어쩔 수 없나봐요.
심지어 걔들 몇몇은 제 이름도 스티커로 붙여서 들어와요. (상호명 김땡땡) 이렇게요. 발주 넣는게 제 메일로 하다보니 그런거 같은데, 그렇게 들어온걸 매니저님이랑 같이 퇴근할때, 아싸 이건 내꺼다~ 이런식으로 말하면, 어딜 넘보니 하며 땅콩맞았어요.
글을 쓰다보니 제가 듣고 싶은 말은 정해져 있는거 같은데... 아직 사회생활을 더 해서 배워야 겠죠.
괜히 남의 가게에 뭣하러 이번 추석까지 매니저님없이 가겔 열어야 되나 하는 씁쓸함이 몰려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