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여자인데 연애 못한다.
네이트판 거의 안하는데 (웃긴 짤 찾을려고 할 때 빼고) 1-2년에 한번씩은 여기 와서 이런 류의 글 쓴 것 같다. 올해도 어김없이 하반기가 되니까 쓰게 되는군.
모솔은 아니다. 고백을 못 들어본 것도 아니다. 22살 때 한 번, 그리고 올 초에 한 번. 차였느냐? 그것도 아니다. 둘 다 내가 찼다. 남자들이 조건이 별로였는가? 아니다, 차라리 그랬다면 마음이라도 편했겠지만 첫번째 남자친구는 내가 다니던 대학에서 제일 좋은과 좋은 성적의 부잣집 아들이었고 두번째 남자친구도 내가 평생 만나본 사람 중 가장 똑똑한 사람이었다. 심지어 두번째 남자친구는 생긴건 거의 내 이상형에 가까웠다.
그런데 나는 왜 연애를 못하는가. 두 연애는 평균 3개월정도 갔다가 보면 될 것이다. 한마디로 20대 내내 나의 연애기간은 총 반년이 채 될랑말랑 하다는 것. 당연히 스킨십이라고 부를만한 것도 인생에서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28살의 나이가 되었다. ㅡㅡ 충분히 많다면 많고 젊다면 한없이 젊은 나이. 남들은 젊음을 한껏 뽐내며 이남자 저남자 만나는 와중 나는 집순이가 되었다.
성격이 문제일까? 여자친구들한테는 애교도 많고 말도 많고, 친한 남사친들도 은근 있는 편이다. 처음 본 남자랑 말 못할 정도로 낯을 가리는 편도 아니다. 그런데 왜 못할까?!!
슬퍼서 글을 남겨본다... 올 초에 두번째 연애 시작해서 신났다가 또 다시 솔로 된 충격이 큰 것 같다. 난 혼자 살 운명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