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누구든!
애인이든 친구든 가족이든
시작
나는 아직도 후회되는 이별이 있어
중학교 3학년때 그 친구가 멀리 이사가서 헤어지게 된건데
헤어지기 직전에 싸웠거든
왜 싸웟는지는 기억이 안남
암튼 그래서 사이가 좀 멀어졌음
그때는 내가 다툼이 있을때 말로 해결하려는 성격이 아니었음
그런걸 좀 되게 힘들어했단말임 그때까지 경험해보지 않았던 일이기도 했고 뭐 용기가 없었던거지ㅇㅇ
근데 걔는 나한테 자기 비밀을 말할만큼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였을건데
그리고 성격이 나보다 소심해서 걔도 사이 멀어지고 나름대로 풀려고 노력도 해봤겠지만 잘 안돼서 답답하기도 했을거고
나도 먼저 다가가지 못한게 엄청 후회된다
근데 그거 알지 처음에 사이 멀어진 직후에는
아 걔 없어도 잘 살수 있겠다 싶고 걔 없어도 괜찮다 하는데
좀 지나니까 조카 걔랑 했던거 생각나고 걔만 기억해줬던 내 취향이나 걔랑만 갔던 맛집 걔랑만 갔던 피씨방 이런거 생각나고
걔가 나한테 너만 알고있으라면서 말해준 비밀들
절대 말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고 너도 절대 말하지 말라면서 말해줬던 이야기
엄청 더웠던 날에 샤워하고 너가 고데기로 머리 말려줬던일
우리 반 단합할때 헤어지기 아쉬워서 먼저 나와서 놀이터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헤어진 거
너네집 놀러갈 때 항상 들렀던 그 지하1층 마트가 이제 편의점으로 바뀐건 알려나
짝사랑 상대가 나랑 친해서 내가 이어주려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결국 잘 안돼서 너는 아이돌그룹 덕질이나 하겠다고 했던 거
이런거만 자꾸 생각 나는거 알지..
그때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할걸
내가 먼저 전화해서 사과할걸
맨날 후회하는데 이제와서 연락하기도 웃긴일이라 이제 못해
걔가 조카 멀리 이사가서 마주칠일 없기도 하고
너한테 미안했고 고마웠어 잘지내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