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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연하남.. 괜찮을까요?

초밥 |2019.09.15 21:35
조회 2,791 |추천 1
안녕하세요. 제 소개를 먼저 드리자면, 24살 남자입니다.

사정상 인문계고를 졸업했음에도 대학을 나오지 않았고요, 스무살 때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해 작년에 군대를 전역하고 현재는 중견기업에서 생산관리직을 맡고 있습니다.

요즘 저에게 생전 한 번도 해 보지 못한 깊은 고민이 생겼어요. 바로 좋아하는 사람이 5살 연상녀라는 겁니다.

때는 몇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저는 한 소모임에 들게 되었어요. 처음 모임 날, 그녀를 처음 만났지만 그 당시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다섯 살이나 차이나기 때문일까요? 여자로 보이지 않았어요.

첫 만남 다음 주에 두 번째 만남이 있었어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그녀와 저 둘이서 보게 되었죠.

잘 웃어주고, 이야기를 끊임없이 이어져 나갈 수 있게 해 주는 그녀에게 이성으로서의 호감을 가지게 된 건 그때였어요. 저는 입대 이후로 연애를 못해봤고, 이성은 많이 만났지만 죄다 답답하고, 비용을 저 혼자 부담하는 일이 다반사였거든요.

그 다음에 만난 날이 추석연휴 첫날이에요.

아무데도 가지 않는 저는 여기저기 카페투어를 다니며 모임에 사진을 올렸지만 조용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벽 보고 말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그런 제 기분을 눈치채 주었는지 그녀가 먼저 개인톡을 걸어서 대화를 시작했어요.

그녀는 같은 지방의 친척 집에 잠깐 있다가 다시 가려는데, 혹시 괜찮으면 영화나 보자고 제게 말했어요. 할 일도 없고 무엇보다 그녀에게 호감이 있던 터라 흔쾌히 승낙했죠.

그렇게 영화보고, 인형뽑기도 하고, 노래방도 가고, 저녁도 먹고 그녀를 집까지 데려다주기도 했어요.

저는 그때부터 호감이 커져서, 그녀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다음에 만난 건 바로 그 다음 날, 바로 엊그제 금요일이에요.

그날도 역시 저는 카페투어를 다녔지요. 그녀가 이따 뭐하냐길래 혼자 야경이나 보러 갈 생각이라고 했어요.

누나는 혹시 자기 친구랑 같이 만나도 되냐고 물었죠. 저는 당연하게도 좋다고 했고요.

새벽 두 시가 다 되도록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어요. 야경도 보고, 관광지도 다니고, 식사도 하고, 공원도 거닐었죠. 친구분이 눈치가 빠른 듯, 저와 그녀 둘의 시간을 많이 만들어 주어서 정말 고마웠고, 또 행복했어요.

그런데 같이 있을 때는 하나도 안 들던 생각이, 어제부터 불현듯 저를 찾아오곤 합니다.

바로 다섯 살이라는 나이차가 만들어내는 거였죠.

저는 누나가 정말 좋아요. 제 이상형과 너무나도 가깝고, 함께 있으면 사람을 웃게 만드는 능력이 있어요.

하지만, 그녀에게 어떻게 다가가는 것이 맞을지 잘 모르겠어요. 그녀도 나이차를 의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김칫국마시는 이야기지만, 저는 서른 전에 결혼하는 게 오래 전부터 꿈이었기에 결혼 생각도 있고, 누구보다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있어요.

혹시나 그녀가 나이 때문에 내게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

친한 동생이라고 생각해주는 게 싫어서 예쁘다고도 말하고, 리드하고, 차로 집까지 데려다주고, 그러면서도 때때로 농담과 장난도 치고 그랬거든요.

나이차가 얼마 안 나거나 동갑이나 연하였다면 크게 고민하지 않겠지만, 아무래도 다섯 살이나 차이나다보니 고민이 커지네요..ㅠㅠ

좋은 답변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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