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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신질환환자가 있는 집에서 지내고 있는 20대 여성입니다. 조언부탁드려요.

바람 |2019.09.16 16:23
조회 341 |추천 0
매일마다 주변사람들에게 고민을 털어놓다 객관적인 제3자의 시각에서는 어떻게 보이는가 싶어 글을 몇자 적어봅니다.
저희집은 4인가족, 아버지 어머니 5살연상 남자형제, 저 이렇게 네명입니다. 아버지는 돈은 잘 버시지만 화가 좀 많으시고 가부장적이신 분, 어머니는 온화하고 상냥하시고 집안일을 하시는 가정주부십니다. 저랑 남자형제는 4년제 대학에 들어갔고 남자형제는 학교에서 졸업했습니다. 그런데 형제가 3학년때부터 이상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형제가 어렸을적부터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사회생활이 어렵다는건 알고있었지만 어느순간부터 점점 심각해지더니 혼자 방안에 틀어박혀서 불도켜지않고 가만히 앉아있거나 후라이팬같은 주방도구를 가져와서 긁고있거나 신발들을 선반에 올려놓거나.. 이상한 행동들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르고달래서 정신과에 데려가보니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더군요. 그때부터 형제를 어떻게든 일반사람처럼 만들어보려고 어머니아버지께서 노력을 많이 하셨습니다. 정신병원들을 순회하면서 비싼약들을 알아봐서 지어주시고, 일이라도 해보라고 편의점을 차려주시고. 근데 자기가 왜 이런걸 먹어야하냐면서 약들은 소리지르면서 내버리고 편의점도 안나가서, 비싼 약들은 전부 버리게되고 아버지가 손수 리모델링하고 지으셨던 편의점은 다른사람에게 판매했습니다. 심각할때는 어머니께 병신아 강아지야 온갖욕설을 다하면서 (아마 아버지가 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하는것 같습니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그게 아니면 방안에 우두커니 서서 하루종일 가만히있고는 합니다. 요즘은 좀 상태가 괜찮아져서 저보고 제 친구들 소개좀시켜달라고 하는데.. 아니 어떻게 소개를 시켜줘요. 어떻게 얘기가 나올줄 알고.. 저 혼자 밥먹고있으면 옆에 계속 서성거리면서 이상한말걸고 그러는데 어떻게 제 아는사람을 소개해요. 근데 요즘 계속 심심하다면서 저한테 달라붙어옵니다 키도 큰 5살 연상 형제가..... 사실 소름끼치는데 어머니 말로는 걔가 발달이 덜되어서 그렇지 착하고 순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그러면서 저한테 매일마다 뭐뭐해줘라 뭐하면서 놀아줘라 하는데 제가 왜 제인생을 여기에 쏟아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도 너무 힘들고 지쳐있는데 내인생 수습도 못하고 어머니와 같이 형제 보호자가 된 것 같아요. 제발 좀 어디 센터보내라고, 어머니 평생 형제 보살피면서 보낼거냐고 아깝지도 않냐고 그래도 소용이 없으시고요. 어머니아버지는 하루종일 형제만 신경쓰느라 저는 방치되고 시간 날 때마다 형제 놀아주라그러고.. 너무 힘이드네요. 지금 부모님 여행가셔서 제가 형제 돌보고있는데 그냥 다 때려치고 도망가고싶다는 생각도 수십번을 했습니다. 이러다 어머니 돌아가시면 나보고 책임지라는거 아닌가싶기도 하고.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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