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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이런 문제로 싸우나요?

뭔들 |2019.09.17 02:01
조회 67,491 |추천 122
뭐라고 시작할까요.그냥 말 그대로 아내와 싸웠습니다. 
이유는, 사실 제가 좀 화가 났었습니다.몇 주 전, 아내에게 소소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을 하나 알려줬습니다.핸드폰으로요.
그런데, 어느 순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서,  서로 지우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합의를 하고 게임을 지웠는데, 아내는 집에서 육아하면서 그 게임을 하는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라며 다시 게임을 깔았습니다. 그래서, 농담 삼아 중독자 중독자 하면서 놀렸지만, 하게 두었습니다. 
그리고 명절이 되어서 본가로 가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거주하는 곳에서 본가까지는 약 2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본가에 가는 동안, 거의 1시간을 넘게 게임만 하고 있더라고요 물론 아이도 케어하기는 했지만, 제가 볼 때는 게임을 더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때까지는 그러려니 했거든요. 
그런데 명절 당일, 부모님과 식사를 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식사를 하러 가는 20분 정도되는 잠깐의 시간동안 또 게임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손으로 살짝 표시하면서, 다중에 하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인을 몰랐는지, 계속 하고 있더라고요. 아침 식사 후에 카페가는 동안에도, 카페에서 식당 가는 동안에도,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에도. 그리고 본가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도. 
그래서 본가에서 출발해서 돌아오는 시점에, 화가나서 차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뒷자리로 가서, 문을 열고, 운전하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피곤하다면서, 못하겠다고, 깡패같이 왜 이러냐는 겁니다. 그래서 너무한 것 아니냐며, 왔다갔다 하는 내내 뭐하는거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머니도 뒤에 앉아계신데, 왜 그러는거냐고 했더니, 게임하면서도 다 대답하지 않았냐고, 그러면 된거 아니냐는겁니다. 순간 너무 화가 났습니다. 전에 한 번, 제가 장모님이 앞에 계신데, 제대로 인사 안 했다고, 뭐라 한 일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야기를 꺼냈더니, 너는 아예 얼굴도 안 보고 대충 인사하지 않았냐면서 또 화를 내는겁니다.  그러다가 너무 화가 나서, 오늘 나는 아버님 어머님 뵈러 안 갈 테니 혼자 가라했더니, 너 그렇게 말할 줄 알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처갓집에 데려다 주고, 나오려고 하니, 끝이라면서 말을 던집니다. 그 후에 저희 부모님 얼굴에 먹칠하는 것 같아서, 다시 가서 아버님 얼굴만 뵙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갔더니 왜 왔냐면서, 나가라고 막 소리를 지르네요. 
그리고 몇일이 지났는데, 아직 한 마디도 안 했습니다. 너무 화가 나기도 하고, 제 개념도 문제이지만, 이렇게 게임에만 빠져있는 아내가 너무 갑갑하기만 하네요. 게다가 아이랑 제가 놀고 있을때는 안방에서 뭔 일을 하는지, 뻔히 보여서, 더 짜증이 납니다. 마음 같아서는 진짜 쫑내고 싶은데, 아이 생각하니 그럴수도 없고, 만약 쫑내도, 아이는 제가 데리고가서, 어떻게든 키우고싶네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추천수122
반대수32
베플|2019.09.17 17:15
아내가 게임을 안 하는 대신에 무엇을 하기 바라신지? 더욱 육아에 집중, 시댁에 더욱 살갑게 대하는 것, 본인에게 시간 투자..?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기심에서 나오는 바람일 수도 있습니다. 본업을 어느정도 잘한다면 나머지 시간에 무엇을 하든 모른 척 해주세요..
찬반|2019.09.17 17:32 전체보기
저는 게임을 너무 많이 해서 화가난 것 까지는 글쓴이님이 이해가 가는데 굳이 거기서 처갓댁 안가겠다고 하는게 어처구니가 없네요. 그게 왜 그렇게 되나요. 게임 그만하라고 화내는거랑 그거랑 무슨 상관입니까? 기본적으로 처갓댁 무시 하는거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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