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자극적이라 죄송합니다. 근데 제목대로 자꾸만 차라리 남편이 잘못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들어요.
30대 여자이고 아기도 있어요. 연애를 길게하고 무심한 남편 또 말 밉상으로하고 여자맘 몰라도 너무 몰라주는 남편때문에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20대 어릴때만나 오래 연애한 의리로 정으로 결혼을했어요. 결혼한지는 5년지났구요. 솔직히 그래도 그땐 이정도는 아니었어요.
남편 성격은 뭔가 내성적이면서 지금 생각하면 사회부적응자 같아요. 그리고 공감능력 예의 배려 이런게 심하게 결여된. 그래서 연애때도 늘 화나고 서운하고 그랬던거 같아요.
같이 사는게 아니었기에 서운한일있어도 그냥 감정적인일들에 그쳤었죠. 근데 결혼하고나니 정말 말 안하면 그 어떤일에도 (양가 부모님 챙기는일, 집안일, 본인일, 육아일, 세차, 쓰레기, 건강, 미래 모든거) 스스로하는법이 없어요.
뭔 말을하면 인정이 아닌 다 쳐내고 비꼬고. 삐딱하게 말하는데 딴데보고 자리뜨고.
아니, 제가 말해서 몇번 싸우더라도 노력하고 고쳐지면 잘 살겠죠 같이. 근데 말해도 대충 대답하고 다음에 또 그래요.
예를들어 하도 청소를 안해서 맞벌이임에도 청소 다 제가 맡고 변기만 한달에 한번 부탁했는데 지금 5년동안 닥달 안하고 본인이 한달 정한 날짜에 한건 아마 5번 안될거에요.
그정도로 성인 어른 둘이 모여살며 서로 지키기로하고 분배한것들 어겨서 (어길까봐) 스트레스 받으며 살고있어요. 아기가 있으니 돼지우리 되도록 방치하고 사는건 불가능해요.
같이 쓰는 차도 쓰레기장 같아서 집청소는 고사하고 차라도 좀 더러워지기전에 잘 유지좀 하랬는데 대답하고는 안해요. 남이 볼까봐 쪽팔릴 지경으로 다니다가 부모님들이 타실일 생긴다 그래서 제가 화내면 그때 한번해요.
또 뭐 양가 아예 안챙길수는 없으니 챙기는데 제가 시가갈때 빈손으로 한번을 안가는데 남편놈은 늘 말조차 안꺼내서 그러는거 아니라해도. 늘 또 가기 직전까지 아무말 없어서 제가 화내면서 엎드려 절받기로 겨우 가져가고.
뭘해도 빈정상하게 하고 무슨말을 해도 밉상인?
지가 잘못했어도 남탓부터하고 모르쇠하고 둘러대고.
이혼을 못하고 끌어온 이유는 첫째. 애는 지 애라고 애지중지하고 애도 아빠를 따르니 그 이유. 그리고 또하나는 제 걱정인데. 애 못보고는 못산다 우기기에 이혼을해도 그놈과 평생 둘중하나 죽을때까지 연락은 하고 살아야한다는게 너무너무 싫어요.
정말 부탁도해보고 화도 내보고 각서도 여러번 썼지만 이젠 정말 구제불능이구나 싶고. 정말 행복은 커녕 불행하지가 않네요.
이혼녀 두렵기도하고 다른 친구들 또 지인들 가족단위로 잘만 살고. 또 인스타같은데 보여주기식 쇼원도 많다지만. 전 그렇게만 생각 안해요.
저희부부 보면 싸우고 냉전이 반이상이라 (남편놈이 지가 잘못했어요 속이 간장종지 보다 작아서 몇주 지나도 먼저 말 안걸어요) 그런 쇼원도 일상도 못해요.
그래서 언제부턴가 차라리 남편이 잘못되면 좋겠다는 생각을해요. 저도 이건 너무 나쁘고 못된 생각이라는거 알아요. 남편도 어쨌던 자기 인생이 있는 생명인데.
근데 이혼보단 차라리 낫겠다 싶고 그러니 ㅜㅜ 저처럼 남편이 잘못되길 바라는 그런 생각 드신분 또 있으신가요 ㅜㅜ
늘 겨우 제가 또 참을인으로 먼저 화해하고 속 문드러져도 약속 안지켜도 언급 안하면 얼마동안은 여느 가족들처럼 외식도 하고 놀러도 가고 잘 지내요. 근데 제 속은 남편 옆이 행복하지도 맘이 편치도 않고.
남편과 사는 제 성격이 더 나빠지는거 같고 정말 남편은 미래 계획이나 야망 아니 생각 자체가 없이 하루하루 맛난거나 쳐먹으며 배나오던말던 살아가는놈 같아요.
이혼만이 답일까요 ㅜㅜ 사실 저도 워낙 외로움을 잘타는 사람이라 혼자 살수있을까 싶고. 또 혹여 이혼하고 저나 남편이 새로운 사람 생기면 우리애는 얼마나 혼란 상처 받을까 싶고.
남편이 외도 도박 이런게 아니라 애를 못볼 이유도 친권 포기도 안할거구요. 정말 어째야하나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