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커피 때문에 남자친구와 자꾸 싸웁니다.

edna |2019.09.17 23:55
조회 126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취준생인 27살 여자입니다 ㅠ 고민하다가 이렇게 판에 올리는 데 핸드폰이라 오타나 음슴체는 양해해주세요. 조금 길어요.


나는 남친이랑 동거중임. 25살때 엄빠랑 겁나 싸운 후에 독립 선언하고 남친이랑 동거시작했음.

근데 그 후에 정신과 다니고 취업 준비하면서 엄빠랑 다시 화해했는데 그냥 동거는 그대로 이어가는 중임.

다름이 아니라 남친이랑 요즘 자꾸 커피 많이 마시는 걸로 조카 싸움.

방금도 한 바탕했는데 이게 다른 걸로는 이미 이년전 동거 시작할때부터 싸워서 하나도 안싸우는데 요즘은 커피 문제로 크게 싸움.

문제의 시작은 이거임.
내가 올 4월에 급성 췌장염이 걸려서 병원에 입원을 했음. 그러면서 그 예후로 당뇨가 와서 지금 관리중임.

ㅇㅇ 맞음 나 스트레스 받으면서 겁나 살이 쪄서 고도 비만이었음. 그래도 죽게 아프고 나서 한 20키로 넘게 빠진 덕에 경도 비만쪽으로 내려왔는데 문제는 당뇨가 아직도 관리 중이란 거임.

식습관은 고쳐졌는데 아침 점심 저녁 밥 먹고 난 후 그 사이 시간에 내 주둥이가 자꾸만 뭔갈 요구함.

당뇨때문에 자꾸 목이 마른 것도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나아가는 단계라 그 정도는 아님.

그래서 처음에는 카페인 있는 원두 갈아서 핸드드립으로 입을 달랬는데 그 양이 문제 였던 거임.

많이 마시면 1L짜리로 오전에 세통, 오후에 자기 전까지 한 5통 정도 먹음. 하지만 이것도 원두 소비 보고 너무 심한 거 같다고 인지한 후로 자주 이러진 않음. 그냥 저냥 한 하루에 5통 정도는 먹는듯. 그렇다고 화장실을 미친듯이 가는 것은 아니고 적당히 감. 약간 맹물 먹는게 싫어서 마시다 보니 들인 습관이라 고치기가 어려웠음.


지금은 카페인 때문에 잠을 못 자서 스벅 디카페인 하우스 블랜드로 바꿨는데 그게 가격도 좀 비싸지만 그래도 맛이 좋아서 이걸로 바꿨음.


근데 그때부터 남친이 이상하게 자꾸 시비 거는 듯? 말하는 경우가 있었음.


나 : 회사 가면 이렇게 커피 먹어 버릇 한 거 어떻게 고치지?? 난 디카페인만 먹는데 (이제는 디카페인만 마심)

남친 : 네가 회사 사람들 한테 맞춰야지.

나 : 그냥 나중에 마시겠다 하고 난 내 텀블러로 먹으면 안돼나? 아니면 미리 내려서 가지고 다니던가.


남친 : 그냥 좀 맞추고 살아!! 뭘 그렇게 까지 해. 미친 것 같이.


이 문제로 한번도 큰소리 낸 적 없던 터라 멍하니 보고 있으니, 남친이, 자신이 좀 뭐랄까 회사 문화에 대한 모순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고(회사의 문화는 따라야 하는데 개개인도 존중해야 한다) 그리고 방금은 내가 잘 못 한 거 알고 있으니까 이 문제로 더이상 말 걸지 말라고 하면서 말을 잘라버림.


이게 시작이었음. 그 후로 사소하게 트러블이 있었는데 취침시간이 늦어지면서 12시 근처에 커피를 새로 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1. 옆집 생각은 안하냐. 원두 가는 소리 다 들리겠다.

- 원두 가는 소리까지 다 들리면 그게 집임??


2. 이밤에 뭔 커피냐. 그냥 자라.


- 디카페인인데 뭔 상관. 게다가 지도 안자면서 나한테만 자라고 하는 건 뭔데. ㅡㅡ


조카 무시하고 그냥 하지만 오늘 또 이문제로 싸우고 스트레스 받아서 신체화 증상까지 나오니까 정말 궁금해졌음.


오늘 추가된 말로는 돈을 벌어 쓰는 주제도 아닌 데 비싼 원두를 많이 사는 것도 이상하다는데 나 한달에 150받음. 그냥 좀 어쩌다 보니 백수 치고 많이 받게 됐는데 월세랑 식비 빼고 원두 사는 비용을 내 사치 비용으로 넣은 터라 딱히 문제 될 건 없음.

내가 돈 벌어서 사는 거면 문제 없다는데. 이건 뭔 소리인지.

거기다 이 문제만 나오면 나랑 대화하다가 자기가 미쳐버릴 것 같다는데 그 정도로 이게 스트레스인 이유도 의아함.


정말로 다들 제가 커피 많이 마시는게 이정도 스트레스 받을 일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정말로 제 돈으로 제가 사면 해결될 문제인가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