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2살 여자입니다.
제가 지금까지도 기분이 너무 상하는데 이게 그냥 제가 너무 과민하게 받아들이는건지, 아니면 기분 나쁜 상황이 맞는건지가 궁금해 이렇게 판에 처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왕따였습니다.
항상 학교가 끝나고 나면 맨날 ‘죽고싶다’ ‘전학가고싶다’를 매번 반복하며 엄마에게 하소연하였습니다.
지금은 그 친구들과 오해를 풀고 잘 지내고 있지만 (심지어 왕따 중 한 무리 여자애는 왜 내가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초등학교 얘기가 나오던 와중 갑자기 가족모임에서 가족들 다 있는 자리에서 엄마가 저한테 이러는 겁니다.
‘너 옛날에 죽고 싶었다고 그랬잖아’
‘너 맨날 이사가고 싶다고 그랬잖아’하면서 정말 아무렇지 않게요
저는 속으로는 엄청 당황했지만 겉으로 티낼수는 없기에 ‘그랬었지?’ 하면서 말했는데
왜 여기서 내 왕따얘기가 나오는거지? 하며 엄청 당황했었습니다.
제 어릴적 기억으로는 정말 너무 힘들었던 기억밖에 없는데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너무 화가 났습니다
이제까지 제가 너무 나쁜 점만 적은것 같아 나쁘게만 보이지만 사실 어머니는 딸을 위해서 모든지 해주실 정도로 정말 좋으신 분입니다.
하지만 이번 행동이 너무 이해가 안가기도 하고,, 최근에 제가 엄마한테 인간관계에 대해서 너무 힘들고 지친다라고 말했었는데 그 때 반응도 너가 너무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게 아니냐라고 답변을 들었기에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의견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댓글 보고 다는 글)
사실 이렇게 많이 댓글이 달릴줄 몰랐습니다..
사건 정도를 받아들임에 있어 차이가 있을수도 있다는 것도 그렇고 오히려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방식이 더 낫다고 생각해서 그럴수도 있다는 점도 그렇고..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댓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사실 어머니께서 심각한 점을 못 느꼈을거라는 생각이 드는게 제 성격이 문제가 생기면 제 안으로만 해결하려고 하고 겉으로 잘 티를 안 내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그 때 왕따라는걸 알게 된 것도 담임선생님 통해서 알게 되셨었고 엄마한테도 참다참다 선생님 만나고 왕따 당하는거 알게 된 뒤에 알아달라고 말한거였었어요. 그래서 가족모임때 저 말을 꺼냈을 때에도 뭔가 위로의 말보다는 ‘너 그랬었잖아’ ‘너 왕따였잖아’라고만 말씀하시더라고요.
저도 갈등에 있어서 해결법이 대화라는 의견에 동의하기도 해서 어머니한테 한 번 이 점에 관해서 서운했었다 하면서 대화로 풀어나가보려고 합니다.
다들 다시 한 번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