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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폭풍에 대한 내생각

잘가 |2019.09.19 13:09
조회 7,051 |추천 30
안녕 나는 20대중반 여자야
나도 지금까지 차이기도하고 차기도하고
그냥 적당히 만나봤어
다들 후폭풍 그러길래 내가 그동안 겪고 느꼈던거 말해줄게

1. 찼을때
지금까지 내가 찬 경험중에서 나는 후폭풍이 그닥 오지 않았어
나는 그냥 홧김에 헤어지자고 하는편이 아니라 내가 말을해도 변한게 없고 그러면 나혼자 생각하다가 고민하다가 이사람없으면 어떨까 시뮬레이션 하다가 이별을 고하거든.
그래서 그런가 그렇게 크게 후폭풍이 오지는 않았고 그냥 뭐하고 살까?? 딱 이정도 생각만 들었음.
그냥 찰때는 미안한 마음이 드는거. 그게 다야

근데 내가 찬사람중에 진짜 한달동안 매달린사람이 있었거든.
처음에는 매달릴때 흔들리기도 했어. 말로는 바뀐다 하지만 말로만 그러고 안변할거 아니까. 단호하게 거절했는데 진짜 한달동안 드문드문 연락오고 그러는거야
그러니까 있던 미안함도 사라지고 정이고뭐고 다 떨어지고 그냥 극혐이라고 기억에 남게됐어

차인사람들 슬픈거 아는데 싸우거나 홧김에 헤어지자고 한거 아닌이상은 계속 잡아봐야 소용없어 그냥 있던 정도 마저 떨어지게 하는거같아.
진짜 잡아야겠다 생각들면 딱 최대 두번까지 잡아보고 연락하지마.

그리고 싸우거나 홧김에 헤어지자고 하는거는 바로 잡으면 잡힐 수 있는데
나처럼 생각을 신중히해서 이별을 고하는사람은 바로 잡을수록 안잡혀
이미 너와 이별 할 것을 몇번이고 생각하고 마음먹고 말한거기 때문에
권태기든 지쳤든 잘 지내다가 갑자기 이별을 고했다?
그런사람들은 그자리에서 안잡혀.
그러니까 너무 슬프고 아프더라도 그냥 놔줘.
그사람은 그냥 지금 너와 연애를 하는것보다 지금까지 쌓아온 추억 너와의 관계를 끊어내는게 더 낫다고 생각한 사람이기 때문에 안잡혀
그 관계를 끊어내는것도 쉬운일은 아니거든.

잡히더라도 너가 을의 입장이 될거고 그냥 이별의 연장선이지 얼마 못가 헤어지게될거야
그사람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그동안 나름 열정적이고 행복한 연애를 했을거아니야 ?
연애로 쉴틈없이 달려왔잖아 그냥 지금은 서로 쉴수있게 놔둬

그리고 그사람이 왜 이별을 고했는지 그거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생각해봐.
분명 너도 어떠한 문제가 있을거야.
바람,환승, 헌신하다가 버려진거 빼고는 지쳤거나 마음식었거나 그런거는 사람이 한순간에 지치고 마음이 식을 순 없거든
분명 어떠한 계기로인해 그렇게 된 가능성이 커

그러니까 쉬는동안 너는 그 문제에대해서 그리고 너자신이 더욱 성숙해질수 있도록 뭐라도 하면서 자기계발을 해봐 나중에 그사람 다시 만났을때 달라진 모습으로 놀라게 해주겠다, 나한테 다시한번 반하게 해주겠다 이런생각을 가지고 운동이든 책이든 뭐든 아무거나 해봐

사람이 안바뀐다는 말이 있는데
아니야 자신이 깨닫게되면 사람은 바뀌게 되어있어
근데 그 깨닫게 되는게 어느시점일지 모르고 어려워서 그런거지
너가 그사람을 진심으로 좋아했다면 깨닫게 될 것이고 너가 그사람을 사랑했던것처럼 너 자신도 소중히 생각하고 사랑해줘봐
그럼 그 전보다 너가 더욱 성숙해져 있을거야. 너자신도 느낄테고
그렇게 자신이 성숙해졌다고 생각이 들 때쯤에도 그사람이 마음에 있으면 그때 한번 연락해봐.
그럼 그사람도 알게될거야 너가 예전과 다르다는거 성숙해졌다는거 척하는건지 진짠지 상대방은 느껴지거든.
그래서 사라졌던 감정이 다시 생겨날수도 있거든.
차인이상 너가 매달려서 잡는게 아닌 그사람이 스스로 너에게 돌아와야 서로 평등하게 연애할 수 있고 다시 똑같은 문제로 헤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

그때쯤 되면 너가 그사람이 눈에 안들어올 가능성이 많겠지만
어찌됐든 차인입장은 힘들고 그런거 아는데 너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사람을 사랑했던것처럼 너 자신을 사랑해주고 너무 너자신을 우물속에 빠트리지말고
이미 떠나간사람이 후회할 수 있게 너가 더 멋진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봐

2. 차였을때
나 최근에 1년넘게 만난 남친이랑 헤어졌는데
이제 마음이 없어졌다고 일방적으로 차였었어.
처음엔 남친이 날 더 많이 좋아했는데 갈수록 내가 더 좋아해졌어.
난 나싫어졌다고 떠난사람 잡아봐야 소용없다고 생각해 서 잡지도 않았어.
걍 그동안 고마웠고 잘살으라고 해줬어.
그리고 난 헤어지고 딱 일주일 동안만 울거 다 울고 아플거 다 아프고 툴툴 털어냈어.
그 사람은 내사랑을 그정도밖에 못담었던 그릇이였던거지 생각하고
지금은 그냥 가끔 그사람 생각나고 함께한 추억 생각나면 웃음나고 그냥 그땐 그랬었지 좋았었는데 이런생각이 드는게 다야.

근데 내가 지금까지 차였을때 선폭풍과 후폭풍 진짜 심하게 온 적이 있었는데
그사람이랑은 150일 만났었어.
근데 그사람이랑은 헤어지고 약 1년반동안 힘들었었고 2년째되니까 생각이 안나더라 어떻게사는지 궁금하지도 않고
둘다 차인건데 최근에 1년넘게만난 남친이랑 헤어졌을때보다 이때가 더 힘들었어

내가 느낀게 뭐냐면
나는 1년넘게 만난 사람과 연애했을때 최선을 다해서 연애했어
서로 할만큼 최선을 다해서 했거든
나는 할만큼해서 더이상 여기서 더 해줄것도 없고 후회도 없고 후회가 없으니까 미련도 없는거야.
그래서 슬프긴하지만 후회와 미련이 없으니까 다시 돌아가고싶다 이런생각이 안들었어.
그 반면에 150일 만난 사람과의 연애는 주로 내가 사랑을 받기만 했었어.
그사람은 나한테 최선을 다했는데 나는 그사람만큼 최선을 다한게 아니였던거지.
그러니까 헤어지고나서 나는 받은게 많은데 아무것도 내가 해준게 없는거 같은거야.
그래서 후회고 미련이고 엄청많이 남아서 진짜 힘들었었거든.
그래서 연애할때 진짜 최선을 다해서 연애하는사람이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는거같아.

이건 찬사람이나 차인사람이나 똑같이 적용되는거같아.
그리고 후폭풍 그런게 사귄 기간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는거같아.
그냥 사귀는동안에 기간 상관없이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했냐 안했냐에 따라 후폭풍 강도가 약하게오고 강하게오고 그러는거같아.
그리고 연애하는동안에 상대방때문에 힘들었던적이 많으면 후폭풍도 안와.
그래서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최선을 다한 사람이 나중에 강자 라는말이 그 사람들은 더이상 후회나 미련따위가 없으니까 쉽게 털어버릴수가 있는거야.
그럼 최선을 다한 사람들은 안아프냐??
그사람들도 아프긴한데 해줄만큼 해줬기때문에 다시 돌아갈 마음은 없을거야.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짐에있어서 안아픈사람은 없어.
근데 그 아픔의 강도가 자기가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다른거지

그러니까 이미 떠나간 사람 때문에 너무 후회하고 자책하지말고
그 과거에만 머무르지말고
미래를 위해서 너 자신을 위해서 너가 더 좋은사람이 될 수 있도록 너를사랑하고 너의 삶에 집중하면서 살아.
그렇게 살다보면 그사람도 좋은사람이고 너도 좋은사람이고 서로 인연이면 언젠가는 만나게 되어있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너 자신을 사랑하는게 중요한거같아.
그 사람이 처음에 너한테 반했듯이 너는 충분히 매력있는 사람이니까 너 자신을 더욱 사랑하며 과거보다 지금보다 더욱 멋진사람이 되도록 하자.
추천수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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