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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예전 모셨다 상사가 생각나네요..(울화통터짐)

ㅇㅇ |2019.09.20 15:48
조회 327 |추천 0

몇년 전 다니던 회사 생활이 갑자기 생각나요

 

저는 사원으로 입사했고 법인회사였어요

저희 부서는 경영지원부였고 구성원은 차장님, 대리님, 사원(저)였구요

 

일을 배우면서 조금 황당했던게.. 대리님이 차장님 개인비서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기시는거였어요

"차장님~A거래처 결재올리셔야해요", "차장님, 세금 납부되어야해요" 등등..

대리님은 똑부러지게 일을 하는 타입이었고 차장님은 음... 건망증이 심한거처럼? 일을하셨죠

 

그러다가 입사 두달만에 대리님이 연봉협상이 잘안되서 그만두기로 했어요

이것도 웃긴게.. 차장님이랑 대리님 같이 연봉 올리기로 하고 협상들어갔는데

차장님이 본인 연봉만 올리고 대리님 연봉은 나몰라라해서 50만원때문에 그만두신거예요~

사장님이 대리님이 제시한 금액에서 50만원만 빼자고 하셨거든요~

 

그렇게 대리님 그만두고.. 대리님이 맡았던 업무를 저랑 차장님이 나눠서 하고 신입뽑고 있었는데

차장님이 정말 정신사납고 일을 못하셨어요.. 그덕에 제가 대리님이 하던 업무를 다 가져오게되고

저는 야근을 정말 자주하게 되었죠~

그만둘까 고민하고 있으니 그 차장님이 사장님께 얘기해서 제 직급을 대리로 올리고 연봉도 이전 대리님이 제시했던 금액만큼 올리게되었어요~

그 차장님 제가 그만두면 안되겠다 싶었던거죠~ 제 업무 + 이전대리님 업무를 제가 하고있었으니..

제 밑으로 한명 뽑고 제 업무 일부를 제 밑에 직원한테 넘기고 그렇게 하는데..

 

와... 이전 대리님이 왜 그렇게 차장님 개인비서처럼 했는지 알겠더라구요~

정말 안챙기면 이것저것 다 누락이예요!! 세금도 안내서 연체되고

거기다가 사장님은 뭐 업무상 문제있으면 절 불러서 물어보시고.. 차장님은 컴퓨터를 잘 몰라서 절 불러서 물어보시고.. 신입은 야근하기 싫다고 자기일 이외에는 관심도 없고..

딱 정해진 일만 하더라구요.. 다른 변수가 생겨도 모르는 척...

차장님은 사장님이 절 신뢰하고 좋아하니까 이제는 신입을 자기편 만들려고

신입은 일이 남아도 야근하지말고 퇴근하라하고.. 그일 저한테 떠넘기시고..

 

제가 사장님 커피나 차 챙겨드리면.. 여우짓한다고 뭐라하고.. 자기는 여우짓못한다고..

X대리 완전 여우짓하네~대놓고 이야기했어요

 

차장님은.. 회사오면서 매일 아줌마들 마실가는 옷..츄리닝바지, 헐렁한 티... 슬리퍼신고올때도 있고(집이 5분거리) 그러면서 자주 지각하고... 낮에 뭘하는지 매일 야근...(알고보니 저희 퇴근시키고 자기는 저녁먹고온다면서 본인집에 갔다가 밤 10시쯤 와서 정리하고 출퇴근지문찍고 나간거였어요)

30대후반 미혼자였는데.. 어느날부터 화장을 엄청 진하게 해서 매일 출근하고..

매일 차장님 서류에 반짝이가 묻어있었죠... 작성하신 서류에 오타가 있어서 말씀드리면... 눈이 아파서 잘안보였어~(렌즈, 아이라인,아이쉐도우 펄...이 덕지덕지 바르니 뭉쳐서 눈에 들어감)

 

그러다가 화요일이었나? 출근을 안하신거예요~ 전화드렸더니..어제술먹고 술병나서 좀있다 나간다고...

점심시간이 되어도 안오시고... 사장님한테 문자로 자기 퇴사하겠다고 보냈더라구요

사장님이 저 불러서 문자보여주시는데..

뭐 매일 사장님이 자기 혼내고 X대리만 이뻐하시고 자기는 그게 너무 섭섭했고 X대리는 매일 자기한테 잔소리하고.. 결국 X대리때문에 자기는 못다니겠다고...

그때 사장님 고소한다고 난리였죠..

차장 자리가서 우선 해결할 서류들 찾는데... 5~6개월 지난 서류들이 정리하나 안되어있고 책상밑에 쌓여있더라구요.... 지급될 돈도 지급 제대로 안되어있고...하...

정리정돈 못하는건 알고 있었지만.. 진짜 자리가 개판이었습니다..

 

그거 수습한다고 한달 야근하고 새로 부장님이 입사하셨는데

이전 차장 업무 보시면서 욕하시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차장이라는 사람이 일을 이따위로 하냐고..  부장님이 우연히 이전 차장 4대보험 가입내역을 보게되었는데... 세상에 3개월 일하고 그만두고 6개월 일하고 그만두고 2개월 일하고 그만두고..

계속 그렇게 일했더라구요... 부장님 그대로 사장님방 찾아가서 도대체 뭘보고 뽑은거냐고 막 뭐라하시고...ㅋㅋㅋㅋㅋ알고보니 차장급인데 연봉을 엄청 낮게 제시해서 뽑은거더라구요~

 

지금은 저도 그회사를 그만뒀지만... 정말 잊을수가 없습니다~

나는 저렇게는 안해야지 하는 생각이 엄청 들었어요~

 

아...마무리..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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