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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을친구가없어서 자퇴한다는 동생 어쩌죠?

ㅜㅜ |2019.09.22 16:20
조회 36,082 |추천 2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죄송합니다ㅜㅜ
여기가 현명한 조언을 많이들을수있을까해서요...
저는 20대중반이구
제 여동생은 지금 고2 입니다
동생이 태어나고 저희엄마가 우울증에 걸리셔서 그후로 집안이 좀 무너져갔어요. 엄마는 집안일 신경도안쓰고 아빠가 벌어오는거 병원비로 다나가서 생활은 어려워지고 동생 초등학교때 엄마가 빨래를 안해서 더러운옷 입고가느라 병균취급당하면서 왕따를 당했대요
중학교때도 아빠가 장사를 했는데 동생이 도와주느라 손님들한테 욕먹으면서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고 학교에서도 적응하지못했는데 아빠도 아빠대로 장사도안되고 뇌종양도걸리시고 엄마 돌아가시고... 동생한테 신경쓸겨를이없으셔서 동생이 항상 외롭고 힘들었다고해요
그때 저는 저대로 엄마돌아가시고 많이힘들고 대학그만두고 돈 보태려고 돈벌면서 다니느라 정신없었구요.
너무착하고 순해서 별명이 순둥이던 동생이 고등학생이 되고난후 달라졌어요 한번도 말대꾸한번 한적없던 동생이 할머니,아빠,저에게 대들더라고요
저는 동생에게 상냥하진않지만 동생이 잘되길 바라고 동생을 나름 챙겨주는 편입니다
돈벌어서 600만원짜리 치아교정도 시켜주고 아이폰도 사주고 브랜드 패딩이며 옷이며 운동화 등등 용돈도 잘챙겨주고 동생이 어디가서 꿀리지않게 많이노력했어요 지금은 결혼을해서 제남편이 동생 학원비 100만원도 매달 내줘요.
동생도 학원다닌이후로 공부의욕이 생겨서 열심히 공부하고있고 성적도 하위권에서 놀랄만큼 많이 향상되었어요.
그렇게 동생이 대드는거빼고는 공부도열심히하고 너무 기특하던와중에 갑자기 학원도그만다니고 학교도 자퇴하겠다고합니다. 물론 공부까지 포기하는건아니고 혼자서 독학으로 검정고시로 좋은대학 가겠다고 선전포고를 합니다. 그이유는 밥먹을 친구가없어서 밥을 안먹고 매점에서 사먹거나 안먹는데 그러면 소화가안돼서 속이 뒤틀리고 밤에는 불면증이라 잠도안오고 가위눌리고 아침에일어나기힘들어서 아침밥도못먹고 몸과마음이 피폐해졌대요.
그래서 주위사람신경쓰지말고 좀만 견디고 혼자 밥먹으면 안되냐고. 했더니 혼자밥먹으면 애들이 쟤친구없는 찐따라고 만만하게보고 그게 소문이 나서 초등학교때자기괴롭혔던 다른고등학교 남자애들귀에까지 들어갈까봐 그리고 여전히찐따네. 라는소리하며 미소지을생각에 소름끼치게 싫다고 자긴 죽어도 밥혼자못먹겠대요. 그래서 넌결국 자존심때문에 자퇴한다는소리냐고 그게말이되냐고. 왕따당하는애들도 다 참고 다니는데 너는 왕따도아니고 겨우 친구없다고소문나는게무서워서 자퇴를한다는게말이되냐고. 정시로 가면 수시로가는거보다 힘들고 너 혼자 공부하면 밥은 어떻게먹을거냐고 맨날 삼각김밥에 컵라면이나 먹을거아니냐고. 차라리 전학을가던가 아니면 당분간 공부생각하지말고 학원비100만원으로 좋은곳가고 힐링하면서 쉬엄쉬엄 하라고 아무리타일러도 결국엔 혼자밥먹는건 죽어도못하기때문에 학교를 그만둔대요. 자기는 자기가 잘알기때문에 자기가 알아서 잘하겠대요.
그래서 그럼 난더이상너인생에 관여안할거고 너가 학교자퇴하는순간 난너랑 연끊을거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잘살래요.
제동생 어떻게해야하죠? 친동생이라생각하고 조언좀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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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19.09.22 16:30
표현이 밥먹을 친구가 없다는거지 그게 다겠냐? 밥같이 먹을 친구가 없다는건 친구가 없다는거고 학교생활 자체가 힘들다는건데 그걸 밥문제로만 생각하냐? 차라리 검정고시 준비해서 수능보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베플ㅇㅇ|2019.09.22 18:30
10대 아이들한테는 그거 굉장히 큰 문제에요. 어른들이 상상도 못 할 정도로요. 오죽하면 혼밥은 뭐든 되는데 혼급식은 절대 못하겠다고들 하잖아요
베플ㅇㅇ|2019.09.22 21:45
혼밥중에서 제일 난이도 높은게 급식이라고 하더라구요 동생은 그걸 매일 하는거고요 아마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