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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생으로 살기

ㅇㅇ |2019.09.27 00:08
조회 444 |추천 2
온진 얼마 안됐지만..다들 외국 생활 얘기 좋아하는 것 같길래 좀 풀어봄 참고로 난 여자야
궁금한 거 댓글 달아도 돼. 최대한 답변해줄게

1. 영어를 못해도 살 순 있다. 하지만 힘들고 외로움.

우선 나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미국 오기까지 반년정도 시간이 있었어. 근데 그땐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는지 가서 배우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처놀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지금 생각해도 후회돼 암튼 그러고 미국에 왔는데..웬걸 내가 영어를 너무 못하는거야..(객관적으로 엄청엄청 못하진 않아 근데 한국인 특성상 회화에 약하고 자신감이 떨어지다보니..) 친구는 몇명 사귀었는데 걔네도 영어 잘 못하고 나도 잘 못해서 우리끼리 얘기할땐 긴장은 안됨. 근데 영어 잘하는 사람이랑 대화하면 개긴장돼 ㅋㅋㅋㅋㅋ 수업중에 그룹으로 하는 과제라도 있으면 정말..죽을 것같아 스트레스때문에 ㅎㅎ... 이 수업 첫 학기에 들으라고 한 어드바이저..차에 타봐

간단하게 물건 살때도 괜히 긴장되고..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은 정말 삶의 질을 떨어뜨린단다..


2. 미국인처럼 말하는 건 중요하지 않음. 알아들을 수만 있으면 됨.
실제 미국에 오잖아? 토종 미국인보다 이민자를 더 많이 만날거야.. 주나 학교마다 다르긴하지만 암튼 영화에 나오는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 라틴아메리카, 인도, 중국, 유럽 등등 온갖 악센트를 다 들을 수 있어. 근데 그 사람들 다 영어 잘하거든..즉 중요한건 의사소통이라는 거지. 그리고 생각보다 콩글리쉬가 장애물이야.. 한국인 입장에선 대충 콩글리쉬로 말해도 알아들을것같잖아..근데 외국인들은 못알아듣더라 ㅠ그러니까 아는 단어도 발음 체크해봐.


3. 개인적으로 맘에 안드는 미국 문화
-도서관,스터디룸에서 떠듦(과외같은거 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도 시끄러운건 매한가지)
-아무데서나 음식먹음 (한국 대학 강의실에선 음식 안먹지..? 그것도 냄새 많이 풍기는 음식 ㅠㅠ)
-건식욕실 ㅡㅡ
한국만큼 배수시설이 잘 안되어 있어서 욕실바닥에 물튀는거 조심해야되는거 귀찮아..

4. 외국 나오면 무족권 한국에 살때보다 한국 사랑하게 됨
물론 한국에서 잣같은 일을 당해서 외국으로 이민 온거라면 아닐수도 있지만..난 한국에 있을땐 한국 딱히 좋다고 생각 안하고 막연히 외국이 좋을거라 생각했는데 한국이 좋은 점이 많은 나라였더라구..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한국 최고 이렇게 된건 아니야 한국의 무한경쟁과 업무환경 이런건 여전히 별로라고 생각해. 한국의 가장 큰 장점은 음식..음식 종류가 엄청 많고 엄청 맛있잖아..여기 음식 너무 짜고 달아 ㅠ 같은 초콜릿이나 시리얼도 미국건 확실히 달더라..젤리도 맛없어 한국 젤리가 짱이야..맥도날드도 상하이 스파이시버거가 짱이고..여긴 맘스터치도 없고..떡볶이 배달도 안되고..허니콤보랑 지코바도 없고..엉엉


또 머가 있드라 기억이 안나네

그외에 자잘한 것들은
길거리에서 강아지를 많이 볼 수 있음. 여기선 큰 개들도 많이 키워서 큰 개들도 많고 대중교통에서도 케이지?같은거 없이 걍 안고 타고 (이건 좀 매너 없는건가 난 강아지 엄청 좋아해서 괜찮긴함) 식당,공원,카페 어디에서나 강아지를 볼 수 있어서 난 참 좋아..
그리고

누가 재채기하면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시험을 보는 상황이든 bless you해주고 재채기한 사람은 thank you함 처음 입학테스트 볼때 깜짝 놀랐어 시험중인데 그래서 ㅋㅋㅋㅋ

또 질문 많이 함..정말 많이 함..이게 아마 한국이랑 가장 다른 점일 수 있겠다 난 아직 미국생활 쪼렙이라 질문 해본적은 없어..영어가 늘면 해볼게 ㅎ

아맞다 그리고 여기 와서 새삼 느낀게
남자들이 여자들한테 친절하다는 거..모르는 사람이라도 문 잡아주고(근데 난 이거 오히려 어색한것같음 설명하기 애매하긴한데 나보다 먼저온 사람이 나를 위해서 문을 잡아주고 본인은 나중에 들어오는?? 그런 상황이 좀 어색하달까..사소한 거지만 ㅎ) 그리고 여자들이 한국만큼 친절하지 않아..ㅋㅋ ㅠㅠ 이건 진짜 와봐야 느낄 수 있는 걸텐데 한국은 여자들끼리 모르는 사이여도 친절한? 그런게 있잖아 근데 여긴 오히려 이성들한테 서로 더 친절한것같음.. 암튼 여자들끼리의 연대가 덜한거 같아서 아쉽다구 ㅎ ㅠ 개인적인 생각이야

생각해보니까 서양동양 진짜 다른게 서양에서는 이성친구끼리는 좀 진한 스킨쉽해도 우정이라면서 동성끼리는 손만 잡아도 동성애자라고 생각하잖아 반면에 동양에선 동성끼리의 스킨쉽이 흔한편이고..(한국만 그런건가)

그리고 나 여기 와서 브라질리언 방식으로다가 거기털 다 밀어부렸다 ㅋ.ㅋㅋ.
서양에선 여자든 남자든 거기털 다 민다길래 걍 밀어버림 ㅎ 샤워할때마다 굵고 짧은 털 떨어지는것도 짜증나고..
밀어버린 소감은
처음에 밀기 참 힘들다..
털들이 어쩌나 억센지 팔다리 제모랑은 비교도 안됨..개힘듦..어찌어찌 미니까 그 다음부터는 일주일에 한번씩 짧은 털들 밀어주면 돼서 괜찮음
샤워할때 굵은 털 안떨어져서 좋구 다른 좋은점은 아직 모르겠어 ㅎ


또또 뭐가 있을까

영어를 배울때 한국어를 그대로 통역하려고 하지마
어릴때 언어를 배워야 금방 느는 이유가 이거야.. 어린애들은 자국어 어휘력이 성인수준에 못미치니까 언어 자체를 처음부터 외국어로 배우는거지 (설명이 거지같아도 알아서 찰떡같이 알아들어주길 바라)

한국어에는 없는 표현이 영어에 있거나 그 반대인 경우도 있고 한국에서는 너 오늘 입은 티셔츠 예쁘다! 라고 한다면 미국에선 I like your shirt! 라고 하는것처럼 표현하는 방식이 다른 경우가 많으니까.. 무슨 말인지 알겠니 사실 영어 배우기 힘들다는 소리야 ㅎ

사실 과제해야되는데..ㅎㅎ..

유학이나 거주 목적으로 해외 오려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영어공부 열심히 해...

가서 배우면 되지 ㅎ 이런생각은 고이 접어 두고
지금부터 열심히 쉐도잉하고 영어로만 된 (영어자막만 틀고 영상을 보든 자막 없이 보든) 컨텐츠를 매일매일 접하고 원어민과 대화도 하고 그러도록 해
쉐도잉과 듣기를 어느정도 연습한 후에는 화상영어나 회화학원도 다니는게 좋을거야

후회된다 내 지난 날들

그래도 지금은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일년쯤 지나면 지금보단 잘하겠지?



이 글의 목적은 유학생활에 대해 말해주는거니까 괜한 시비는 걸지 않아줬으면 좋겠고..


난 과제 하러 갈게..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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