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7살 여자입니다 요즘 너무 불안해서 안하던 커뮤니티도 찾아서 글을 남겨보아요
여기서부턴 제 스펙? 뭐 이런 것입니다
전 우선 자사고 다니다 스트레스로 위장절제술 받고 병원에서 1년 쉬어야 낫는다 하셔서 학교 자퇴한지 4달 좀 넘어갑니다 자사고 다닐 시 성적은 첫 모고는 200명 중 50이었고 중간고사는 자퇴하려할때 선생님이 한번 보라고 하셔서 병원에서 봐서 그런지 70등 나왔어요 저희 학굔 많으면 40등까지도 서연고 보냈었어요 또 제 꿈은 7급 공무원이고요 이건 중학교 1학년때부터 변한 적이 없어요 전 원래 대학 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공무원 준비 할 생각이었어요 그런데도 자사고를 간 이유는 나중에 공무원 준비할때 공부습관 잡기도 있었고 대학을 안 갔어도 고등학교가 자사고면 정말 안 가고 싶어서 안갔구나 뭐 이런 느낌을 주고자...
여기부턴 서론입니다
치료 받을때 당시엔 남들 다 공부하는데 여기서 이러고 있고 자퇴생에 정말 막막하고 아빠로 인해 우울증이랑 공황장애가 걸려서 정신과 치료도 받았어서 사람 만나는게 좀 무서워졌어요 원래 성격도 정말 밝았고 뭐든 척척 해내는 딸이었는데 자퇴생이라니깐 아빠가 약간 경멸하듯이 본다고 해야하나... 동생이 신라호텔 이런덴 얼마나 하냐 물어봤더니 열심히 해야 갈 수 있어 너네 누난 글렀고 뭐 이런 식으로 두달 가까이 듣다보니 진짜 사람이 미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아빠 얼굴 안 보려고 미래에 할 일 좀 일찍 해보자 해서 공무원 기본서 사서 독서실 다녔고요 7시에 일어나서 밥 먹고 7시 반에 요가(이건 위에 좋은 요가 뭐 이런거여서 꼭 해야해요) 가서 8시 반까지 하다가 바로 밑 독서실에 가서 10시까지 하다 와요 정말 한번도 안 쉬어요 폰도 아예 가지고 가지도 않고 점심밥은 죽 같은거 보온병에 싸서 10분 안에 먹고 공부해요 멍 때리지도 않고 화장실도 하루에 3번 이내로 가는 것 같아요 일주일째 공부했는데 전 과목 300페이지 이내로 대충 암기했어요 아직 국어는 좀 틀리는데 헌법이나 행정법 같이 진짜 잘 외우면 되고 꼬지 않은 건 웬만하면 맞아요 한 두개 틀리고요 그래서 정말 더 해야되고 아직 1회독도 덜 해서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서 저랑 이 공부랑 정말 잘 맞는단 걸 느꼈어요 하면서 기분이 너무 좋았고 뿌듯했어요 이때까지 서론인데 서론이 좀 길었죠...
이제부터 본론입니다
제 생각은 검정고시 합격 후 공무원을 하고 싶다는 거예요 그런데 아빠가 정말 극도로 혐오하세요 자퇴라니 진짜 인생 말아먹었다 쪽팔려서 얼굴 들고 다닐 수가 없다 뭐 이런 느낌 이런 말을 계속 들으니까 자존감도 떨어지고 나따위가 될 수 있을까 싶고 만약 안 되면? 공무원 몇 년했는데도 떨어지면 그땐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계속 맴돌아서 요즘 너무 불안해요 그렇지만 대학을 정말 최종학력때문에 가야되나 싶기도 하고 시간도 시간이지만 돈도... 학기별로 어마하게 들던데 제가 되고자 하는 직업이 학력이 필요하지 않아서 정말 무의미해보여요 물론 가면 많은 것을 배우겠지만요 합격 후 학점은행제나 뭐 야간대학이나 그런 걸로 학력을 마무리해도 되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그래서 일단 22살까지 못 붙으면 대학에 간 후 시험 보기로 했는데 이것도 괜찮은 방법일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