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답답할 때나 읽어보던
네이트판에 저도 댓글 아닌 글을 적는 날이 왔네요...
저는 결혼 3년차 된 며느리입니다.
친정에서는 용건이 있을 적에만 전화하는 편이고
용건도 간단히 하고 끊는 편이예요.
가족 채팅방도 있지만
매일매일 카톡하는 편은 아니고요.
문자나 말로 잦은 애정표현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그런 표현은 어버이날, 생신 그럴 때 외에는 드물어요.ㅋ
대신 가족끼리 시간내서 식사하러 잘 모이는 편이예요.
반면
남편은 남편과 도련님 어머님이 매일 통화하고
서로 사랑한다는 표현도 잘 한다고 들었어요.
지금도 그러한지는 모릅니다.
서로 살아온 패턴도 다르고
집안 분위기도 다르니
교제 중일 때
남편이 남자친구이던 시절 회식이다, 친구들만난다 하면
미리 이야기해주면 그닥 그 후 연락은 안 하는 편 입니다.
계속 연락하는 건 제가 우선 불편한 게 제일 크고
즐거운 시간 보내는데 계속 핸드폰보게 만들고 싶지 않기도 했고요.
그때는 그런 게 서운하다고 했던 남편도
지금은 편하다고 말을 하긴 합니다.
다만
어머님은
아들들과의 통화처럼 자주 연락하기를 계속 바라셨어요.
저는 전화통화를 잘 안 하는 편이어서
딱히 할 말이 없기도 하고
통화보다는 식사 같이하고 영화 같이보고 이런 게
더 편하다고 말씀 드렸었어요.
저희가 명절, 어버이날, 생신 이럴 때만 뵙고
교류가 아예 없는 편이 아니라
한 달에 몇 번이고 만나요.
꼭 한 달에 몇 회 같이 식사한다. 하는 식으로
정해놓는 것은 아니지만
식사자리도 여쭤보고 정하고 그럽니다.
영화도 어머님 시간되신다 하시면 같이 보고요.
사는 지역이 같아서 오가는 게 어렵지도 않고요.
연락을 드린다고 하는데 제가 노력하는 게
어머님께는 성에 차지 않으실 수 있겠다 싶은 마음도 있지만
여우같은 며느리를 원했는데
곰같은 며느리가 들어왔으니 재미없고 답답할 어머님이
이해도 가지만
저도 나름 노력도 하고
시 란 글자가 하나 들어간 것들이 편하게 다가오지 않는
제 입장도 있는건데
남편 통해서도 푸시하시다가
남편이 본인을 무시하니
며느리도 자신을 무시하는 게 아니냔 이야길
남편 통해서 듣고는 정말 억울하더라고요.
최근 추석을 앞두고
남편과 약간의 큰소리가 오갔어요.
작년 추석에 저는 시댁에 4일을 내리가고
친정에는 그 중 저녁때 한 번 가서
그때 정말 힘들기도 하고 기분이 안좋았어요.
그때도 남편이 교대근무를 하는지라
남편이 00,00근무이니 00날에 가면 될까요? 여쭤보고
장을 같이 보자 하셔서 장보러 주말에도 가고
명절 당일날은 남편 근무하던 날인데 뭔가 말씀이 없으셔서
확인차 여쭤봤더니 여기사람이니 명절 당일 남편 없어도 시댁에 있어야 하는거라고 하셔서
4일을 내리 갔었던 거거든요.
친정, 시댁 모두 같은 시이고
두 집 다 제사는 없습니다.
시댁 가면 어머님께서 저를 괴롭힌다거나 하는 건 일절 없으세요.
그러나 그렇게 매일을 갔는데
저는 힘들었는데 남편은 기억도 못하고 있길래
이번 명절부터는
같은 횟수로 친정과 시댁을 방문할 것과
명절 당일을 특히 중시하시니 남편이 그날 근무이더라도
그런 날은 혼자라도 가겠다고 이야기했고
이 부분과 관련한 컴플레인은 남편에게 해결하라고 하고
저는 명절 때 따로 연락드리지 않았습니다.
전이랑 준비해서 가는 음식에 대한 내용도
남편이 다 이야기했어요.
그렇게 이번 명절은 조용히 지나갔고
그 이후에도 어머님 가게라든지 시댁에도 찾아뵈었고요.
남편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야가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남편한테 부탁하셨던 걸
남편이 까먹고 못 했는데
그때 바로 어머님이 폭발하셔서는
너가 날 무시하니 며느리도 날 무시하지!!!!!!
또 그렇게 시전을......
이제 아들한테 섭섭한 게 있어도
며느리란 이유로 싸잡혀야 하고
어머님 기준으로 통화가 부족해도
무시한다 하시니 도통 어떻게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저와 비슷한 일 겪으셨다면
어떻게 하셨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저 미칠 것 같아요.
그리고
도련님 있는데서
너네 피임하냐, 아이가 왜 안 생기냐
그런 말 하실 때 저 정말.....
어머님을 내가 이길거냐 어쩔거냐
참고살아야지 하다가도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