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4년차 맞벌이 부부이고 저는 남편입니다. 밑에는 딸이 있습니다.
아내가 다른사람에게 명의를 빌려주면서 사기를 당했는데
그것을 알게 된 것은 1년 정도 뒤에나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둘이벌면 그 달은 먹고 사는데 지장도 없고 아직은 젊으니 비싼 교훈이다
생각하자고 다독였습니다.
너무 뭐라고 하지 않아서 그랬는지 미안함도 느끼던 처음과는 달리 흔하디 흔하다는 고소도 안
해
소송도 안해, 사기 당한걸 회복하려는 일체의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상근직이라 출근 9시에 해서 7시에 퇴근하면 남는 저녁시간에 아르바이트라도 갚으려는
노력을 조금이라도 보이면 좋을텐데 하지만 동네 아주머니들과 수다떨고, 취미생활 해야한다며
돈쓰고.. 그러다 보니 돈도 부족해지고 하니 공장에서 교대근무하면서 돈을 벌고 있는데
또 교대근무는 안했으면 좋겠답니다 저녁에 제가 없으면 무섭다면서 말입니다.
제가 그렇다고 집안일을 아예 안하는 건 아닙니다. 공장을 다니기 전에 저 또한 상근직이었는데
아내가 취미생활 하면서 집을 비우는 동안
아이를 씻기고 놀아주고 재워주고, 집안 청소, 빨래도 하고 다른 문제도 없었습니다.
제가 잘못을 했다라고 한다면 말이 많이 없다는거? 그러나 이마저도 아내가 삐뚤게 이해해서
화를 낼까봐 입조심하는 차원에서 이야기 하려다보니 말수가 적어진것 뿐입니다.
뭔가 어렸을때 너무 잘살다가 가세가 기울려지다 보니 그 과거의 영광에 취해서
그러는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무슨 심리상태인지도 모르겠고 이혼할 마음도 없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뿐입니다만 그냥 이 사람의 생각과 상태가 궁금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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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판에 계신 여러분들께서 남겨주신 여러 좋은 말씀들을 보고
가슴 아픈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내서 좋은 의견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기금액은 약 7천만원 정도로 고소하지 않는 이유를 물어보니 찾아보니 사기요건에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을 들어서 그냥 본인이 갚을 요량으로 무덤덤하게
넘어간거였다고 하더라구요 어차피 몇년만 고생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한 모양입니다.
댓글 써주신 동안 증거 모으고 고소장을 써주고 해서 고소장 제출하였습니다.
해주면서 한번은 있어도 두번은 없다. 다음에 그러면 집 나갈 생각하라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제가 호구다 덜떨어졌다고 말씀해주신 분이 계신데 저 역시 유년기를 이혼가정에서
자라왔기에 딸도 저와 같은 길을 걷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더 그랬던것 같습니다.
그 점은 널리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말씀들은 좋은 말씀대로 잘 받아들여서
더 좋은 가정을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