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해요)친구가 딸을 저희 집에 3년 정도 맡아 달라네요
ㅇㅇ
|2019.10.01 00:20
조회 130,972 |추천 14
세상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불에 불을 켜고 자기 일 처럼 조언 해주셔서 감사해요. 호구는 아니고요.. 원래도 제 친구가 이상한 부탁 (캐나다에 있는 물건들 자주 부탁 하고 했었는데 갖다 주면 돈을 안 주는? 그래서 돈 달라고 해서 받고 했었는데) 하는 둥 결혼 하고 나서 좀 이상해지긴 했었는데
암튼... 잘 해결된거 같아요.
베댓대로 말했어요. 아이가 한창 예쁘고 부모 손 타야 하는 시기에 타지에서 눈칫밥 (내가 줄건 아니지만 혹여 노파심에..) 먹거나 아프기라도 해봐라. 넌 나한테 섭섭해할거고
난 부모가 아니고, 한 번도 부모였던적이 없어 어떻게 케어 해야 하는지 모르는데 속앓이 할 니 딸을 생각 해봐라.
영어가 암만 중요하다쳐도 가족들과 떨어져 살 만큼 중요한건 아니다. 돈을 암만 많이 준다고 해도 거절할 판인데
공짜라니... 애 옷은 안 사 입힐거며, 용돈이랑 교재, 재료비 기타 등등 내가 재벌이 아니라 못 해준다. 지금 나도 애기 갖고 싶은데 경제적으로 안정된게 아니라 미루고 있는데 너희 아이 까지 맡을 여력은 안된다 등등 막 얘기 했고요. 통화로 해서 두서 없네요.
그러니 친구가 하는 말이... 그럼 애 방학 때 자기 연차, 휴가 몰아서 한 달 동안 저희 집에 와서 썸머 스쿨을 보내도 되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이 불편해한다. 너도 결혼 해서 알겠지만, 나 혼자 살면 가능 하지만, 결혼한 이상 남편 의견도 존중 해줘야 하기에 내가 숙소는 따로 알아봐 줄 수는 있지만 한 집에 같이 한 달 동안 지내는 건 무리다.. 라고 했고 알겠다라고 했지만 뭔가 굉장히 저에게 서운한 감정을 숨길 순 없는지... 외국 나가 살더니 변했다. 유세 떨지마라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이 년이 미쳤는지.....
또 뭐라 하면 그냥 이 링크 보내 줘야 겠어요 ㅠㅠ
정말 친한 친구예요. 어렸을 때 모든 걸 함께 했고 비밀 공유는 물론 평생 이렇게 친하게 지내자고 했던 베프예요
둘 다 결혼을 했고, 친구는 결혼을 일찍 해 벌써 초등 학교 다니는 딸이 있어요. 2학년이니 9살이네요.
저는 결혼 한 지 3년 됐고 작년에 남편 직장 때문에 캐나다로 이민 온 케이스예요. 남편은 원래 시민권자이고, 저는 영주권 받고 직장 들어가 자리 잡은지 2달 정도 됩니다.
너무 바쁘게 살았기에 아이는 아직 없고 아직 신혼 부부 처럼 잘 지내고 있어요.
얼마 전 추석도 보낼 겸 겸사겸사 한국 갔다가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어렵게 말을 꺼내더라고요
아이의 영어 교육을 신경 써야 하는데 아무래도 해외에서 사는 게 가장 좋을 거 같다고... 근데 친구네 부부도 맞벌이라 기러기 생활은 못 할거 같고 하니 한 3년만 자기 딸을 맡아달라네요 ㅋㅋㅋㅋ
여기 공립학교는 외국인이 가려면 1년 학비가 약 천만원 이상 들어요. 학비가 넘 부담돼서 그러니 공짜로 맡아 달라네요 ㅋㅋㅋ
애라 많이 먹지도 않고 얌전한 성격이라 어지르지도 않는다면서.... 사실 한 달 500을 줘도 남의 애를 맡아 키우는 건 싫거든요. 저도 남편도 직장이 있고 주말에 여기저기 잘 놀러 다니는데... 애가 있으면 아무래도 그런건 못 할거고...
애가 아프기라도 하면 어쩌나요?
그래서... 부담 스러워서 못 하겠다고 하니 다시 잘 생각해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 베플남자개빡|2019.10.0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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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 직접적거절이 부담되면 뭐 친한 가족들 팔아요. 너포함 너만큼 나에게 소중한사람들이 아이를 한 10명 나에게 맡기려한다 고아원이라도 외국에서 열어야하나?ㅋㅋㅋ
- 베플ㅇㅇ|2019.10.0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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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한 게 당연한 거고 아이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제외하고도 수백 준다고 해도 받아들이면 안 되는 경우입니다. 반려 동물만 키워도 그에 대한 희생과 생활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하물며 사람의 아이야 말할 것도 없고요. 더군다나 저 아이는 보험 대상도 아니니 그 나라에선 아프면 병원비도 생돈 나갈 겁니다. 아이들은 언제 어떤 병에 걸릴지 어떤 사고를 당할지 모릅니다. 내 아이도 전전긍긍하며 키우느라 힘든 판에 남의 아이를 맡으면 어찌 될까요? 이건 친구가 아니라 친동생이라도 할 부탁도, 받아줄 부탁도 아닙니다. 친구에게 정확히 거절하고, 사실 전달하세요. '네가 이런 부탁을 한다는 것, 내가 거절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라는 것 자체가 우리 우정을 담보로 하는 강요다. 나는 내 조카라도 맡아줄 생각 없고, 비용을 제외하고 수고비로 수백을 준다고 해도 싫다. 이건 내가 선택한 삶이고 네가 친구라고 해서 내 생활에 피해가 될 부탁을 함부로 하는 것 자체가 경우가 없는 거다. 앞으로 이런 부탁은 말도 꺼내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게 아니라면 우리 우정은 더 지속할 의미가 없다.' 다시 말하지만 친구는 우정을 빌미로 강요를 하는 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 커오면서 좋은 친구라고 해도 저런 말을 꺼낼 수 있는 것 자체가 저 친구가 '쓰니가 알던 친구'가 아님을 드러내는 겁니다. 전 그냥 그 부탁도 거절하고 친구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다는 의미로 저렇게 말할 것 같습니다. 혹은 그냥 거절하고 연 끊거나요.
- 베플ㅇㅇ|2019.10.01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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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를 낳아본적도 키워본적도 없는 데 뭘 믿고 3일도 아니고 3년을ㅋㅋㅋ전생에 뻐꾸기였나..뻐꾸기도 아무 둥지에나 알 낳지는 않음 낳아도 알이 있는 둥지에 낳짘ㅋㅋ
- 베플ㅇㅇ|2019.10.0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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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짜리 거절하면 이제 선심쓰듯이 방학마다 섬머캠프정도는 해줄수 있지? 하면서 들러붙을 겁니다. 어려서 비밀공유했던 어쨌던. 애낳고 뇌도 낳은거 같은데 버려요. 미친ㄴ이랑 길게 가봐야 언젠가 크게 데이고 끝나요ㅡ미리 끝내는게 시간 아끼는 일입니다
- 베플00|2019.10.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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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댓들 말이 이렇게 100퍼로 맞는지 님이 거절하면 방학때 단기로 부탁할거다 했는데 바로 나오는거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