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 제보해보려 해도 할 줄을 몰라서
이렇게라도 써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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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봤음 하면서도
너에게 쓰는 글인지 몰랐음 해
페북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참 신기하더라.
저 사람들도 우리와 같은 1년을 만났을 텐데
어떻게 이별이 저렇게까지 애틋한 건지.
1년이란 짧은 것 같으면서도
나에겐처음이었을 긴 시간들을
너도 내가 느꼈던 것처럼, 1년을 만나온
저 사람들처럼 애틋한 마음인 줄로만 알았는데
그건 나 혼자만의 착각이고 나 혼자만의 감정이었나 보다.
난 아직도 너의 웃는 모습이, 니 웃음소리가, 나에게 사랑한다 말해주던 목소리가 내 귓가를 맴도는데 너는 그런 거 하나 없이 다른 사람을 만날 여유가 있다는 게 미우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가슴이 미어진다.
당신은 언제나 내 곁에 있을 거라 항상 내 편이라 생각했던 순간들도 이젠 한순간의 추억이고 다신 볼 수 없는 순간들이겠지.
너와 함께 지내온 시간들이 나 혼자만의 꿈이였던 것처럼 느껴져 혼자 감당하기엔 내겐 너무나도 큰 슬픔이었고 지금도 나에겐 큰 슬픔인것을.
나의 모든 감정은 너로 시작해 너로 매듭지었는데. 당신에게 1년은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나 보다. 너에게 너무나도 많은 말들을 하지 못했고 꺼내보지도 못하고 너를 떠나보낸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그와 동시에 나라는 사람 하나 때문에 다시금 찾아온 너의 행복에 금이 간다면 나에겐 그게 더 큰 슬픔일 것만 같았다.
다른 글들은 주위 사람들이 알아보곤 하던데 이 글은 나 혼자만의 추억이 되겠지.
당신에게 부담을 안겨주기보단 나 혼자만의 추억으로 남아 나 또한 당신처럼 이 이별에 무덤덤해지기를.
몇 번이고 지웠다 적었다를 반복하며 눈물로 시작했던 이 편지를 다시 읽어보는 지금,
신기하게도 왜 이리 슬프면서도 마음이 편안한 건지. 그리 긴 인생은 아니었지만 너와의 추억은 다른 사람을 만나도 남아있을 거 같기에.
부디 제발 이번에는 나 같은 사람 말고 좋은 사람 만나 오랜 시간 함께 보내며 영원한 사랑을 속삭이길.
또 다른 이별을 겪더라도 나처럼 바보같이 지내지 말기를 빌어본다.
혼자 겪는 이별은 너무나도 슬프기에 당신의 행복과 나의 행복은 반비례이기에.
내가 슬플 테니 이번 사랑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 행복하게 웃고 있기를.
혹시라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정말 감사드려요.
페북에서 가져가셔도 괜찮으니까 아니 전해만 주신다면 너무너무 감사드릴 테니까 꼭 이 글이 퍼졌음 좋겠어요 그 사람이 보도록.
혹시라도 니가 알아봐 줬으면 하는 건 내 욕심이 너무 큰 탓이겠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