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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 남편

나름 |2019.10.04 10:15
조회 113,857 |추천 145
안녕하세요

4살 여자아이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매일 눈팅만 하다가...

다른분들 생각이 궁금해서 글 올려봅니다

결혼한진 4년 다 되어가고 있는데

제목처럼 평상시 남편이 너무 무뚝뚝해요

원래 성향 자체가 말이 많지 않고 조용한 편이긴 한데

가끔씩은 정말 너무 서운할 정도로 표현이 없고

제 감정상태에 공감을 해주지 않을 때가 있어요

연애땐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연애 기간이 길지도 않았고

또 연애와 결혼은 여러가지 상황이 다를 수 있으니

어느정도는 이해하는 편입니다

전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이런저런 이야기

일상 이야기 아이 이야기 등등 여러가지

남편이랑 이야기하며 공유하고 싶은데

제가 오늘 이런 일이 있었어 또는
오늘 아이가 이러이러 했어 이런 말을 하면

기분 좋을땐 그냥 몇마디 하거나

자기 생각 말할 때도 있어요

근데 보통은 아 응 또는 고개 끄덕이거나

별 반응 없어요 그냥 듣고 있구나 느끼게끔만

제스춰를 취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수다스럽거나 호들갑스럽진 않아요

그냥 차분하게 이야기 하는 편이에요

어쩔땐 아예 반응 없을때도 가끔 있는데

이땐 제가 혹시 못들었나 싶어서
(거리가 떨어져 있을때도 있음)

다시 물어보거나 이야기하거나 해요

전 평상시에 낮엔 제 할일 하느라 연락도 자주 하지 않아서

저녁때 잠깐 같이 대화 하고 싶은데

남편이 별 반응이 없으면 그냥 피곤하구나 싶어서

그만 이야기합니다

이것도 몇번 반응이 없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남편이 그냥 뭐 그렇구나 싶고 별 할말이 없다 그래서

원래 성향이 그렇구나 싶어서

요즘엔 예전처럼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하지도 않아요

이 부분은 뭐 그냥.... 이제 그러려니 합니다

사람이 원래 성향이란게 있고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것도

알고 있으니까 그냥 나랑 다르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그냥 과묵함에서 장점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ㅋㅋ

그런데 제가 다치거나 아플때

괜찮냔 말 한마디 안하고 어떠냐고 물어보지도 않을땐

아 이사람은 나한테 관심이 없나 싶어서 서운합니다

전 옆집 개가 아파도 신경이 쓰일텐대

배우자가 아픈데 ....

물론 걱정 된다고는 합니다

표현을 안할 뿐이래요 저는 이부분이 이해가 안되지만..

근데 또 밖에 나가서 밥 먹거나 하면
(근데 이것도 다른 사람들 시부모님이나
다른 지인들과 함께 먹을때만 해당. 둘이 먹을땐 안그럼)

반찬도 챙겨주고 해서 헷갈리기도 해요

직접적으로 물어봐도

자기 마음은 똑같고 여전히 사랑하며

제가 아프거나 하면 걱정도 된대요

결혼 생활이 주는 안정감으로 인해

그냥 평온하고 이런 생활이 좋아서

저렇게 말만 하는 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아무리 그래도 사람은 좋아하고 관심가면

표현하게 되지 않나요???????

지난번에 심한 감기로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출근하면서 일하먼서 연락 한통도 없어서
(물론 이때 회사가 엄청나게 바쁘기는 했어요)

참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오후에 그냥 보고식 카톡 오긴 했습니다만...

이런 사람과 평생을 함께 살아야 하나 싶고

무뚝뚝하지만 성실한 사람이고

술담배 유흥 하지 않고 집에 잘 들어오고

또 가장 중요한 우리애 아빠니까...

그러려니 이해하고 살아야 하는지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네요

평상시엔 저도 이것저것 하느라 바빠서

그러려니 하는데 참 가끔...

다정한 남편들 보면 전 쓸쓸하고 허탈해요 ㅠㅠ

많은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45
반대수75
베플ㅇㅇ|2019.10.04 10:53
저도 님같은 남편분하고 살앗엇는데.. 피 말라갑니다. 근데 나중에 이혼할때보니 이유는 잇엇더라고요. 성격이 아니라 마음이 변한거엿죠. 저를 생각하는 행동과 말들은 거짓말을 못햇던거고요. 대화를 나눠보세요. 저흰 대화가 안되서.. 아니 하려하지 않앗어서 더 마음이 떳더거에요.
베플ㅇㅇ|2019.10.06 14:31
전업주제에 남자는 만점짜리만 원하네 ㅋㅋㅋ 양심없냐
베플ㅇㅇ|2019.10.06 16:07
무뚝뚝한남자 애정표현못하는남자 살가운말못하는남자 정.말.싫다ㅋ 자기 본 성격이그래서 쑥쓰럽다얼버무리며 상대방 마음 좀먹는것들이다ㅋ 왜? 잠자리도 쑥쓰러워서 못한다그러지?
베플ㅇㅇ|2019.10.06 14:55
이래서 결혼은 다정한 남자와... ㅠㅠ 다정한 남자와 해도 애갖고 출산하고 하면 힘들거 있는데 무뚝뚝하다니 너무 힘들듯... 부모나 형제 자매 친구한테 공감 나눠야 겠네요
베플ㅇㅇ|2019.10.06 17:08
연애때 그런거 다 보임. 말없고 무뚝뚝한게 남성다움인줄 알고 결혼하면 그렇게 됨. 평생의 배우자를 볼땐 남자다움을 찾지말고, 대화가 통하는지를 먼저 봐야 되는게 이런 이유에서임. 이 글 남편은 진짜 무뚝뚝한 사람이 아님. 남들 앞에서는 챙겨준다는거 봐서는, 평소때 자기 모습이 틀렸다는것도 스스로 알고있음. 아직 결혼안한 아가씨들은 결혼할 사람 만날때 제일 먼저 대화가 통하는지, 그리고 몸의 대화도 통하는지 딱 그 두개만 봐도 결혼생활 반은 먹고 들어감. 끼리끼리가 왜 있겠음. 남들볼땐 바보 커플이라도 지들끼리 대화 통하면 사는데 지장없고 재미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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