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살 여자아이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매일 눈팅만 하다가...
다른분들 생각이 궁금해서 글 올려봅니다
결혼한진 4년 다 되어가고 있는데
제목처럼 평상시 남편이 너무 무뚝뚝해요
원래 성향 자체가 말이 많지 않고 조용한 편이긴 한데
가끔씩은 정말 너무 서운할 정도로 표현이 없고
제 감정상태에 공감을 해주지 않을 때가 있어요
연애땐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연애 기간이 길지도 않았고
또 연애와 결혼은 여러가지 상황이 다를 수 있으니
어느정도는 이해하는 편입니다
전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이런저런 이야기
일상 이야기 아이 이야기 등등 여러가지
남편이랑 이야기하며 공유하고 싶은데
제가 오늘 이런 일이 있었어 또는
오늘 아이가 이러이러 했어 이런 말을 하면
기분 좋을땐 그냥 몇마디 하거나
자기 생각 말할 때도 있어요
근데 보통은 아 응 또는 고개 끄덕이거나
별 반응 없어요 그냥 듣고 있구나 느끼게끔만
제스춰를 취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수다스럽거나 호들갑스럽진 않아요
그냥 차분하게 이야기 하는 편이에요
어쩔땐 아예 반응 없을때도 가끔 있는데
이땐 제가 혹시 못들었나 싶어서
(거리가 떨어져 있을때도 있음)
다시 물어보거나 이야기하거나 해요
전 평상시에 낮엔 제 할일 하느라 연락도 자주 하지 않아서
저녁때 잠깐 같이 대화 하고 싶은데
남편이 별 반응이 없으면 그냥 피곤하구나 싶어서
그만 이야기합니다
이것도 몇번 반응이 없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남편이 그냥 뭐 그렇구나 싶고 별 할말이 없다 그래서
원래 성향이 그렇구나 싶어서
요즘엔 예전처럼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하지도 않아요
이 부분은 뭐 그냥.... 이제 그러려니 합니다
사람이 원래 성향이란게 있고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것도
알고 있으니까 그냥 나랑 다르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그냥 과묵함에서 장점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ㅋㅋ
그런데 제가 다치거나 아플때
괜찮냔 말 한마디 안하고 어떠냐고 물어보지도 않을땐
아 이사람은 나한테 관심이 없나 싶어서 서운합니다
전 옆집 개가 아파도 신경이 쓰일텐대
배우자가 아픈데 ....
물론 걱정 된다고는 합니다
표현을 안할 뿐이래요 저는 이부분이 이해가 안되지만..
근데 또 밖에 나가서 밥 먹거나 하면
(근데 이것도 다른 사람들 시부모님이나
다른 지인들과 함께 먹을때만 해당. 둘이 먹을땐 안그럼)
반찬도 챙겨주고 해서 헷갈리기도 해요
직접적으로 물어봐도
자기 마음은 똑같고 여전히 사랑하며
제가 아프거나 하면 걱정도 된대요
결혼 생활이 주는 안정감으로 인해
그냥 평온하고 이런 생활이 좋아서
저렇게 말만 하는 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아무리 그래도 사람은 좋아하고 관심가면
표현하게 되지 않나요???????
지난번에 심한 감기로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출근하면서 일하먼서 연락 한통도 없어서
(물론 이때 회사가 엄청나게 바쁘기는 했어요)
참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오후에 그냥 보고식 카톡 오긴 했습니다만...
이런 사람과 평생을 함께 살아야 하나 싶고
무뚝뚝하지만 성실한 사람이고
술담배 유흥 하지 않고 집에 잘 들어오고
또 가장 중요한 우리애 아빠니까...
그러려니 이해하고 살아야 하는지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네요
평상시엔 저도 이것저것 하느라 바빠서
그러려니 하는데 참 가끔...
다정한 남편들 보면 전 쓸쓸하고 허탈해요 ㅠㅠ
많은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