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속에 묻어 둔 애인이 갑자기 연락해 왔다면 어떤 감정이 들까. 반대로, 내 애인이 과거 연인의 연락을 받고 고민한다면 내 기분은 어떨까. 남녀 관계에 있어서 ‘과거’는 추억일 뿐일까? 아니면 또 다른 가능성일까? 코스모 남녀 대표 10명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얼떨떨할 것 같네요. 저의 지난번 사랑은 비교적 힘들게 끝이 났거든요. 서로 안 좋은 모습으로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며 헤어졌는데 그녀가 전화를 했다면, 의아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그럴 것 같아요. 무슨 힘든 일이 있어서 내 도움이라도 필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그녀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도와줄 생각이에요. - 박후경(24세, 대학생)
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헤어진 여자친구에게서 갑자기 연락이 온 거였죠. 한동안 서로 전화 통화를 하며 잘 지냈지만 곧 연락을 끊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혹시 아직 저에게 미련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도 되고, 설레는 감정도 다시 생기는 듯했어요. 하지만 옛 감정을 되살릴 수는 없었죠. - 김종수(28세, 직장인)
오랜만에 듣는 그녀 목소리가 반가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일상에도 특별한 계기가 될 것 같아요. 현재 제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그녀와 헤어졌을 때보다 제가 얼마나 더 성숙해졌는지 혹은 발전했는지 생각하게 되겠죠. 예전 추억도 떠올리게 될 테고요. 하지만 그녀와 다시 시작해보겠다는 뜻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현재 여자친구에게 더욱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할 것 같아요. - 김혁인(24세, 대학생)
조용하고 자존심 강한 여자였다면 그녀의 의중이 뭔지 정말 궁금하겠죠. 다시 만나자는 뜻인지 직접 물어보고, 그게 정말이라면 고민해볼 것 같습니다. 현재 여자친구가 있는데, 만약에 그런 경우가 일어난다면 정말 고민될 것 같아요. 그렇다고 둘을 저울질한다는 것은 아니고, 제 마음이 더 기우는 쪽으로 선택하겠죠. - 이상경(가명, 24세, 유학생)
저는 예전 여자친구의 지독한 스토킹에 시달린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일종의 피해망상과 같은 증세를 얻었어요. 헤어진 애인의 전화를 받는다면 부담스럽겠죠. 더욱이 다시 잘해보자는 듯한 말을 한다면 덜컥 불안하기도 할 것 같아요. 이미 끊어진 인연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저로서는 그녀의 ‘억지’로 밖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 않네요. - 강희복(23세, 대학생)
옛 애인의 마지막 모습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일단은 만나지 않겠습니다.
만약 그가 뭔가 내게 미련이 있다거나 다시 만나보자는 듯한 의미의 말을 한다면 당연히 거절할 생각이고요. 미련이 있다면 계속 고민되고, ‘그냥 잘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죠. 또 똑같은 길을 걷다 헤어질 것이 분명하니까요. - 오민경(24세, 대학생)
헤어진 남자친구에게서 일년 만에 연락을 받은 적이 있어요. 처음에는 조금 놀라긴 했지만 솔직히 아직도 나를 못 잊은 건가 하는 생각에 내심 흐뭇하기도 했죠.
서로 어떻게 지냈는지 안부도 물었고, 이미 시간이 흐른 뒤라 그런지 저는 편하게 대하면서 친구처럼 지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몇 번의 통화가 거듭되면서 그는 마치 제가 아직도 그의 여자친구인 것처럼 착각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어요. 결국 그와의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 한세경(23세, 대학생)
흔들릴 것 같네요. 어색할 것이 분명한데도 그가 제게 전화를 했다면 아무 뜻없이 그런 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나를 조금이라도 잊지 못해서 연락을 한 거라면 그가 힘들어 하고 있다는 뜻이잖아요. 그럼 제 마음도 아플 것 같거든요. 그를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고, 그가 원한다면 다시 한번 잘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김미라(21세, 대학생)
현재 만나는 애인이 있다면 옛 남자친구가 전화를 건다고 해서 크게 고민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의 연락에 조금 놀라긴 하겠지만 그 뿐이지 그 전화에 의미를 두거나 하진 않겠어요. 저는 과거의 일이 제 현재에 끼어드는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거든요. - 김인경(26세, 직장인)
일단은 하루 종일 신경 쓰일 거예요. 왜 전화를 했을까, 혹시 나에 대해서 들은 이야기가 있는 것일까, 최근에 나의 행동이나 일 중에 그가 듣고 놀랄 만한 일이 있었는가 하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될 것 같네요. 특별한 말없이 그저 안부만 묻고 끊었다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 이상희(25세, 유치원교사)
출처: 팟찌닷컴
여러분중.. 혹시...지금 애인이 없는 상태라면..
옛 애인에게 다시 연락이 오면 만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