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22살에 인생 첫 연애를 술먹고 실수로 시작했습니다

버바리 |2019.10.09 14:45
조회 33,119 |추천 23
저는 22살 대학생입니다... 저는 부모님이 나이도 많으시고 진짜 엄하신 편이어서 중고등학교 때 친구랑 놀러가는것도 힘들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재수까지 하고 21살 처음으로 자유를 맛보게되었죠...
일단 지금 연애를 시작한 남자친구는 저보다 한 살 많고 같은 단대에 같은 동아리를 했었습니다. 근데 그때는 선배이고 한살 많은 남자이기도 해서 그렇게 친하지 않았어요. 그냥 지나가면서 인사정도만 하는...? 딱 그정도였는데 올해 제가 단대 학생회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남자친구는 학생회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친해진지 얼마 지나지 않았구요.... 
솔직히 제가 그렇게 남자로 호감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근데 제가 행사 하나를 도맡아 하게 되었는데, 처음하는거고 어렵기도 해서 학생회장인 남자친구한테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다 제가 실수를 하나 하게 되어서... 뭐 행사 전에 저지른 실수여서 어떻게 대처가 가능했지만 저는 진짜 그게 마음에 걸려서 어떻게 해야 되나, 남들이 욕하면 어떻게하나, 많이 힘들어했는데 그 때 남자친구가 옆에서 위로해줬습니다. 그러다 얼마전에 같이 술을 마시게 되었구요.
행사 잘 끝났고 너한테 뭐라고 하는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 진짜 걱정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 오빠 아니었으면 나 진짜 망쳤을거같다, 너무 고생했고 고맙다, 라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둘이서 터놓고 술마실 정도로 엄청 친해진건 아니었지만 어쨌든 뭐 일 하나 끝내서 회식같은 느낌으로 둘이 마신거였고 저도 조금 어색어색하게 술을 마셨습니다. 
제가 통금이 있어서 조금 일찍 술을 마셨는데 조금 아쉬운 마음에 학교 근처 공원에서 맥주 사들고 가서 2차로 술을 마셨습니다. 뭐 공통점이 학생회니까 학생회 일이나 학교 이야기를 계속 했죠. 그렇게 1시간 정도 대화 나누고 저는 좀 알딸딸해졌습니다. 솔직히 완전 취하지도 않았구요. 남자친구는 술을 잘 마셔서 그 정도로 절대 취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그러다가 그냥... 저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고 솔직히 남자 손도 잡아본적도 없는데....ㅋㅋㅋ 근데 그냥 그날 키스를 했어요. 처음이라 어떻게 하는지도 몰라서 버벅대면서 그냥 했는데.... 그렇게 취하지도 않았으면서... 그리고 그냥 집에 왔어요.
그리고 다음날 만나서 저는 그냥 조용히 지나가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괜찮다, 그렇게 말했는데 남자친구는 사실 밤새 생각했는데 그냥 조용히 넘어가고 싶진 않아, 연애하고 싶다, 그래서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뭐 제가 엄청 순수해서 어쩌구 그렇게 말하는게 아니라, 연애가 처음이다보니까 솔직히 걱정이 됩니다. 주변에서 친구들도 연애를 많이 했으니까 듣는건 많았지만 제가 경험해보질 않았으니까, 또 제가 이렇게 술먹고 충동적으로 키스도 하고, 그렇게 사귀게 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구요. 솔직히 남들이 보면 잠을 잔것도 아닌데 유별나게 군다고 할지도 모르겠는데 저는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충동적이고 엄청난 일입니다...ㅠ
남자친구란게 좀 오글거리고 만나면 어떻게 해야되나 어색하기도 해서 아직 조금 서로 어색어색합니다. 그래도 남자친구가 좋은거같아요. 이게 어색해서 떨린건지 좋아서 떨린건지도 잘 모르겠고... 어쨌든 마음은 좋으니까 이대로 연애를 해도 좋을 것 같긴하지만 저는 나름대로 인생 최대의 사건을 겪은지라... 제가 이렇게 연애를 시작해도 괜찮은건지... 제 남자친구가 이때까지 저한테 그렇게 좋다, 관심있다 표현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이게 남자친구도 약간은 책임...?을 지겠다는 생각이나 그냥 뭐 가볍게 생각한건지 쓸데없이 걱정이 생겨나더라구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어요. 
추천수23
반대수4
베플ㅇㅇ|2019.10.09 20:50
분위기 타서 키스한다는거 자체가 이미 호감이 엄청나다는거 아님...? 걱정할 필요 없을거같은데
베플|2019.10.09 20:52
호곡 나 왜 설레냐...ㅋㅋㅋㅋ 좀 어색하다면서 2차로 술집도 아니고 공원에 맥주들고 간거면 빼박쓰. 나도 누가 키스라도 해줬음좋겠는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