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후기라기 보다는... 그냥 감사인사가 될 것 같긴 하네요.
아닌걸 머리로는 알아도, 누군가한테 그런 멸시를 당하고 나면 제 스스로가 잘못된거 같고..
그런 괴로운 마음에 글을 올릴건데, 다들 제가 잘못된게 아니라고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차단 박은 뒤로 메일이며 다른 사람 번호며 심지어 공중전화로도 오던 전화가
오후에 그 놈 퇴근할때 쯤 돼서 뚝 끊긴거 보니... 농구하러 가서 그런것 같네요.^^
전 정말 농구랑 결혼한 남자의 내연녀였나 봅니다. 기분 더럽네요.ㅋ
달아주신 댓글들 보며 링크를 보내주고 싶었지만,
그냥 앞으로 영원히 안엮이는게 제 정신건강에 훨씬 이로울 것 같아서 말았습니다.
전에 제 친구커플이랑 더블데이트를 한 적이 있는데 제친구 남친이 농구화를 모으거든요.
그래서 죽이 잘맞아 여자들 없이도 자기들끼리 가끔 어울리고는 했는데
전남친>제친구남친>제친구>저 한테로 한번만 만나달라, 전화 좀 받아달라 는 연락이 오네요ㅋ
그래서 제 친구한테 판에 쓴 글 링크 보내줬고, 제 친구 커플 둘다 전남친 차단 박았습니다.
왜 좋았냐고 하신다면... 전 원래 성격이 집순이 입니다.
사람이 싫은건 아니지만 막상 나가서 놀려고 하면 피곤해하는 타입이고
나만의 시간, 공간이 중요해요. 물론 데이트하러 나가서는 함께 즐거우려고 최선을 다해요.
근데 저와 다르게 너무 많은걸 함께 공유하고 싶어하는 사람을 만나면 의도찮게 상처를 주게 되니
자기 생활 확고하게 즐길 줄 아는 전남친의 독립성이 오히려 저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따지고 보면 전남친의 개인 시간과 공간을 존중해준거지 제가 배려한건 아녔는데..
단지 제가 그러는 만큼 전남친도 저를 존중해주길 바랬던거구요.
헌데 그걸 호구처럼 제가 다 맞춰주고 배려해주는걸로 여기고
끝내 저를 막대해도 되는 사람이란 쪽으로 결과를 도출한 것이.. 참 씁쓸하네요..
오늘 점심시간에 사내 피트니스센터에서 인바디 해보니... 정확히 5.6kg이 빠졌네요. 주로 근육..
저는 운동을 안하면 근육이 빠져서 볼품없게 마르는 스타일이에요.
운동을 안하면 체력도 약해져서 누가봐도 흔히 말하는 맥아리 없어보이고 기운 없는 체질...
근데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없다보니 진짜 몸이 많이 망가졌어요.
저 키는 164라서 크지도 작지도 않고... 몸무게는 오늘 잰걸로 44키로에요.
날씬, 늘씬 이런거 안어울리는 몸이라면 상상이 가시려나요? 그냥 말랐어요. 빼빼.
평소에는 운동 꾸준히 해서 50키로 유지하고 있었어요. 근육 없음 하루버텨내는게 너무 힘들어서..
이제 다시 운동 열심히 하면서 다시 건강 되찾아야죠.
당장 오늘 오후에 가족들 귀국하는데 내일은 부모님 모시고 소고기 사드리려구요.
아마 굽는 족족 저 먹으라고 주실 분들인데... 벌써부터 그거 생각하니 눈물 나려고 하네요.
아, 그리고 칼 같이 더치페이하는 연애는 아니었어요.
그냥 흔하게 네가 살때도 있고 내가 살때도 있는 그런?
내생인에 네가 사고, 네생일에 내가 사고, 때되면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선물해주고 그러는.
굳이 돈계산을 해보진 않겠지만.. 체감상 6:4로 냈던 것 같네요. 남자6.
물론 운동했다고 이번처럼 미친듯이 쳐잡수실때는 보통 남자가 냈구요.
농구가 또 배가 너무 차면 점프도 잘 안되고 영향을 준다면서요?
그래서 비슷하게 먹을때는 제가 많이 내고 그랬습니다.
왜 5:5 안했느냐.. 하신다면.... 회사도 분야도 다르지만 그 사람은 과장급이고 전 대리급인데다가
나이도 5살 차이니까...ㅎㅎ
좋은 사람 만나서 존중받고 사랑받는 연애 할게요.
자기 일 처럼 같이 화내주시고 안타까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맛있는거 남눈치 안보고 실컷 먹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