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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람 같지도 않은 여잔데 내가 왜 이럴까요? 욕 좀 해주세요.

야호박 |2019.10.12 18:41
조회 4,610 |추천 2

햐 여기 진짜 몇년만에 들어오는지 모르겠네요.

마음이 하도 답답해서 글 하나 남겨보려구요.

 

3년을 넘게 만났는데 만나는 동안 전 여친은 남자문제 꾸준히 일으켜 왔구요.

첨에는 내가 더 좋아했던지라 몇번을 헤어지자고해도(남자문제 포함)

내가 계속 연락, 설득해서 그때그때 다시 만났어요.

그리고 1년이 지나고부터 헤어지면 거꾸로 전 여친한테 먼저 계속 연락이 와서 다시 만나고...

그렇게 3년을 겨우겨우 만나왔는데...

 

만난지 3년이 조금 지날 즈음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이젠 그만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동의했지요.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헤어진지 한달 조금 안되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보고싶다고.

그래서 긴 대화끝에 바로 만나서 다시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전 여친 인스타에 있는 사진들이 너무 궁금해서 물어봤지요.

여행 갔다온거 같은데 누구랑 갔다왔냐? 물었더니

남자랑 갔다왔대요. 그것도 둘이서

하,참나

하지만 그보다 더 웃긴건 사귀는 건 아니고 지금도 만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계속 만날거냐 물었더니 정리하겠대요.

마침 그 사람한테 문자가 와서 내가 대신 말했어요.

우리 다시 만나기로 했으니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알았대요. 사귀는거 아니니 더이상 안만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일이 있고 며칠이 지나서...

 

올 9월에 제가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열흘 정도

사고치지 말고 얌전히 있어라 하고 출장을 떠났는데

며칠동안 계속 누구랑 밥먹고 놀러간 사진이 계속 인스타에 업뎃 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뭐냐고 물었더니 친구랑 간거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바보 같이 난 또 그걸 믿었지요. 그래서 친구랑 인증샷 보내달라고 했더니

딴청 피우대요 ㅋㅋㅋ

전 여친이 혼자 살거든요. 그래서 밤에 비디오톡으로 연락했더니 안받더라구요 허허

그리고 그 다음날 비디오톡 와서 일찍 잤다고 핑계대고

여기서 느낌이 딱 이상하더라구요.

 

제가 출장 다녀와서 만났습니다. 웃는 얼굴로

그렇게 그날 전 여친집에서 자고 다음날은 바빠서 못 만났지요.

역시나 그날 저녁도 인스타 사진이...

그래서 내가 말했어요. 나 다 안다고 너 남자 만나고 다니는 거 다 안다고

 

그제서야 불대요. 그 남자 계속 만나고 있었다고.

나 출장 간 시간 동안 지네집에서 같이 살았다고.

근데 나 왔으니 이제 안 만나겠대요.

허허허...

 

뒤도 안돌아보고 헤어졌습니다.

근데 역시나 일주일도 안되서 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연락을 하더군요.

 

전여친: 오빠, 오늘 우리집에 놀러올래?

나: 뭔 소리야? 너 문자 잘못 보냈다.

전여친: 아니야 오빠. 오빠가 우리집에 빵하고 놔두고 갔지?

나: 아니, 내가 미쳤냐? 그 놈이 놔두고 갔겠지.

전여친: 그런가? 오빠 미안

나: 그 남자 안만나겠다더니 또 만나냐?

전여친: 응, 같이 살어.

나: ㅋㅋㅋ 꺼져라 쓰레기 같은 x 아

 

그날 마침 술도 먹었겠다 그 남자한테 물어볼것도 있고 집으로 찾아갔지요.

보통 저런 여자들은 남자랑 있음 문 안열어주지 않나요? 근데 그냥 열어주더라고요.

일단 나는 그남자가 나의 존재를 알고있으면서 만났다는 가정하에

그남자와 둘이서 주먹다짐을 했구요.

 

주먹다짐을 하고 나서 서로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전 여친이 그 남자한테 나를 그냥 옛날 남자친구고 헤어진지 오래됐으니 신경쓰지말라

그렇게 하고 계속 만나왔던거구요.

그 남자는 몰랐다고 하네요.

전 여친이 나한테는 정리했다고 했구요(그 이후로 연락하는 모습이 안보여 믿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전 여친 얼굴보니 너무 가증스럽고 짜증나서(날 째려보고 있었음)

얼굴에 침 뱉고 신고있던 슬리퍼로 대가리 두대 치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나는 잊기로 했고요. 잊기로 했는데...

자꾸 쓰레기 같은 생각이 듭니다. 다시 연락오면 또 받아줄거 같고

집에 찾아가서 다시 만나자고 하면 쉽게 또 시작될거 같고

 

정말 이여자는 아닌데 내가 맘이 여려서 아직도 이러고 있네요.

내가 정신 차릴수 있게 한마디 좀 해주세요.

지금 자존심으로 겨우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나한테 정신차리라고 욕 좀 해주세요 님들아...

추천수2
반대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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