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저랑 예랑 둘다 학원을 운영하고 저는 고3 애들을 관리해야해서 요즘 정말 눈코뜰새없이 바쁩니다.
나이는 둘다 서른 중후반대에요.
둘다 쉬는 날이 아예 없어 신혼여행도 짬을 낼 수 없어 못가는 상황인데 예랑쪽 집안에서 나이가 있으니 빨리 하라 성화여서 식장이랑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어제 예랑 학원에 가 식장이랑 얘기를 하면서 플래너를 쓸지 고민중이었는데 남편이 그냥 한식뷔페(자o별곡 그런곳)에서 하자고 했습니다.
아니 돌잔치 정도는 뷔페에서 하는거를 보긴 했는데 결혼식을 뷔페에서 하나요?
그리고 예랑이나 저나 인맥이 넓어서 하객수도 저희쪽만 150~200명 정도 예상하는데 모실 수도 없다 그렇게 하니 가족만 오는 스몰웨딩으로 하고 그냥 주변 지인에는 밥 한끼 대접하면서 알리는 정도로만 하자고 하더라구요.
뷔페에서도 그냥 선언서 같은거 낭독만 하고 다함께 얼굴보고 밥먹는 취지로만 하자고 하네요.
우리가 뭐 웨딩 촬영을 하거나 드레스를 보러가면 학원을 비워야하는 시간이 많으니 그게 본인이 생각했을떈 최선의 방법이래요(둘다 원장이지만 강사 겸하고 있어서 쉽게 빠질 수가 없습니다)
남편은 결혼에 대한 로망도 없고 그냥 우리가 법적으로 보호자가 될 수 있는거에 의의를 두자는데.. 나이 먹고 결혼하는데 이런것도 다 제가 이해하고 감수해야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