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닮은듯 하면서도 완벽히 다른 우리가 부부가 되었다
연애가 짧아서 일까..서로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탓일까..
이렇게도 생각해보고 저렇게도 생각해 보아도 이해가 잘 안되는건...아니 이해해주고싶지 않은건 내가 이기적이어서일까
결혼하고 더 편해져서 너무 좋다는 너
그래...결혼전 혼자 살땐 청소도 해야하고 빨래도해야하고
뭔가 먹고나면 설거지도 해야하고... 하기 싫어도 스스로 해야하는....외롭기까지 했으니 오죽할까
결혼하고나니 청소,빨래,설거지 신경안써도 척척
아침밥까지 나오고 얼마나 편할꺼야..
근데 반대로 나는 왜 혼자 살때보다 더 힘들어진건지
청소도 빨래도 설거지도..아기 몫까지 서너배는 늘어난거 같은데
혼자 살땐 밥해먹는것도 암거나 대충 입에 넣어 배만부르면 끝이었고 그마저도 귀찮으면 시켜먹든 안먹든 누가 뭐라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왜 나만 일이 두배 세배로 많아진거지..
눈에 보이는데 할줄알면서 왜 안하는건지
물으니 본인은 수동적인 사람이라 도와달라 시키면 한대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27평 아파트에 나혼자 살고있느것도 아니고 당신도 나도 우리아가도 같이 먹고 같이 자고 있는데
도움..이라니
도움...부탁 이렇게 얘기해도 들어주지안았잖아
당연시 여기는게 아니라 같이 살고있으니 함께하는건 당연한건데
그걸 당연하다 여기면 안되는건가
이제 겨우 돌지난 아기가 뭘안다고 독박육아 힘들다고 붙들고 울어도 보고 뭘좀 부셔볼까..이렇게 조용한 새벽녘에 베란다 열고 소리라도 미친사람마냥 질러볼까....별별 생각이 다 드네
이러다 정말 돌아버리는건 아닌가 걱정도 되고..
너님 퇴근하고 혼자나온 산책길에 눈물이 줄줄새네
참....마음이 그렇네
뭔가....그렇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