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리 말하고 들어갈게요 ★
(편하게 음슴체 쓸게요!)
주작이나 조미료 친 거 1도 없고 그냥 있었던 일 그대로 개인감정 없이 썼고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세상에 이런사람들도 있다는 거 알리기 위해서 썼음
궁예해서 악플 노노 ㅠ
-
집 근처 동네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20대초반 여자임
카페가 동네에 위치한 특성상 번화가처럼 삐까뻔쩍 하신 분들보다는 수더분하거나 편한 복장+외모의 분들이 많이 오는 그런곳임 (평일 낮에는 엄마손님들도 많은편)
여기서 일한지는 두 달 정도 되었음
면접 올때부터 사장님 인상이 너무 좋으셨고 가게 인테리어도 깔끔해서 맘에 들었는데 바로 채용해주셔서 감사하게 일하는 중임
사장님이나 알바생들끼리는 트러블 같은거 없이 너무 원만하게 잘 지내는중임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사장님이 부르더니 동네 주민들이 나를 불편하게 생각한다고 그러는거임
그 분들이 나한텐 직접 말하기가 좀 그러니까 사장님 있는 타임에 와서 말을 했나봄
내용인즉슨 카페에서 일하는 그 아가씨가 너무 외모가 튀어서 동네랑 안맞는거 같다고 괜히 말걸기도 껄끄럽고 그 아가씨 있는 시간엔 안오게 된다는둥 괜히 아줌마들끼리 아가씨 얘기 하면서 사이도 안좋아진다고 박탈감 등등 그런 말을 하면서 웬만하면 다른 알바생으로 교체를 해달라고 그랬다는거임
난 듣자마자 좀 어이가 없어서 세상에 진짜 별의 별사람 다있구나 하고 벙쪘음
그러더니 사장님이 니가 외모가 어딜가나 튀고 이쁘니까 그냥 피팅모델 알바나 연예계 계통의 일을 알아보는게 어떠냐고 그러는거임
사장님은 나 계속 쓰고 싶은데 동네사람들한테 이런말을 하루이틀 듣는게 아니니까 장사에 지장 생길거 같다며 자기 입장도 이해를 해달라는거임
(* 궁예 방지로 미리 말하고 가겠음. 내 머리는 자연갈색에 화장도 진짜 연하고 악세서리도 귀고리 작은거 딱 하나만 끼고 절대 과하게 꾸민 느낌으로 알바 안감. 네일아트도 당연히 안함. 식품 다루는 사람이 손톱 깔끔하지 않으면 인상 안좋은거 내가 더 잘알아서)
그렇게 사장님이랑 얘기를 하고난 후
시간을 줄테니까 한번 생각해보라는거임
근데 막말로 생각해보라는게 결국 니가 먼저 그만 두라는 소리잖아
그래서 어차피 일이 이렇게 틀어진거 자의로든 타의로든 좋게 일하긴 그른거 같아서 사장님한테 괜히 피해 끼치기도 싫고 이 동네에서 알바는 이제 접으려 함
여태까지 여기 카페 말고도 여러 군데 했었는데 이런 일을 겪는건 처음이라 글을 써봤음
혹시 나랑 비슷한 경험 했던 분들이 또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
횡설수설 글 쓴거 같은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